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과 참고 자료

불국사와 경주에서 출토된 돌십자가와 성모 마리아상

숭실대학교 부설 ‘한국기독교박물관’은 8~9세기 통일신라시대의 특이한 유물 몇 점을 소장ㆍ전시하고 있다. 1956년 경주 불국사에서 출토된 돌십자가, 경주에서 출토된 불보살상(佛菩薩像) 모양의 마리아상과 동제(銅製) 십자무늬 장식 및 토제(土製) 십자무늬 장식이 바로 그것이다.

십자가와 성모 마리아는 기독교의 대표적인 상징물이다. 그런데 이 유물들이 신라인의 불국토(佛土國)라 불리는 경주에서 발견된 것이다. 1988년에는 경북 경산시 지인면 일원리에 있는 인흥사 앞뜰에서도 기독교를 상징하는 두 점의 석상이 발견되었다. 한 점은 어린양을 가슴에 안고 있고, 다른 한 점은 다소곳이 두 손을 모아 기도하는 모습을 하고 있다.

통일신라 시기 북국(北國)으로 불리던 발해의 옛 터에서도 기독교 관련 유물들이 쏟아져 나왔다. 발해의 솔빈부 아브리코스 절터에서 십자가가 출토되었고, 한때 동경 용원부에서는 왼쪽 협시보살이 십자가를 목에 걸고 있는 삼존불상이 발견되었다.

통일신라와 발해의 옛 땅에서 발견된 기독교 관련 유물들은 네스토리우스파 그리스도교가 중국을 통하여 한반도에도 전래되었다는 ‘기독교 동방 전래설’을 입증하는 증거자료로 주목을 받고 있다.

중국에 전파된 네스토리우스파 기독교와「대진경교유행중국비」

한편 중국의 시안(西安) 서쪽에 있는 당(唐)나라 수도 장안(長安)의 대진사(大秦寺) 유적에서 발굴된「대진경교유행중국비(大秦景敎流行中國碑)」(781년 건립)에는 중국에 네스토리우스파 그리스도교가 전래한 635년부터 약 150년간 있었던 선교활동 및 교세의 역사가 기록되어 있다.

콘스탄티노플의 대주교(大主敎)였던 네스토리우스(Nestorius)는 그리스도의 인성(人性)을 강조하고 이른바 신인설(神人說) ·신모설(神母說)에 반대하여 성모 마리아는 예수 그리스도의 어머니이지만 신(神)의 어머니는 아니라는 비성모설(非聖母說)을 주장하였다. 이러한 주장은 431년에 개최된 에페소스 공의회에서 이단으로 단정되어 네스토리우스의 해임과 추방이 결정되었다.

추방된 네스토리우스 일파는 시리아와 이란을 거쳐 7세기 중반에 이르러서는 중국에까지 전파되었다. 로마 또는 페르시아로 추정되는 대진국(大秦國) 사람 아라본(阿羅本) 일행이 635년(태종 9) 당(唐)나라의 수도 장안(長安)에 도착하여 선교활동을 시작한 것이다.

경교는 638년 당 태종으로부터 정식 공허를 얻어 210년 동안 황실의 보호 속에 몇 만명의 신도를 확보할 정도로 흥성했다. 그러나 ‘회창법란’(845)과 ‘황소의 난’(878)을 계기로 중국에서 소멸하기 시작했다. 살아남은 경교 선교사와 신자들은 거란, 몽고, 신강, 중앙아시아 지역으로 쫓겨갔고 나머지 신자들은 신앙을 버리고 불교나 도교로 개종하였다.

중국에 전파된 네스토리우스파 동방기독교가 어떤 과정을 거쳐 신라와 발해에 전파되었는지는 아직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또한 불국사를 비롯한 경주 일대에서 발견된 통일신라시대의 기독교 관련 유물이 어떤 성격과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도 명확하지 않다.

[출처] 돌십자가와 마리아상이 동쪽으로 온 까닭은|작성자 미산

***9과에 나온 선교사들은 제가 자료를 준비하여 드려도 시간이 부족하여 참고하지 못할 것 같아서 첨부하지 않았습니다.

돌십자가와 마리아상에 대한 설명이 교사 자료에 부족한 것 같아서 간략하게 참조하시라고 올려 놓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