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 안녕하세요.

도착 인사가 늦었습니다.

저는 랑카에 잘 도착하였습니다.

한국에 들어갈 땐 혹시 혼자가 아닌지 연약한 생각에 사로잡혀 있었는데 목사님과 장로님 그리고 성도님들을 만나고 대화하는 가운데 혼자가 아님을 확인하고 가슴에 하나님의 사랑 가득 담고 돌아왔습니다. 남성교회 공동체의 사랑으로 임시로 거주하던 곳에서 안정적인 곳으로 이사를 하였습니다. 저희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나눈 남성교회 공동체에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립니다.

이곳 상황이 여전합니다. 특별히 인도에서 기독교에 대한 핍박이 이곳에 있는 교회와 목회자들에게까지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저희 가정은 여러 믿음의 동역자님들의 힘을 얻고 성탄절 어린이 파디전도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이 땅이 불교국가이지만 삼백년 이상 기독교 국가로부터 지배를 받아온 역사 속에서 기독교가 가지고 있는 년중 절기는 문화로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한 까닭에 일년 중 유일하게 이 나라에서 예수님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시기는 성탄절입니다.

그래서 이곳에서 사역하시는 선교사님들은 이 시기에 각자 주시는 비젼과 환경에 맞추어 마을주민 잔치 등 행사를 통해 예수님을 전합니다.

어릴 적 성탄절 잔치 때 교회에서 과자 준다는 소리 듣고 발걸음 옮겨 과자 한 봉지 들고 기뻐했던 소년이 이제는 이곳 랑카에서 성탄잔치를 통하여 까마잡잡한 어린 손들에게 과자를 들려주며 마음 판에 복음의 씨앗을 심고자 합니다. 아직 이곳 상황이 저희가 직접 전도하지는 못하지만 현지인 교사들을 훈련하고 교사들이 각자 가정 등에서 아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며 성탄절의 진정한 의미를 증거합니다.

11월 중순부터 교사교육을 하고 12월초부터 교육받은 교사들이 전도하게 됩니다.

아직 이른 감이 있지만 저희는 기도하면서 시작하려고 합니다. 기도해주시고 자세한 내용과 일정은 추후에 전해드리겠습니다.

그럼 십자가 안에서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사랑과 은총이 남성교회공동체 위에 충만하길 원하며

스리랑카에서 권혁 전영선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