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귀한 선교비를 받아서 사역하고 있는 중미 코스타리카에서 주님의 이름으로 인사를 올리며, 4/3분기 선교 편지를 올려드립니다.

계획된 사역 일정들과 주로 여름 방학을 이용해서 오는 단기 선교팀과의 사역 등을 하고나니 벌써 올해도 3개월이 남을 정도로 시간이 참 빨리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특히 이번 3개월은 동시다발적으로 건축과 관련된 사역들이 한꺼번에 진행되면서 더 정신없이 지난 것 같기도 합니다.

자노 께찰 인디언 교회의 식당, 숙소, 화장실, 교실 한칸 공사 - 샤라바따 인디언 교회 건축 공사 - 인디언 지역 도스라마스 교회 건축 - 선교팀들의 도움을 받아서 진행된: 기도실 길 포장 공사, 뽀소아술 인디언 교회 바닥 포장 공사, 보스톤 교회 바닥 포장 공사, 에스빠벨 바닥 포장 공사, 등 작년부터 준비되어서 진행된 건축도 있고, 올해 갑자기 연결이 되어서 시작된 건축도 있고해서, 과히 폭발적이라 할 수 있는 일들이 이번 기간에 이루어졌고, 아직도 진행되고 있는 곳도 있습니다.

선교사 혼자서는 엄두도 못낼 일이었는데, 헌금하신 분들이 생기고, 지역 노회장과 현지 교회 목회자들이 봉사에 참여하고, 단기 선교팀들이 재료를 구입해 주고 ... 여러 귀한 손길들이 문자 그대로 '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작업'이 있기에 시작되었고, 가능해졌고, 그리고 아직도 진행이 되고 있기도 합니다.

몇 년전 또르뚜게로 섬에 건축해준 교회는 자립이 되어서 자기들 힘으로 작은 사택을 건축하고 9월 중순에 입주식을 한다고해서 다녀왔습니다. 안경을 가지고 가서 입주식과 더불어 안경 사역을 해 주고 왔습니다.

교회를 건축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건축 이후에 교회가 성장하고, 자립하고, 교회로서의 사명을 잘 감당하는 것이 목표인데, 이런 교회들을 보면서 건축해준 보람을 얻게 되기도 합니다.

인디언 지역 뽀소 아술 교회와 자노 께찰 교회에서하는 3박 4일간의 인디언 리더 훈련들도 잘 감당했습니다. 뽀소아술 교회는 9월초에 목회자를 교체하는 일도 있었고, 자노 께찰은 새로운 교실이 마무리되어 다음에는 리더 훈련도 교실에서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월요 목회자 모임과 교사 모임도 계속 잘 모임이 진행되고, 8월 중순에는 월요 모임에 나오시다가 지방으로 이사를 간 분이 시작한 기도 모임 지역을 찾아가서 일일 전도와 기도 모임이 더 잘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실어주는 행사를 하기도 했습니다. 이 모임이 발전되면 이 마을에 교회가 없기 때문에 작은 교회로서도 자리잡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습니다. 월요 목회자 모임을 통해서 모이는 교회와 흩어지는 교회의 모습과 사명들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기도실에서도 성경 읽기와 근처 목회자들 기도 모임이 진행되었고, 선교팀들이 숙소로 사용하면서 그 지역 교단 교회들을 방문해서 성경 학교, 의료, 미용, 전도, 등의 사역들을 함께 감당하기도 했습니다.

기도실이 20여명 이상이 오면 덥고 좁아서, 경사진 작은 땅을 허락받아서 2층 철골조 구조로 1층과 2층에 방 하나씩을 더 만들려고 준비중입니다.

시간이 날 때마다 교단 교회들을 방문하는 일들은 계속되었고, 특히 기도실 지역 노회 교회들을 집중적으로 방문하고, 근처 인디언 마을들을 방문하면서 인디언 마을의 경우 작은 기도처 형식의 모임을 노회와 협력해서 열심히 사역해 가고 있습니다. 수지침과 부황은 늘 가지고 다니면서 필요한 이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고, 선교팀들이 가져온 비상약과 의류, 신발, 모자 등은 분류해서 인디언 교회들에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번 기간에 여러 가지 일정들로 계속 바빴던 가운데서도 사역들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귀한 물질과 기도로 함께 해 주신 교회와 교우들 덕분에 감사와 기쁨이 가득하며, 선교의 열매들을 확인해가고 있습니다. 늘 이곳 선교에 함께 해 주심에 대하여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주님의 인도하심으로 승리해 가시길 기도드립니다.

2019년 9월 29일, 코스타리카에서 두손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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