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아이들은 11월 11일을 ‘빼빼로데이’라고 연인, 친구, 지인간에 빼빼로 과자를 서로 나눈다.

개인적으로는 빼빼로를 준비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을 하고 있던 터였다.

이런 ◯◯데이들이 지나치게 상업적으로 흐르기 때문에

그런 분위기를 부추기게 될까 노파심이 생겼다.

하나, 청소년들과 소통하기 위해서 이런 날들은 좋은 기회이기도 하기에

몇일동안 고민하고 있었다.

고민은 안고 10일 토요일에 청년부 야외예배로 담양에 가 있는데

중등부의 한 여학생의 전화를 받았다.

다른 설명없이 중등부 예배 참석인원을 물었다.

속으로 그 아이의 부모님이 뭔가를 챙겨 보내나 생각하고 말았다.

10일 저녁 악기 레슨때 그 아이를 만났는데

친구랑 둘이서 용돈을 깨서 중등부를 위한 빼빼로를 샀다고 했다.

그 말을 들으면서 어찌나 아이들이 이쁘던지.

빼빼로데이에 중등부를 떠 올리며 그 마음을 나눌 줄 아는 아이들이 너무나 고마웠다.

아이들이 준비한 빼빼로를 받으면서 고마웠고,

다른 어떤 화려한 것이 부럽지 않았다.

올 한해도 중등부에서 아기자기 즐거움이 많았는데

내년에 이 아이들과 함께 할 중등부 사역이 기대가 된다.

앞으로 교회교육을 통해

우리 청소년들이 배려하고 타인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가질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기쁨과 슬픔, 힘든 일과 고민이나 갈등도 함께 나눌수 있기를 바란다.

그런 시간들을 통해 하나님께서 놀랍게 일하시리라 기대한다.

중등부 짱입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