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3일 (금요일) 아침의 묵상 – ‘뭔가를 하라!’

어제 아침에 말씀드린 앤디 앤드루스의 책 『폰더 씨의 위대한 하루』의 후속작인 『폰더 씨의 위대한 결정』은 주인공 데이비드 폰더가 70대 노년에 이르렀을 때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그는 지구상에 살아 있는 마지막 시간여행자라는 이유로 천상에서 열리는 정상회의의 사회자로 선택되어, ‘인류는 성공적인 문명으로 가는 길을 회복하기 위해 개인적으로 또 집단적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답을 찾아가게 됩니다. 전편에서처럼 여기에서도 역사적인 위대한 인물들이 등장하여 인류를 구할 위대한 비밀을 전해주는데, 윈스턴 처칠, 잔 다르크, 에이브러햄 링컨, 다윗 왕 등이 등장합니다. 인류가 성공적인 문명으로 가는 길을 회복하기 위해서 역사적 위인들이 내놓은 해답은 ‘희망, 지혜, 용기, 자기 단련, 성품’ 등이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완벽한 해답이 아니었습니다. 해답은 ‘뭔가를 하라!’입니다. 이 해답을 내놓은 사람은 조슈아 체임벌린(Joshua Chamberlain, 1828-1914)으로, 그는 미국의 남북전쟁 당시 남군의 파죽지세를 막아낸 북군의 장교였습니다. 전투에서 승리를 보장할 수 없는 열악한 환경에 놓였지만, 뭔가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신념 아래 그가 ‘돌격하라!’는 명령을 내리고 행동할 때 적군들은 무기를 버리고 달아나게 되었고, 결국 북군이 승리를 거두게 되었습니다. ‘뭔가를 하라!’는 말이 나오자 링컨은 이렇게 화답합니다. “당신이 뭔가를 하는 순간, 당신 자신에 대한 믿음을 새롭게 하는 것이 됩니다. 당신은 인간으로서 가지고 있는 진정한 가치를 다시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또 다른 중요한 일이 벌어집니다.” 그리고 이어 루스벨트도 이렇게 말합니다. “자신들의 처지를 불평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나는 말합니다. ‘당신이 서 있는 곳에서 당신이 가진 것을 동원하여 당신이 할 수 있는 것을 하십시오!’ 인류는 기억해야 합니다. 거의 모든 것이 거의 무(無)에서 나온다는 것을! 나는 말합니다. 뭔가를 하십시오! 지금 당장.”

‘성공적인 문명으로 가는 길에서 인간이 무얼 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뭔가를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희망이 있어도, 그리고 지혜와 용기를 갖추었다 하더라도 우리 스스로 뭔가를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이룰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때론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를 수도 있습니다. 그럴지라도 지금 내가 가지고 있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작은 것부터 실천하면 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그렇습니다. 우리가 어떤 상황에 놓여있든, 풀어내기 어려운 문제 앞에 서 있든, 때로는 내 힘으로 도저히 극복해내기 어려운 장애물이 내 앞을 가로막든, 중요한 것은 뭔가를 하는 것입니다. 안 될 것 같다고 포기하지 말고, 할 수 있는 작은 것부터 뭔가를 시작하면 그 다음에 길이 보일 것이고 이겨나갈 힘이 생길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요단강을 건너 가나안 땅으로 들어갈 때 하나님께서는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에게 무섭게 넘실거리는 요단강 안으로 들어가라고 말씀하십니다.(수 3:8) 요단강 물을 멈춰세워 놓으신 후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여전히 무섭게 흐르는 물로 들어가라는 것입니다. 그 말씀대로 들어갔더니 제사장들의 발목이 물에 잠기자 요단강 물이 멈춰섰습니다. 이것이 신앙인들의 삶의 모습이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어려움을 제거하신 후에 가라 하시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손을 붙잡고 어려움 속으로 들어가라고 하십니다. 뭔가를 하면 하나님께서 도우실 것입니다.

여러분, 오늘 하루도 망설이지 말고 작은 무언가를 하는 삶이기를 소망합니다. 뭔가를 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를 도우실 것이고, 우리에게 가야 할 길과 해야 할 일이 더욱 분명하게 보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