코로나-19와 관련, 현재 현지 선교지 상황관련 (2020년 4월 25일)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중동 S국 선교사입니다.

* 현재 Srnr 상황

지난 2-4월, 두 달간의 이스라엘 상황을 살펴보면, 언론 보도와 같이 이스라엘은 유럽 대다수 국가들의 상황과 같은 맥락입니다. 현재 이스라엘은 지난 두 달 동안 공권력을 투입해서 국가 봉쇄-폐쇄(Lock down) 정책을 강력하게 펼쳐 왔습니다. 이틀 전부터는 필수 인원은 외출을 할 수 있으며, 점진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Social distance) 정책의 단계적 시행에 앞서 정부차원의 논의 단계에 들어갔습니다.

4월 25일 토요일 현재 15,000명 이상이 코로나에 감염이 되었고, 사망자는 200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보건당국에서는 진단 검사를 거부하는 종교인 집단촌 지역 감염 숫자는 수만-수십 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경상북도와 비슷한 면적의 작은 나라에서 위와 같은 감염 데이터는 긍정적이지 않습니다. 지난 두 달간 전체 인구 915만 명 중, 약 300만 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실직을 한 상황입니다. 이스라엘에서도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은 장기화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 현재 이스라엘 기존 사역 현황은 아래와 같습니다. –2020년 4월 25일 기준

1. 바이블 하우스(성경 보급센터 사역)

2. 베두인 마을 사역(구호-교육-전도 사역)

3. 브엘쉐바 대학교 캠퍼스 사역(리더십 성경공부–예배-캠퍼스 사역)

4. 유대인/아랍인 대상 한글-문화 사역(한국어 교육 사역)

5. 현지 나할렛 예슈아 메시아닉 교회 사역(출석인원 60-80명, 예수 믿는 유대인 교회 사역)

6. 현지 디모나 가정 교회 사역(출석인원 15-20명, 예수 믿는 유대인 가정 교회 사역)

위 여섯 가지 항목, 기존 모든 사역이 잠정 중단되었다가 3, 4, 5, 6에 해당되는 사역은 온라인(예배, 성경공부, 제자양육, 한글 문화사역)으로 재개 되었고, 1, 2의 사역은 온라인으로 불가능한 사역이라 상황을 계속 지켜보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위의 6가지 항목, 기존의 모든 사역이 전혀 원활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특별히, 현지 교회 구성원 중에 예수 믿는 유대인들 청-장년들이 대부분 실직한 상황입니다. 이들에게 실제적인 도움이 필요합니다. 교회의 구성원 중에 노인들도 대부분 형편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현재, 저희 가정은 현지교회(가정교회 포함) 전체 100여명의 성도들 중에서, 특별히 어려운 상황에 처한 25명의 지체들을 집중해서 섬기고 있습니다. 그들에게 필요한 생활 부식(계란, 빵, 야채)과 마스크, 의약품을 구입해서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의 역할은 역부족입니다. 한 사람에게 평균 200세켈(한화 6만 8천원)에 해당하는 생필품을 25명에(1회 진행 130-170만원 소요)게 일일이 공급하고 있으나, 이스라엘의 높은 물가와 현실적인 재정 문제로 인해서 지속적으로 이 부분을 감당하고 있지 못한 상황입니다. 코로나 사태로 어려움이 장기화 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부분이 가장 급한 기도제목입니다.

다음 주부터는 어려움을 당한 베두인 마을 구호에 들어갑니다.. 이곳은 상황이 더욱 좋지 않습니다.

현 상황에서, 특별하게 도움이 필요한, 예수 믿는 유대인들, 극빈자, 집이 없는 이들, 실직자, 노인 환우들, 돌봄의 손길이 필요한 이들에게 어떻게 다가갈 수 있을지.. 고민과 기도하며 사역 중에 있습니다. 함께 기도 부탁드립니다.

늘 기도와 후원으로 동역해 주시는 전주남성교회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곳 이스라엘에서도 한국을 향해서 매일 기도합니다. 함께 이 시기를 이겨 나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