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1일 (토요일) 아침의 묵상 – 말할수록 손해 보는 말

  인터넷에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플라톤(Plato, 주전 428-348)의 명언을 보아 놓은 글에 ‘말할수록 손해 보는 6가지’라는 글이 있어 소개합니다. 실제로 플라톤이 그렇게 말했는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글의 내용이 의미가 있어 설명과 함께 소개합니다.

  말할수록 손해 보는 6가지 중에 첫 번째는 다른 사람의 단점을 말하는 것입니다. 누군가에게 있는 안 좋은 점을 쉽게 말한다는 것은 결국 자신의 이미지만 나쁘게 만들 뿐입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그가 언제 어디서든 자신의 단점을 다른 사람에게 말할 것이라 생각하고 그를 가까이 하지 않을 것입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남의 허물을 들춰내는 사람이 아니라 감싸주고 덮어 주는 사람이 되라’고 말씀합니다.
  두 번째는 자신을 자랑하는 것입니다. 남이 나를 칭찬하기 전에 내가 먼저 자신을 치장하여 떠벌리는 것은 자신의 가치를 하락시킬 뿐입니다. 잠언에서도 “타인이 너를 칭찬하게 하고 네 입으로는 하지 말며 외인이 너를 칭찬하게 하고 네 입술로는 하지 말지니라.”(잠 27:2)고 말씀합니다. 자신을 자랑하는 것은 그 내면에 부족한 것이 많다는 것을 반증한 것이기도 합니다.
  세 번째는 나의 사생활을 필요 이상으로 말하는 것입니다. 지금은 허물 없이 말할 수 있어 자신의 비밀을 다 말하겠지만, 언젠가 관계가 좋지 않은 상황이 되면 곤란한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습니다. 많은 경우 다른 사람이 나 자신이나 내 사생활에 대해 별로 관심을 갖지 않습니다. 히스기야 왕은 바벨론에서 온 사신들에게 보물 창고에 가득한 금은보화들을 보여주었고, 하나님께서는 히스기야가 보여주었던 것들이 다 바벨론에 빼앗기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네 번째는 자신의 약점을 굳이 말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약점을 통해 스스로 위안을 얻을 뿐만 아니라, 그것을 서로 공유하며 즐기곤 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약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을 굳이 드러내 이야기할 필요가 없습니다.

  다섯 번째는 나의 부함을 자랑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당연히 조심해야 할 것인데, 사람들은 종종 자신을 과시하고자 자신의 부를 자랑합니다. 돈을 자랑함으로 사람들이 그 곁에 머문다면 그것은 그 사람이 좋아서가 아니라 그가 가지고 있는 돈 때문이고, 돈의 이익에 따라서 언제나 사람의 마음은 바뀌게 되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탕자의 비유에서 아버지의 유산을 미리 받아 흥청망청 쓰던 탕자가 가진 돈을 다 써버리자 아무도 그를 가까이 하지 않았습니다. 그게 돈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세상의 현실입니다.

  여섯 번째는 자신의 목표에 대해서 말하는 것입니다. 자신이 큰 꿈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그 목표를 만들고 이루어갈 사람은 본인 자신입니다. 현대의 자기계발서에서는 자신의 목표를 공개적으로 말하면 그게 목표를 이뤄가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때론 다른 사람이 이해하지도 못하고 공감하지도 못하는 꿈과 목표에 대해서 이야기하고서, 그것을 이루지 못하면 실없는 사람이 되기 쉽습니다.

  여러분, 성경의 말씀대로 ‘말에 실수가 없어야 온전한 사람’(약 3:2)입니다. 말이 많으면 실수도 많아지게 됩니다. 우리가 살면서 말을 하지 않고 살 수는 없지만,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 말을 너무 많이 함으로 덕을 세우지 못하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말을 하되 꼭 필요한 말을 하고, 말을 하되 다른 이에게 은혜를 나누고 덕을 끼치는 말을 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해야할 말과 굳지 하지 않아도 되는 말을 구별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런 기도를 드려야 합니다. “여호와여, 내 입에 파수꾼을 세우시고 내 입술의 문을 지키소서.”(시 141:3) 오늘 하루도 꼭 필요한 말을 하되, 덕스러운 말만 하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