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저와 우리 가족, 형제들을 무한 사랑해주신 전주남성교회 교우 여러분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이토록 큰 무한의 사랑을 여러분을 통해 베풀어주신 하나님을 찬양하고 감사합니다.

 

 우리 삶의 날들은 각기 다르겠으나, 저에게는 세 번의 은퇴가 준비되어 있는것 같습니다.

 처음의 은퇴는 직장에서 또는 자신이 하는 현업에서 물러 날 때인데, 저는 이미 지금부터 13년 전인 2014년 12월 공직을 은퇴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때도 많은 교우들의 격려와 사랑이 있었는데...

 오늘은 두 번째, 하나님이 세우시고 일하게 하신 장로 직분의 시무 일선에서 물러나는 은퇴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오늘 두번째의 은퇴식에는 이렇게 저와 여러분이 함께 섬기는 우리 사랑의 공동체 전주남성교회에서 주님 주신 거룩한 날에 교우 여러분의 따뜻한 사랑 안에 격려와 사랑 주심 또한 감사를 드립니다. 두 번의 은퇴는 정해진 나이로 인한 것이었네요.

 

 이제 세 번째, 새로운 은퇴의 날을 향해 출발하는 오늘이기도 합니다. 세 번째의 은퇴는 이생의 삶을 다하고 하나님이 부르시는 그 날이 되겠지요. 그 때가 어느 때일지 예측은 못하지만 그 때는 나이 많이 먹었다고 은퇴하라고는 안 할꺼니까 그날까지 편하게 기다릴 겁니다. 그 때는 예고없이 불시에 오는 것이기에 준비고 뭐고 할 틈이 없겠네요.

 

 제가 선대 윤정길 목사님과 인연이 되어 우리 교회를 섬기며 여러분과 함께 하게 된 이래, 우리 가정은 형제의 우애로 같은 사랑의 공동체를 섬기게 되었고, 외형적으로는 공직에서 관리자의 반열에 올랐으며,

 

 현재의 안효관 목사님을 모시면서는 더욱 다듬어지고 성숙해지는 계기가 되어 진 것 같습니다.

 늦깎이로 못다한 학업의 성취와 그 학업을 따라 대학 강단 등 여러 다양한 분야에서 일 할 수 있었음에 감사합니다.  

 더욱 감사한 것은 목사님의 열정을 본받아 책을 낼 수 있었음입니다. 할 수 없을 것 같았던 소극적인 마음에서 적극 도전하여,

 2010년 5월 첫 번째, "나를 찾아오신 하나님"을 출간했을 때, 목사님은 저에게 열정의 사람이라고 평해 주셨고,

 2013년 1월 두 번째, "행복한 인생의 새로운 설계, 조약돌 행복 1. 2권" 등 한꺼번에 세권의 책을 냈을 때는 "박장로는 어떤 말을 어디에 써야 하는가, 문장의 언어구사를 잘한다."는 극찬으로 힘을 주셨고,

 2016년 3월, 세 번째, "하나님을 미소지으시게 하는 신앙, 은혜 안에 사는 성도" 제하의 우리교회 60년 사 중, 목사님의 사역일지를 출간했을 때는 "나는 박장로가 어떤 사람인지 도저히 모르겠다. 지식이 많다고 해야하는지, 영리하다고 해야 하는지.."라고 분에 넘치는 격려를 주셨습니다.

 

 정말 왕성한 활동의 시기였고, 인생의 아름다운 결실을 만들어 내는 때 였음에 감사합니다.

어쨌든 이 모든  일들의 성취가 여러분의 사랑을 통해 만들어진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은퇴라고 하는 것은 또 다른 말로는 정년을 의미하지요. 정해진 룰을 따라 세상 나이가 차서 시무의 일선을 떠나지만, 은퇴이후에도 계속 여러분의 사랑 안에 같은 하나님을 섬기며 같은 공동체에 함께 있을 것인데, 아무래도 은퇴식의 자리가 어색하네요.  그러나 어쩌겠어요. 정해진 룰이 그런 것을.....

 

 이제는 시무의 은퇴에 걸맞게 있는 듯, 없는 듯, 여러분의 부름과 쓰임을 따라 세 번째의 은퇴의 날을 기다리며 함께 하겠습니다.

 지금처럼 어디서든지, 어느 때든지 필요를 따라 불러주시고 일하게 하시면, 열정 그대로 우리 교회 공동체의 일원으로 여러분을 섬기며 하나님의 선한 뜻을 이루는데 성심을 다 하겠습니다.

 

 여러분의 계속되는 기도가 저와 우리가족, 형제들에 대한 하나님의 무한 사랑으로 계속되길 소망하며, 이 모든 일들이 그리고 앞으로 있어질 모든 날들의 행함이 오직 "하나님의 은혜입니다."의 신앙으로 여러분, 우리들 사랑의 공동체 전주남성교회 형제들과 함께 하겠습니다.

 

 원로장로로 추대해 주심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