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1일 (토요일) 아침의 묵상 – 나의 스윗 스팟(Sweet Spot)

스포츠 용어에 ‘스윗 스팟’(Sweet Spot)이란 말이 있습니다. 공이 가장 잘 맞는 최적의 부분을 말합니다. 골프에서는 티샷을 할 때 정확하게 스윗 스팟에 맞으면 공을 멀리, 원하는 곳으로 보낼 수 있습니다. 야구에서 투수가 던진 공이 타자의 방망이 스윗 스팟에 맞으면 홈런이 됩니다. 흔히 야구 선수들이 맞는 순간 홈런이 될 것이라고 직감하는 이유는 공이 스윗 스팟에 맞았기 때문입니다. 스윗 스팟에 공이 맞으면 힘이 분산되지 않고 공에 힘이 온전히 전달되기 때문에 홈런이 되는 것입니다. 이런 스포츠 용어가 경제 분야에서는 호황의 시기에 주식 투자에 가장 매력적인 투자처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이 말이 인생에 적용될 때에는 개인의 흥미와 재능과 사회적 요구가 일치하는 지점을 뜻하기도 합니다. 개인의 잠재력이 최대치로 발휘되고, 그래서 사회에 기여함으로 스스로에게도 만족감을 안겨주는 최적의 상태를 말합니다.

맥스 루케이도(Max Lucado, 1955-) 목사는 그의 책 『일상의 치유』에서 ‘야구공이 스윗 스팟에 맞으면 홈런이 되는 것처럼 각자 자기만의 강점을 정확하게 알고 살아가면 인생을 승리하며 살아갈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스윗 스팟을 찾으려면 각자의 스토리(STORY)를 발견해야 한다고 합니다. 스토리(STORY)라는 다섯개의 스펠링 중에서 첫 글자 S는 나의 강점(Strenghts)이 무엇인지 찾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누구에게나 그가 잘할 수 있는 그만의 달란트를 주셨습니다. 그 은사를 찾아야 합니다. 둘째 글자 T는 관심사(Topics)가 무엇인가 하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나무에 관심이 많고 어떤 사람은 기계나 음악에 관심이 많은 것처럼, 자신의 마음이 끌리는 관심사가 무엇인지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셋째 글자 O는 최적의 조건(Optimal Conditions)입니다. 내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조건일 때 나의 강점이 빛을 발할 수 있습니다. 넷째 글자 R은 관계(Relationship)입니다. 어떤 사람은 팀플레이를 좋아하고, 어떤 사람은 혼자 일할 때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는 것처럼, 자신의 관계유형에 따라야 한다는 것입니다. 다섯째 글자 Y는 ‘그렇지!’(Yes!)라고 외치게 만드는 것을 말합니다. 나의 강점과 관심사, 최적의 조건과 관계유형이 한데 어울려서 저절로 ‘그렇지!’라는 탄성이 나오는 일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내가 좋아하면서 잘 할 수 있는 것, 그러면서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찾는 것은 참 중요합니다. 그런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은 당연히 자신의 삶을 행복하다고 느끼며 하루하루를 살게 될 것입니다. 물론 누구나 그런 일을 하면서 사는 것은 아닙니다. 어쩌면 우리는 그렇게 자신이 잘할 수 있고, 좋아하고, 그래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 일을 하며 사는 사람을 ‘행운아’라고 부를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우리 각 사람에게 재능을 주신 이유는 그렇게 함으로 자신도 행복하고, 그것을 통해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사명을 온전히 감당하기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우리 인간이 세상의 탐욕이나 조급한 마음에 끌리지 않고 나만의 STORY를 찾아 산다면, 우리가 그런 행운아로 살 수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우리 인생의 목적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고전 10:31)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통해서 영광을 받으시길 원하시는데, 우리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도록 우리에게 필요한 것들을 공급해 주십니다. 오늘 하루도 내가 최고로 잘할 수 있는 것을 통해, 그리고 내가 기쁘게 할 수 있는 일을 통해서 하나님의 영광을 세상에 드러내며, 하나님께도 영광을 돌려드릴 수 있도록 나의 스윗 스팟을 찾아 기쁘게, 그리고 최고의 삶을 사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