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동역자 되시는 남성교회 공동체 위에 드립니다

은혜와 평안이 여러분 가운데 넘치기를 기도합니다.

안효관 목사님 그리고 당회와 남성교회 공동체에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그간도 평안하셨는지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한번 되새겨 봅니다. 남성교회 공동체와 가정과 사업위에도 가정 같은 교회, 교회 같은 가정을 아름답게 가꾸어가시는 믿음의 공동체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모든 것이 올라가고 있습니다.

이곳 스리랑카는 열대기후에 속하여 4계절 여름이고 3월부터6월까지가 가장 더운 계절입니다. 9월과 10월에 우기 철인데 쓰나미 이후 이상기후로 인하여 올해에는 3월과 4월에 천둥번개와 비가 많이 와서 과일과 벼 수확에 영향을 주어 이곳의 물가가 많이 올랐습니다. 전기와 가스 쌀값도 저희가 처음왔을때보다 80% 이상이 올라서 어렵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더욱 어렵게 하기에 거리에서 구걸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더욱 안타깝기만 합니다.

열대기후에 속하는 이곳은 거리를 지날 때면 파파야 바나나 망고를 판매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는데 저희 또한 과일값이 비싸서 제대로 못 사먹고 있을 정도이니까 이곳의 삶을 피부로 느낄 수 있습니다.

그동안 저희들이 이곳에 정착하며 거주하기 위하여 한인사업자를 통하여 사업비자를 받았었습니다. 사업비자는 저희들이 이곳에서 복음을 전하고 활동하는데 많은 한계가 있었습니다.

사업비자로 활동하는 저희들은 회사의 폐를 끼치지 않기 위해 조심했고, 비자를 해결해 준 회사에서도 정부의 정책이 선교사로 온 사람한테 비자내주다 발견되면 회사가 문을 닫게되고 추방당하게 된다는 법을 적용해 갈수록 상황이 어려우니까 6월까지만 해주기로 했습니다.

선교사에게 있어서 비자는 아주 중요하고 민감한 부분이므로 동역자님들께는 자세히 알리지는 못했지만 저희는 현지교회들을 방문하며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계속적으로 묻고 기다렸습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인하여 아내는 아이들 보호자 비자(guardian)를 받게 되었고 저는 이곳 개혁교단 교회 회원으로 가입하여 선교사 비자를 받을 수 있게 되어 어느 정도 드러내놓고 복음을 전할 수 있는 환경이 주어졌습니다. 한국에 있는 저희 교단선교부와 관계를 맺게 되어 저희의 신분도 보호를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불가능하게만 느껴졌는데 하나님의 예비하심과 계획하심에 감사드리며 이 땅의 교회들과 동역자로서 이땅을 위해 일하수있는 기회를 주심에 저희들의 헌신과 사랑의 고백도 계속 풍성해지고 있습니다.

약할 때 강함 되시는 주님

6월이면 저희들이 한국에서 이곳에 도착한지 2년이 됩니다.

하루하루 하나님의 은혜로 살았습니다. 더위와 음식, 물, 벌레들, 폭탄테러와 전쟁의 위험속에서도 이 땅의 백성들과 함께 웃고, 울고, 두려워하며 하나님께서 저희 가정을 이곳에 보내신 귀한 뜻을 이뤄드리기 위해 열심히 살려고 노력 했지만 돌아보니 너무 부끄럽고 부족함뿐입니다.

또한 저희 가정은 재정적인 안정을 위해 계속 기도하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한국 상황과 달라서 전세 없이 월세만 있는 상황입니다. 계약할 때는 1년분을 지급해야 하기에 매월 집세를 저축해 놓아야 하지만 저희의 재정 상황은 여러 교회에서 조금씩 후원을 해주시기에 매월 일정하지가 않아 저축할 수 있는 여유가 없었습니다. 또한 새로 계약을 해야 되는데 재정이 채워지도록 믿음의 동역자님들께 기도부탁을 드립니다.

오늘 아이들이 학교 수업을 마치고 오는데 차안에서 “너희들 한국에서 공부하면 안 되겠니?”라고 묻는 저의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아이들 학비만 해결되더라도 이런 부담을 교회에 주지 않을 텐데 학비가 부담이 됩니다. 힘없이 아이들의 입에서 나오는 대답은 “아빠는 떨어져도 되는데 엄마하고 떨어질 수 는 없어요”. 10살 세미의 대답에 가슴에 눈물을 흘렸습니다. 특별히 미래의 선교사로서 잘 준비되도록 아이들을 위해서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재정적 부담을 나누어주시기 원하시는 분은 아이들 학비 입양을 해주시기를 바라며 교회 장학위원회에서도 아이들의 학비 장학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우리의 형제 스리랑카

어두움으로 가득 찬 스리랑카의 희망은 오직 주님이시라고 다시한번 고백하며 남성교회 공동체에 기도와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이상기후로 인하여 유행성 열 감기로 많은 사람들이 앓고 있습니다. 저희 가족은 아내와 세미가 5일정도 입안이 다 헐고 피부에 열꽃이 피었다 지는 정도로 지나갔습니다. 또한 일주일에 한번정도 폭탄이 곳곳에서 터져 많은 인명피해가 되고있고, 모든 물가와 세금이 올라 국민들은 의욕을 잃기도 합니다. 특별히 이들의 주식인 쌀값이 너무 올랐습니다. 이 땅을 바라보시는 아버지의 마음은 얼마나 아프실까요? 저희 가정과 동역자 여러분 모두가 이 시대의 충성된 일꾼 ‘얼음 냉수’로 드려지기를 기도드립니다.

아내가 1년전에 시작한 몬테소리 과정을 잘 마쳤습니다. 어렵고 힘든 과정이었지만 이곳의 어린이들과 교사들을 하나님의 사람으로 세우기 위하여 위험한 상황도 있었지만 1시간동안 버스로 통학하면서 집에 무사히 도착하기를 수없이 기도했던 시간들을 뒤돌아 보니 감사뿐입니다. 이제 지정된 장소에서 실습을 마친 후 자격증을 얻게 됩니다. 그동안 저희들을 위하여 기도해주신 동역자님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앞으로의 사역위에도 길을 열어주시도록 계속적으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남성교회 공동체위에 하나님의 영광으로 가득 채워지길 소망하며

스리랑카에서 권혁 전영선 드림.

* 기도 제목 *

1. 보내는 자와 보냄 받은 자가 연합하여 하나님께 영광돌리도록.

2. 스리랑카의 정치적, 경제적 안정을 위해.-헛된 신을 버리고 하나님께 돌아오는 기회가 되도록.

3. 아이들 학비가 입양되어 채워지도록(한 아이의 매월 학비는 30만원).

4. 비자를 다시 받기 위하여 6월초에 한국 방문하게 되는데 모든 과정을 인도하셔서 비자 잘 받고,

항공비 80만원이 채워지도록.(권혁)

5. 가족의 건강을 위해(심한 더위로 피부가 가렵고, 몸에 이상현상이 나타남.)

6. 집세 200만원 6월까지 채워지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