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타리카에서 주님의 이름으로 인사를 드리며,

2017년 1/4분기 선교 편지를 보내드립니다.

  한 해 사역을 새롭게 시작하는 시기라서 사역을 준비하고, 방학했던 프로그램들도 개학하고, 협력 교회들도 심방을 하다보면 시간은 정신없이 지나고, 마음은 늘 분주한 것이 1/4분기의 시간인 것 같습니다.

  이렇게 해야 한 해 사역과 사역의 방향이 자리를 잘 잡아가게 되고, 선교적인 관계들로 맺어지는 현지인들과의 다양한 선교적 협력도 순조롭기 때문입니다.

* 월요 모임: 12월에 방학했던 모임을 1월 둘째 주부터 다시 모이고 있습니다. 오전에는(8시 -11시 30분) 깔따고 지역의 목회자들이 시내산 교회에서 모이고, 오후에는(1시 - 4시 30분) 선교 센타에서 모임을 갖습니다. 이 모임은 목회자들만 모여서 성경 공부를 하기 때문에 각 교회의 사정을 나누고, 다양하게 선교적인 협력의 기반이 되는 아주 소중한 모임입니다. 이번 기간에는 미겔 목사님과 루이스 목사님 교회 창립 기념 주일이 있었고, 페르난도 목사님과 호세 목사님 교회의 세례식이 있었습니다. 이런 행사가 있으면 다는 참석하지 못하지만 시간이 되는 목회자들이 같이 참석해서 서로 축하해주고, 협력을 하기도 합니다.

* 교사 모임: 한 달에 2번 교사들이 모여서 공과 준비를 하는 모임인데, 올해는 장소를 옮겨서 1번은 빠라이소 지역에서 모이고, 한 번은 구아씨모라는 지역에서 모입니다. 모임은 그 지역 주변에 있는 여러 교회의 교사들이 참석해서 함께 교회 학교를 위해서 준비하며, 필요할 때는 연합해서 행사를 준비해서 하기도 합니다. 올해도 이 모임을 통해서 각 교회 학교들이 더욱 활성화되고, 도움이 되어지길 기도합니다.

* 인디언 목회자/리더들 훈련: 1년에 6번하는 목회자 교육은 1월과 3월에 3박 4일간 센타에서 두 번을 하였고, 2박 3일간의 빨메라 지역 리더 교육도 1월말과 3월에 두 번을 하였습니다. 2박 3일간의 그라노 데 오로 지역 훈련은 2월에 하고, 4월초에 다시 하려고 날짜를 정해 놓았습니다. 일년에 18번의 훈련을 한다는 것이 시간적으로나 금전적으로도 쉽지는 않지만, 약한 인디언 교회들이 이 교육을 통하여서 여러 가지로 더 든든히 서가고, 교회들을 돌아보고, 선교적 일들을 함께 고민하기도 하고, 준비/진행하는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 원두막 기도실: 작년 연말에 공사를 많이 해서 지금은 90% 정도의 공정으로 300미터의 호수로 물을 연결했으며, 페인트칠과 내부 마무리 작업 중인데, 사용하면서 시간이 될 때마다 내려가서 나머지를 마무리도 해 가면서, 기도도 하고 있습니다. 작은 공간이긴 하지만 이 기도실을 통해서 다양하게 기도와 관련된 모임, 그 지역 인디언 교회들의 훈련 모임으로 잘 사용되어지도록 준비 중입니다.

* 새해 교회들 심방: 새해가 되면 해마다 협력하는 20여개의 교회들을 방문해서 심방을 합니다. 각 교회들을 방문해서 한해 사역들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들을 나누면서 목회적으로 서로 협력할 수 있는 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며 한 해 목회를 위한 다양한 것들을 나누다보면 외국 선교사가 방문해서 함께 해 준다는 것에 대해서 아주 고마워하고, 연약한 교회들에 큰 힘이 되기도 하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 협력 교단 목회자 연장 교육: 센타가 들어있는 교단의 목회자 30여 명이 일년에 6번의 연장을 교육을 하는데(월 오후부터 - 금요일 오후까지), 모임을 하는 교실 안을 리모델링을 했습니다. 교실이 낡았었는데 천정을 갈고, 페인트를 칠하고, 프로젝트도 설치하니 아주 환경이 좋아졌습니다. 1월말에 모임을 가졌고, 3월 마지막 주간에 다시 모임을 갖습니다.

* 교단 중미 선교사 대회 참석: 저희 교단에서 중미에 파송된 선교사들 모임이 2년에 한 번씩 열리는데 올해는 멕시코에서 2월에 모였습니다. 이번 모임을 통해서 제가 2년간 회장이 되었는데, 중미의 28가정의 교단 선교사들의 도우미 역할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가능하다면 2년의 임기 안에 중미의 8개 나라에서 사역하고 있는 사역지들을 방문해서 선교적 교제들을 나누고, 격려가 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기도중입니다.

* 성경쓰기 사역: 성경 쓰기 사역은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로헬 목사님은 프린트를 받고 싶어서 성경을 썼고, 인디언 마리아노 형제는 성경 사전을 받고 싶어서 성경을 쓰고, 인디언 교회에 발전기를 받고 싶어서 성경을 쓰는 이들, 운동화, 축구복, 키타, 등 자기들이 받고 싶어 하는 선물을 위해서 성경을 쓰긴 하지만 성경을 쓰면서 말씀의 역사들을 경험하고, 나누고 있습니다.

개인이나 교회가 필요하다고 하면 저희들이 방문해서 수지침과 안경 사역 등도 계속 해 주고 있습니다.

* 기타 사역들: 수지침과 안경 사역 등은 개인적으로 필요한 이들이 꾸준히 찾고, 교회에서 필요한 경우는 저희들이 방문해서 계속 잘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올해 사역의 시작도 위와 같이 여러 가지 사역들을 잘 시작/감당할 수 있도록 귀한 헌금과 기도로 함께 해 주신 교회와 교우들께 진심으로 감사들 드립니다.

2017년 3월 28일, 코스타리카에서 두 손 모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