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 신 : 전주남성교회

* 발 신 : 코스타리카 선교사 금상호

* 내 용 : 선교 보고

주님의 이름으로 코스타리카에서 인사를 올리며, 지난 3개월 동안도 귀한 선교적인 사랑에 힘입어 사역을 잘 감당하고 1/4분기 선교 편지를 올리게 됩니다. 올해로 이곳에 온지 21년째로 접어들면서 지나온 사역들을 점검해 가면서 앞으로 남은 선교지에서의 1차 정년 65세까지의 10년간의 전체적인 사역 방향과 중점적으로 더 해야 할 일들을 재정리하면서 사역하는 한 해로 삼으면서 사역해 가고 있습니다.

21년 전 이곳에서 처음 시작했던 10년간의 작은 이민 목회의 경험, 그리고 이어서 10년간의 선교적인 경험들이 소중한 시간들이 되었습니다. 이민 목회 후에 초기에는 선교적 실험 같은 시기도 있었고, 실패의 경험들도 있었고, 작은 기적 같은 일들도 다양하게 경험하면서 이곳에서 필요한 사역들을 진행해 왔었습니다. 그 중에 특히 여러 교회에서 오신 단기 선교팀들의 도움으로 20개 이상의 교회를 개척/건축하게 되었고, 그 중에 어떤 교회들은 교회로서의 역할을 잘 감당하며 성장하고, 어떤 교회들은 현상 유지 정도이고, 어떤 교회들은 이런저런 어려움들을 거치면서 교회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감당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을 보아야 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경험들이 앞으로 10년의 사역을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에 대한 생각들을 재정리하게 해 주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기존에 해 오던 사역 중에서 꼭 필요한 것들은 그대로 하면서, 앞으로는 지도자 교육과 리더 훈련, 현지인 교회들의 선교 동원 사역, 센타가 들어있는 이곳 교단과의 연합 사역(교단 목회자 연장 교육, 여성 지도자 교육, 지방 교회에서의 리더 교육과 모임들, 등), 새로운 선교지 탐방과 교단과 연계한 지원/협력으로 교회 개척과 건축 지원 등의 방향으로 사역을 해 나가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올 초부터 이런 방향에서 사역을 재정리, 선교지역의 재배치를 해 가면서 사역하고 있습니다.

지난 3개월 동안도 매주 월요일 목회자 모임을(오전은 깔따고 지역에서, 오후에는 센타에서) 잘 진행해 왔습니다.

올해부터는 특별히 매 주일마다 이 모임에 나오는 목회자들 교회를 방문해서 저희들이 하고 있는 사역들에 대한 보고를 사진으로 설명하면서 함께 선교적인 교회로 목회적 연합과 교회 체질 개선 등에 대한 선교 동원 사역을 주일 예배를 통해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매달 2번하는 교사 교육 모임도 깔따고 지역과 산호세 지역 교회의 교사들이 참석해서 이어오고 있습니다.

센타는 작년에 참석하던 교사들이 계속 참여하고, 깔따고 지역은 작년까지 3년간 하던 뿐따레나스 지역을 끝내고 새로 시작한 곳이라 새로운 여러 교회들에서 참석해서 이 교회들과의 연계도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교사 모임이 참석하는 교회들 중에서 원하는 교회가 있으면 시간을 정해서 일일 성경 학교도 함께 하기로 하고 있습니다.

인디언 지도자 훈련은 센타에서 3박 4일간 1월과 3월에 걸쳐 두 번을 가졌으면, 빨메라 인디언 지역에서 2번, 그라노 데 오로 지역에서 한 번의 훈련을 마쳤습니다. 빨메라 인디언 교회는 1월에 이곳을 방문했던 교회의 지원으로 발전기와 사다리를 기증해 주어서 예배할 때는 전기불을 켜고 예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숙소에 침대를 구입했고, 주방도 만들어서 선교팀들이나 근처 리더 훈련 때에 더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라노 데 오로 인디언 지역에는 리오빼헤 지역 인디언 형제들이 여러명 참석하고 있는데, 서로간의 경쟁이 생겨서 공부가 재미있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훈련이 없는 기간을 잡아서 3일간 7시간을 걸어 들어가야 하는 쉬놀리라는 인디언 교회에 가서 일일 철야 집회와 근처 초등학교와 새로 생긴 중학교에서 일일 성경 학교도 해 주고 왔습니다.

여름에 단기 선교팀이 6팀이 예정되어 있었는데, 중남미에 퍼지고 있는 지카 바이러스 문제로 5팀이 취소되어서 미리 계획되었던 사역 일정 등에 차질이 생겨서 재조정을 하기도 했습니다. 아직도 지카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서 관광국인 이곳에 방문자들이 많이 줄어서 나라와 교회들도 경제적으로 더욱 어려운 형편이 되어진 상태이기도 합니다. 원두막 기도실은 근처 지역 목회자들과 교회들도 사용하고 싶어서 앞으로 작은 주방과 침실, 샤워실, 화장실 등도 만들려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1월 달에 방문팀, 2월에 두 번에 걸친 계시록 세미나, 교단 연장 교육, 인디언 훈련, 목회자 모임, 교사 모임, 교회들 새해 심방, 3월 중순의 중미 선교사 모임, 등의 일정으로 지난 3개월은 다른 어느 해보다 더 시간이 빠르게 지나간 것 같습니다. 이렇게 사역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올해도 물질과 기도, 사랑으로 함께 해 주시는 선교적 지원들 덕분에 사역이 잘 이루어져 가고 있음을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2016년 3월 29일, 코스타리카에서, 두손모아. www. n m c - c r. o r 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