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4일 (월요일) 아침의 묵상 – 사람을 단련하는 최고의 방법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유명한 지휘자와 여류 성악가가 결혼을 했습니다. 주위에서는 이들을 보며 이상적인 커플이라고 부러워했습니다. 특히 성악가인 아내는 지휘자인 남편의 도움으로 엄청난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예상과는 달리 아내는 성공은커녕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실패와 좌절을 거듭했습니다. 지휘자인 남편이 아내에게 ‘이것을 고쳐라, 저것을 고쳐라’ 하며 훈련을 시키는데 잘 되지 않은 것입니다. 결국 아내는 더 이상 희망이 없다는 생각에 성악을 중단하고 평범한 아내의 역할만 하기로 결심을 했습니다. 그렇게 몇 년이 흐르고 남편인 지휘자가 암으로 세상을 뜨게 되었고, 몇 년 후 아내는 어느 사업가와 재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녀가 아침에 식사 준비를 하면서 노래를 불렀는데, 사업가인 남편이 극찬을 했습니다. “나는 이 세상에 태어나서 그렇게 멋진 노래는 처음 들었소!” 사실 사업가인 남편은 음악에 대해서 문외한이었지만, 부인은 생전 처음 들은 찬사에 마음이 들떴습니다. 남편은 아내에게 ‘당신 노래를 다시 시작하면 좋겠다’고 제안했고, 아내는 ‘노래를 안 한 지 7년이 넘었는데 어떻게 다시 시작하느냐’고 포기하려 했습니다. 그러자 남편은 “7년이면 어떻고 17년이 어떻소, 한 번 다시 해 봅니다. 내가 적극 도와주리이다.”라고 아내를 격려했습니다. 그녀는 남편의 적극적인 후원 속에 다시 노래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에 카네기홀에서 독창회를 열었는데, 모두가 기립 박수를 보내는 대성황을 이루었다고 합니다.

누구의 이야기인지 정확하지 않지만, 우리는 아주 중요한 사실을 하나 발견합니다. 전문가인 첫 번째 남편의 눈에는 성악가인 아내의 노래에서 약점만 보였습니다. 그래서 약점을 고치면 더 좋은 성악가가 되리라는 생각에 계속해서 약점을 지적해 준 것입니다. 그러나 자신의 약점만 지적하는 것에 아내는 이내 낙담하고 말았습니다. ‘나는 이것밖에 안 되는구나! 나는 가능성이 없는 사람이구나!’하고 말입니다. 그런데 비전문가인 두 번째 남편은 아내의 노래 실력에서 지적해줄 것이 없었습니다. 자신이 보기에 너무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적하는 대신에 지지해주고 응원해 주었습니다. ‘당신은 최고!’라고 말입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사람은 칭찬을 받으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그리고 뭔가를 해보려는 의욕이 생깁니다. 물론 부족한 부분을 지적하여 그것을 고쳐나가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지적한 것만 가지고는 부족합니다. 할 수 있다는 의욕을 갖도록 칭찬하고 격려하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우리가 잘 아는 것처럼 에디슨의 어머니는 선생님으로부터 “아드님은 제 정신이 아닙니다. 정신적 질환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학교에 계속 다니게 할 수 없다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아드님은 퇴학당해 제적됐습니다.”라는 편지를 받습니다. 그러나 어머니는 아들에게 ‘너는 천재여서 학교에서 너를 가르쳐줄 훌륭한 선생님이 없단다.’라며 직접 아들을 가르쳤습니다. 그렇게 에디슨은 역사에 길이 남을 발명왕이 되었습니다.

잠언에서 말씀합니다. “도가니로 은을, 풀무로 금을, 칭찬으로 사람을 단련하느니라.”(잠 27:21) 사람을 단련시키는 최고의 방법은 약점을 보면서 잘못을 지적하는 것이 아니라, 잘한 것을 바라보면서 칭찬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여전히 부족한 것 투성이이지만 하나님께서 우리를 믿어주시고, 격려하시며 오늘을 살아가도록 힘을 주십니다. 우리도 오늘 하루를 살면서 누군가의 잘못을 지적하기보다는 사랑의 눈으로 바라보며 장점과 잘한 것을 격려하고 칭찬해 줍시다. 우리의 작은 칭찬과 격려가 누군가에게 큰 용기를 주고 힘을 내게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