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5일 (토요일) 아침의 묵상 – 성공한 세 가지 이유

일본에서 ‘경영의 신’이라고 불리는 마쓰시타 전기의 창업자인 마쓰시타 고노스케(松下幸之助, 1894-1989)는 자신이 성공한 이유를 세 가지 덕분이었다고 말합니다. 그 첫 번째는 몸이 아주 약했던 덕분이라고 합니다. 그는 어렸을 적부터 몸이 약해서 건강에 신경을 쓰며 늘 운동에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그는 허약한 몸이지만 건강 관리를 잘 해서 95세까지 살았고, 90세가 될 때까지도 냉수마찰을 할 정도였다고 합니다. 그가 성공할 수 있었던 두 번째 이유는 너무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났다는 것입니다. 그는 어려서부터 구두닦이, 신문팔이 등을 하며 돈을 벌어야 했습니다. 어릴 적부터 부지런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상황이 그에게 삶을 검소하고 근면하며 성실하게 살아가는 습성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많은 사람이 금수저로 태어나지 않는 것에 불만을 품고, 그러기에 자신은 성공할 수 없다는 좌절감에 빠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고노스케는 가난한 덕분에 부지런한 습관을 만들게 되었고, 그게 자신이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이었다고 말한 것입니다. 세 번째는 가난하여 배우지 못한 덕분에 성공했다는 것입니다. 그는 초등학교도 졸업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세상의 모든 사람을 자신의 스승이라고 생각하고, 언제나 배우는 자세로 대했다고 합니다. 탈무드에서 말한 것처럼 ‘세상에서 가장 지혜로운 사람은 늘 배우는 사람이고,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은 늘 감사하며 사는 사람’입니다. 가난하여 배울 기회가 없다는 것이 불평거리가 아니라, 정규교육을 통해서 배우지 못했기 때문에 그는 일상에서 모든 사람을 스승으로 삶고 배우기를 힘썼습니다. 공자(孔子)는 ‘三人行 必有我師焉’이라고 말했습니다. ‘세 사람이 함께 길을 가면 그 중엔 반드시 나의 스승이 있다’는 뜻입니다. 선한 모습의 사람에게서는 닮기를 배우고, 잘못한 사람에게서는 ‘나는 저렇게 하지 말아야지’라고 배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고노스케가 바로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여러분, 고노스케와 같은 환경에 있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성공할 수 없는 환경이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그러나 남들은 불행한 환경이라고 말하는 그런 역경 속에서 고노스케는 오히려 그것을 자신에게 성공의 길을 가게 하는 밑거름으로 삼았습니다. 미국의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인 폴 스톨츠(Paul Stoltz) 박사는 역경을 만났을 때 좌절하지 않고 당당하게 맞서 싸워 이겨내는 힘을 ‘역경지수’(Adversity Quotient)라고 표현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려움이 닥쳤을 때 대응하는 방법에 따라 세 종류의 사람이 있다고 말합니다. 첫 번째는 포기하고 그 상황에서 도망치는 사람(quitter)입니다. 두 번째는 현실에 안주하려는 사람(camper)입니다. 캠프를 치고 그 자리에 안주하려는 사람처럼 말입니다. 세 번째는 그 역경을 극복해 내는 사람(climber)입니다. 문제나 역경을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면서 도전하여 정복하려는 사람입니다. 마치 높은 산일지라도 등정하여 산 정상에 서는 사람처럼 말입니다.

마쓰시타 고노스케는 세 번째 사람이었습니다. 여러분, 우리의 신앙은 고난의 길에 서는 것입니다. 그러나 고난이나 역경, 시련이나 어려움을 만날 때 도망치지 않고 그것을 극복하여 그것을 통해 이루실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바라보며 한 걸음씩 앞을 향해 나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히브리서 기자는 이렇게 권면합니다.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그는 그 앞에 있는 기쁨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히 12:2) 주님은 십자가라는 최고의 역경의 길을 묵묵히 이겨내셨습니다. 오늘도 내게 주어진 힘든 역경과 고난을 회피하려 하지 말고, 앞서 그 길을 가신 주님의 도우심으로 그것들을 이겨내며 승리자로 사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