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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5-10-11 01:42

해외선교를 다녀와서 - 박영규 장로

글쓴이 : 김연호

우리교회가 50년의 역사와 함께 새로운 하나님의 사업들을 많이 추진하고 있다. 불우청소년돕기바자회, 전교인 수련회 등 큰 일들을 안효관 목사님과 우리 교회 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하나 되어 은혜롭게 이루어 내고 있음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감사하는 마음이다.
해외단기선교를 성공적으로 수행하였음도 그 큰 일들 중의 하나로 꼽을 수 있다. 그동안 우리교회도 당회를 비롯 많은 모임의 자리에서 다른 교회들의 해외선교를 보면서 우리도 언젠가는 해내야 하는 사업으로 생각했고 설왕설래 논의한 일이 많이 있었으나 실제로 우리교회가 해외단기선교의 꿈을 이루고 단추를 열었다는 것은 실로 큰 자부심이요 전 교우들의 하나 된 모습이었고 하나님의 크고 넘치는 돌보심과 사랑의 은혜요 결실이었다고 생각한다.
해외단기선교는 우리 목사님이 미래의 주역인 청년들이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하고 섭렵하여 그들만의 원대한 이상을 갖게 하고 더 많은 더 넓고 큰 하나님의 사랑을 체험하고 주어진 사역을 잘 감당하도록, 이 일들을 위한 꿈과 비전을 갖도록 하기 위한 큰 마음이었고 온 교우들이 협력하여 그 이상을 이루도록 하심으로 이루어 낸 것이다.
외국사람들이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제일 먼저 놀라는 것은 눈에 들어오는 수없이 많은 십자가라고 한다. 특히 야간이 되면 온 세상천지에 붉은 십자가가 보이지 않는 곳이 없다. 이러한 모습은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볼 수 없는 모습이고 이 모습을 통해 우리나라의 발전의 원동력을 알게 된다고 한다. 한국인의 종교관, 신앙심, 기독교 정신이 이룬 오늘의 한국임을 그들은 극찬한다고 한다. 많은 한국인들은 신앙을 통해 절제하고 인내하며 협력하고 사랑하며 이해하는 기독교정신 그리고 내세에 대한 소망이 있기 때문에 미래가 더 밝다는 것이다.
이제 우리는 외국인들이 부러워하는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그리고 내세에 대한 소망을 아직 체험하지 못한 세계의 많은 나라에 전해야 한다. 우리나라가 일백이십여년 전에 외국인 선교사를 통해 하나님 세계를 받아들였던 같이 그 사랑을 전해야 될 사명이 우리에게 있다.
금번 우리는 태국 팡아지역을 선교지로 선택하고 활동했다. 태국은 정통 불교국가이고 기독교인은 외국인의 현지가족 등 불과 2%도 안 된다고 한다. 전도에 힘든 여러 가지 악조건들이 있지만 현지에는 태국의 선교를 위해 애쓰는 선교자들이 있다. 아니 장기적으로 우리 전주남성교회의 현지교회를 통해 직접 선교하는 그 날을 위해 지금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해외단기선교는 태국만일 필요는 없다. 세계 어느 곳이든 우리를 필요로 하는 곳이면 나가야하고 일해야 되는 것이다.
우리교회는 공동체구성원 전체의 헌신적인 기도와 사랑으로 김대성목사님을 비롯한 16명의 청장년이 2005. 6. 29 - 7. 9(10박 11일)까지 태국 팡아지역에서 집짓기 봉사와 학교, 어린이 보호시설 등에서 여러 가지 방법의 봉사활동으로 제 1기 해외단기선교를 성공적으로 잘 해낼 수 있었다. 그러나 한번으로 끝나는 해외선교는 아니다. 제 2, 3, 4, … 계속되어질 것이고 우리교회 청년으로 그리고 공동체 구성원 누구라도 해외선교의 꿈과 비전을 가지고 봉사하고자 한다면 참여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 제 2기를 위한 선교팀의 모집과 기도가 시작되고 있다.
금번 처음 실시한 해외단기선교는 구성원 모두가 열정적이었고 열심이었던 모범적인 선교였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아무리 완벽하게 준비를 해도 역시 외국에서의 일이라 부족함이 없을 수는 없다. 참고로 몇 가지 좀더 구체적으로 대비하는 마음 자세들을 적어보고자 한다.

