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작성일 : 2006-10-18 16:03
|
글쓴이 :
안효관
 조회 : 1,960
|
경험주의 가족치료의 창시자라고 일컫는 버지니아 사티어(Virginia Satir)는 그의 책 “사람만들기”(Peoplemaking)란 책에서 “나는 의사소통이란 인간 사이에 오가는 모든 것을 덮어주고 영향을 미치는 거대한 우산이라고 본다. 일단 이 세상에 태어난 이상 의사소통은 남들과 어떤 관계를 맺고 무슨 일을 겪는가를 결정하는 최대의 단일 요인이다.”라고 말합니다. 의사소통이 없이는 살아갈 수 없다는 말입니다. 관계를 맺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한 가지 요인이 바로 서로 통하는 것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면서 그녀는 의사소통의 유형에는 다섯 가지가 있다고 말합니다. ① 회유형 ② 비난형 ③ 계산형 ④ 혼란형 ⑤ 수평형입니다. 이 다섯 가지 유형을 예를 들어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누군가와 팔이 부딪혔을 때
① 회유형 - (아래를 보고 두 손을 쥐어 들며) “용서해 주세요. 저는 정말 덜렁이예요.”
무슨 일이건 상관없이 상대방의 기분을 맞추려고 애쓰고, 사과하며 결코 반대하지 않으면서 상대방의 비위를 맞추려는 사람을 말합니다.
② 비난형 - “아이 깜짝이야! 좀 조심히 다녀욧! 팔을 안으로 넣고 다녀야 안 칠 것 아니오!”
모든 잘못의 원인이 타인에게 있다고 생각하고 책임을 전가시킵니다. 큰 소리를 내고 포악한 감정을 드러냅니다.
③ 계산형 - “사과드립니다. 지나가다 부주의하여 팔을 쳤군요. 혹시 피해를 줬다면 제가 보상해 드리겠습니다.”
어떤 감정도 나타내지 않으며 아주 정확하고 이성적입니다. 조용하고 냉정하며 차분합니다. 모든 일을 이성적으로 처리하려고 합니다.
④ 혼란형 - (다른 사람을 쳐다보며) “저런, 누가 화가 났군. 누군가가 밀었나봐.”
다른 사람의 말이나 행동과는 전혀 무관하게 반응합니다. 내면에서 느끼는 어지러움 때문에 목소리는 말과 조화가 안 되며, 감정의 기복이 심합니다.
⑤ 수평형 - (그 사람을 바라보며) 내가 당신을 밀었군요. 미안합니다. 다친 데는 없으십니까?“
목소리는 얼굴표정과 몸의 자세 그리고 음정과 어울리는 말을 합니다. 관계는 편안하고 자유롭고 정직하며 자존심에 위협을 느끼지 않습니다.
이러한 다섯 가지 유형 중에 가장 모범적이고 이상적인 유형은 물론 “수평형”입니다. 수평형의 사람은 무엇에건 진실합니다. 어떤 일로 화가 났으면 화가 났다는 자신의 감정을 감추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드러내며 그 감정으로 인해 상대방의 감정을 상하게 하지 않습니다. 누군가가 잘못을 했다면 상대의 존재나 인간됨에 대해서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이 잘못 되었음을 알려줍니다. 일 하나로 사람을 평가하지 않고 그의 행동에 대해서 평가합니다. 그리고 평가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를 위해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 줍니다. 수평적 의사소통을 하는 사람에게는 원만함과 충만함, 생동감, 공개성, 그리고 화력이 있습니다. 그는 사람들로부터 신뢰를 받으며 그가 있음으로 해서 많은 사람에게 즐거움을 줍니다.
나는 과연 어떤 유형의 사람입니까? 나는 다른 사람과 대화하거나 인간관계를 맺어갈 때 어떤 유형의 선택합니까?
사람들은 나름대로 통하는 방법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통하는 방법, 나와 하나님 사이에 통하는 방법 등 말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내가 선택하고 즐겨 사용하는 그 방법이 상대방에게 어떤 느낌이나 반응을 주느냐 하는 것입니다. 나는 편하고 좋다고 생각되는 것이 상대방에게는 불쾌감을 준다든지,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게 한다든지, 상대방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것이라면 그것이 아무리 좋은 방법이라 하더라도 그건 올바른 것이 아닙니다. 남을 위한 조그마한 배려가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며 그 뜻을 따라 사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의 방법이나 뜻과는 상관없니 내가 좋아하는 방법이나 방향으로 가려 한다면 그건 하나님과 통하는 길일 수 없습니다. 우리의 생각이나 방법을 하나님께 고집하면 우리는 하나님과 통할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과 통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방법을 사용해야 합니다.
구약성경에서 하나님께서는 죄를 범한 우리 인간과 영적인 교제를 하기 원하셔서 ‘제사’라는 거룩한 의식을 주셨습니다. 제사를 통해서만 하나님과 통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게 내 맘에 들지 않는다고 내 방법대로 해서는 안 됩니다. 아론의 아들 나답과 아비후가 하나님께서 명하지 않으신 다른 불을 담아 여호와 앞에 분향하다가 죽고 말았습니다. 제사를 드리다가 죽임을 당한 것입니다. 블레셋에 빼앗겼던 하나님의 언약궤를 찾아오다가 웃사는 언약궤를 손으로 만졌다는 것 때문에 죽임을 당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방법이 아닌 자신의 방법을 썼기 때문입니다.
사람과 사람이 통하는 방법이 있듯이, 하나님과도 통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하늘에도 비행기가 날아가는 길이 있다고 합니다. 인간이 하나님께 나아가는 데에도 길이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라고 하는 길 말입니다. 우리 주님은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작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당신이 친히 하나님께 나아가는 길임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하나님과 통하기 위해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거쳐야 합니다.
오늘도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께 나아갑시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가는 길에는 실패가 없습니다. 거절이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때에는 우리는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을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의 삶에서 승리하고 기쁨과 은혜가 충만한 삶을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