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미 코스타리카에서 주님의 이름으로 인사를 드리며, 2018년 3/4분기 선교 편지를 보내드립니다.

올해도 9개월이 지나고, 이제 3개월이 남았습니다. 사역하느라 정신이 없기도 하지만, 나이가 50대 후반으로 접어들어서 그런지 시간이 더 빨리 지나가는 느낌을 받기도 하는가 봅니다. 자고나면 금방 시간이 지난다는 어른들의 말이 이제는 제 말이 되어가는 것과 이런 저런 약들을 찾게 되기도 하는 것이 세월의 흐름이구나 싶기도 합니다. 아무튼 지난 3개월도 여러분들의 귀한 도움으로 여러 가지 사역을 잘 감당하면서

지내왔습니다.

* 월요 모임: 매주 월요일 오전(8시 -11시 30분) 깔따고 지역의 목회자들이 시내산 교회에서 모이고, 오후에는(1시 - 4시 30분) 선교 센터에서 모임을 갖는데, 아주 열심히들 모이고 있습니다. 이 모임에서 각 교회에 행사가 있으면 함께 협력하고, 기도하고, 선교지를 같이 방문하기도 합니다. 이번에는 3일간 기도실에 함께 가서 신약 성경을 읽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선교팀이 가져온 선물들을 교회별로 나누어 주기도 했습니다. 11월에는 수련회를 갖기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 교사 모임: 한 달에 2번 모이는 교사들 훈련 모임도, 구아시모 지역의 새 예루살렘 교회와 시내 선교 센타에서 잘 모이고 있습니다. 다음달 4주간의 공과 준비를 함께 하고, 각 교회 학교의 상황과 기도 제목들도 나눕니다. 9월 9일이 이 나라 어린이 주일이라 각 교회별로 행사들을 준비하고, 선물은 아이들 물통을 저희들이 준비해서 각 교회별로 전달해 주었습니다.

* 인디언 목회자/리더들 훈련: 작년까지 1년에 18번 하던 것을 12번으로 줄여서 기도실에서 6번, 자노 께철 인디언 교회에서 6번을 진행중에 있습니다. 작년까지는 한반으로 공부를 했었는데, 올해부터는 초급반, 중급반으로 나누어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자노 께찰 지역은 특히 젊은 청소년들이 여러명 참석해서 학교가 끝나는 주말(금 - 주일)에 날짜를 정해서 하고 있습니다.

* 기도실: 이번 기간에는 2팀의 단기 선교팀이 와서 기도실 지역을 중심으로 사역을 했고, 인디언 리더 훈련과 목회자 성경 읽기 모임을 기도실에서 진행했습니다. 강 언덕위에 지은 건물이라 사용하면서 손볼 곳들이 생겨서 조금씩 생기고 조금씩 보수를 하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맨 밑방 입구에도 지붕을 얹저 비가 안 들이치도록 했고, 기회가 되면 2층 바닥이 소리가 심해서 철골조를 얹고 합판을 깔아서 해결하려고 준비 중이기도 합니다. 기도실이 다용도로 잘 사용되어지고 있습니다

* 협력 교단 목회자 연장 교육: 이번 기간에도 2번에 걸쳐서 센타가 들어있는 교단의 목회자 25명 정도가 연장 교육을 했습니다. (월 오후 1시부터 - 금요일 오후 2시까지). 이때는 교단 목회자만 참석하고, 지방에 있는 이들은 센터에서 먹고 자면서 참석을 하게 됩니다. 이때에 교회의 상황에 대해서도 더 이야기들을 듣고 나누고 함께 할 수 있는 일들도 의논하기도 합니다.

* 기도실 동네 꼬리나 교회 지붕 교체: 꼬리나 교회는 10여 년 전에 단기 선교팀으로 왔던 교회가 건축을 해 주었는데, 강 가까이 있어서 지붕이 빨리 낡아져서 함석 전체를 다 교체해 주었습니다. 선교팀으로 왔던 교회들이 헌금을 해 주어서 전체를 갈 수 있었습니다.

* 자노 께찰 교회와 샤랴바따 교회: 올해부터 자노 께찰 교회에서 인디언 리더 훈련을 하는데, 식사를 하고 잠을 같이 자야하는데 공간이 부족해서 식당을 만드는 중이고, 작은 교실 한 칸을 만들려고 준비 중입니다.

또한 자노 께찰에서 4시간 걸어가는 샤라바따 교회는 임시로 지어준 예배당 근처에 새로 건축을 하려고

땅 정지 작업을 해 놓았습니다. 후원할 수 있는 교회가 연결되면 조금씩 건축을 해 갈려고 합니다.

* 교단 중미 선교사 대회 준비: 저희 교단에서 중미에 파송된 선교사들 모임에서 제가 내년 2월경까지 회장직을 맡고 있기 때문에 내년 2월 12일 - 15일까지 이곳에서 선교 대회를 하기로 하고, 강사와 숙소, 진행에 관계된 것들을 준비 중입니다. 50여명 가까이 모이기 때문에 비용도 꽤 필요한데 어려운 시대라 쉽지는 않지만 미모저모로 알아보며 준비 중입니다.

* 기타 사역들: 안경과 수지침 사역도 잘 진행되고 있으며, 교도소도 방문해서 일일 행사를 가지고, 일일 세미나도 한 번을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날 때마다 협력하는 교회들을 방문하고, 주일에 시간이 맞는 교회들은 가서 함께 예배하며 목회적 협력들을 진행해 가고 있습니다.

지난 3개월 동안도 위와 같이 여러 가지 사역들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귀한 헌금과 기도로 함께 해 주신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기도드리며, 축복합니다.

2018년 9월 22일, 코스타리카에서 두손모아. 금상호 선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