먼저, 선교대상국에 대한 최소한의 언어구사능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 선교팀도 많은 연습을 했고 노력을 했으나 일상 활용할 수 있는 언어가 되어야 대화를 통한 선교가 되어질 것이다. 금번에는 노력봉사와 우리만의 방법으로 활동을 했으나 앞으로는 노력봉사나 물질적인 지원만으로는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는 어렵다고 본다. 먼저 친해져야 되는데 대화가 통하지 않고는 친해질 수 없다. 최소한의 대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두 번째는 선교지의 현지사정을 정확한 정보를 통해 면밀히 파악하고 대비해야 한다. 그래야 소요예산 산출 등에서 실수가 없다. 선교지에서의 숙식과 비용, 활동에 따른 차량과 이용방법, 장구 등의 조달문제, 현지선교사와의 긴밀한 협조는 필수적이다. 우리는 현지에서의 문제가 있을 때마다 함께 모여 즉시 대처할 수 있었으나 미리 대비하지 못함으로 인한 불의의 허점이 있을 수 있다. 그것이 오해와 갈등으로 번진다면 큰일이다. 미쳐 준비가 부족했다면 현지사정에 맞는 방향으로 서로 협력하고 이해하여 따르는 것이 상책이다.

세 번째는 첫 번째에서 준비해야할 사항이지만 나누어 생각해 보았다. 즉 현지인들의 선교를 위해 어떠한 방법으로 도울 것인가. 실생활에서 그들에게 필요로 하는 것은 무엇인가 생각하고 준비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기술적인 면에서의 다양한 준비를 말한다. 금번에는ꡐ박성은ꡑ청년이 미용기술을 단기간 습득하여 참으로 큰 효과를 보았다고 생각한다. 할 수만 있다면 적어도 3-4명이 그 기술을 습득했더라면 훨씬 효과적이었을 것이란 생각이다. 그 외에도 여러가지 기술적인 소질이나 실제 기술이 있다면, 예를 들면 집짓기 봉사시의 건축기술이나 인테리어 등도 좋지 않을까? 필요로 하는 것을 현지 선교사를 통해 충분히 알아서 여러 가지 다양한 분야의 실력 있는 기술습득을 위해 노력했으면 한다. 준비하는 물건들도 그곳의 필요에 따라 준비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다.

네 번째는 현지의 실생활과 문화에 대해 많은 것을 알아야 한다. 상대를 모르고서 상대를 설득하려는 것은 처음부터 무리다. 해당국의 역사와 지리적 특성, 생활습관 등 사람들의 성향을 알아야 그들과 대화하고 친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다섯 번째는 오직 하나 된 모습으로 일치 단결해야 한다. 조그만 불평도 있어서는 안 된다. 대화하고 양보하고 배려해야 한다. 모두가 내일처럼 앞서서 나가고 밀어주어야 한다. 나는 이 일이 적성에 안 맞아서, 나는 이일은 하기 싫고 그런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어서는 안 된다. 해외에서 함께 하는 모든 시간들이 내가 아닌 우리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누구보다 먼저 앞서가는 그 모습 속에 사랑이 있고 화애로움이 있으며 성공이 있다. 서로 격려하고 칭찬하는 아름다움이 계속되어야 한다.
제 1기 단기선교팀은 너나 가림없이 준비하고 매일의 결산과 내일의 일들을 점검하고 계획하여 모두가 하나같이 너무 잘해 주었다. 그리고 그 감동과 기쁨은 지금도 잔잔한 설레임으로 내 가슴속에 남아 후원하고 활동한 우리교회 공동체 구성원 모두에게 늘 감사하는 마음이다.
앞으로의 해외단기선교는 우리 교우 모두가 뜻이 있다면 학생이든 청장년 누구라도 참여하도록 했으면 한다. 할 수만 있다면 현지에서 활동을 위한 최소한의 경비는 교회후원으로 하고 항공료 등은 참여하는 분들이 스스로 분담하는 것을 전제로 하여 누구든지 희망한다면 다 참여하는 것이 좋으리라는 내 생각을 제언한다.
전도는 우리에게 주어진 주님의 지고지상의 명령이고 우리 모두의 사명이다. 그 사명을 해외에서 펼친다는 것이 얼마나 아름답고 이상적인가. 더구나 더 넓은 세상을 보고 느끼면서 하는 해외단기선교 정말 매력적인 사업이라고 생각한다.
뒤에서 우리 서로 기도와 헌금으로 밀어주고 또 직접 우리 모두가 현지 해외 선교의 주역이 되어보자.
다시 한번 남다른 열정으로 해외단기선교의 단추를 열고 시작하게 하신 우리의 남성교회 안효관 목사님께 감사하며 목사님이 바라시는 세계선교의 꿈과 비전이 그리고 우리 청년들에 대한 바램이 온 세계가 주님 천국 될 때까지 이뤄지기를 기원한다.
무엇보다도 적극적으로 후원해주신 장로님들과 교회 각 기관, 공동체구성원 모두의 그 큰사랑이 없었다면 해외단기선교는 가능할 수 없었으리라 생각하며 우리 교회의 아름다움과 하나 된 공동체의 사랑이 너무도 감격스럽다. 모든 일에서 지금 이 전통이 영원까지 변함 없도록 힘써 이루어 나간다면 감사하겠다.
우리가 추구하는 해외단기선교가 오로지 주님 영광을 위해 주신 사명 그대로 열심을 다할 수 있도록 사랑과 은혜가 계속되어지기를 간구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