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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6-01-03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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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기쁨의 희년을 보내면서 -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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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김연호
 조회 :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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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렘으로 시작한 한 해였습니다. 그리고 기쁜 마음으로 열심히 달려왔습니다. 이제 몇 걸음만 더 달리면 2005년 희년의 해가 저물게 됩니다. 지내고 보면 감사할 것뿐인데, 왠지 아쉬움도 있습니다.
지난 한 해 희년의 기쁨을 나누면서 열심히 함께 뛰어준 모든 교우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장로님들은 젊은 목사를 누구보다도 잘 믿어주셨고 협조해 주셨습니다. 앞장서서 일해야 하는 많은 일꾼들은 때론 피곤에 지친 몸일지라도 기쁨으로 감당해 주셨습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교회를 위해서, 그리고 부족한 종을 위해서 기도해 주신 많은 분들이 있음을 저는 압니다. 그분들께 뭐라 감사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무엇보다도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부족한 종을 사랑해 주시고 함께 행복한 나날을 보내게 된 모든 분들을 축복합니다. 이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였습니다.
우리 교회는 올해 희년을 기점으로 해서 더욱 섬김과 선교에 박차를 가하는 교회가 되어가야 할 것입니다. 지난 50년 동안 우리가 받은 큰 은혜를 하나님께 되돌려 드릴 수 있는 방법이 그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올해 그 기초석을 쌓는 일을 시작했습니다. 지금 우리가 쌓은 그 기초석은 작은 집 밖에는 짓지 못할 작은 주춧돌이지만, 언젠가 큰 하나님의 건물을 짓는 교회가 될 것이라 희망해 봅니다.
지난 11월 목회구상 휴가를 떠나면서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이 경기도 광주에 있는 천진암이었습니다. 1779년 한국 천주교의 발생지로서 천주교에서는 성지라고 여기는 곳입니다. 특별히 그곳을 방문한 이유는 그곳에 천주교에서 천주교 선교 200주년 기념 성전을 짓고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기념성전은 100년을 계획하고 추진되고 있습니다. 지금 약 20년 정도 공사를 했는데 아직까지도 기초를 다지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그곳을 방문하면서 저는 우리 교회의 100년을 상상해 보았습니다. 우리에게는 지난 50년보다 앞으로의 50년이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지난 50년은 우리가 하나님의 교회를 세워가는 기초를 쌓는 기간이었다면 앞으로의 50년은 그 기초석 위에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아름다운 건물을 세워가야 합니다. 저와 여러분은 우리 전주남성교회의 건물을 세우기 위해서 건축자들로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2005년 희년이 다 저물어 갑니다. 희년에는 모든 것이 정상으로 회복됩니다. 그리고 희년 이후는 첫해와 다름이 없습니다. 우리는 이제 2006년을 원년으로 삼아 새롭게 출발해야 합니다. 전주 속의 전주남성교회에서 대한민국에 빛이 되는 전주남성교회로, 그리고 세계를 품고 세계 속에 주님의 역사를 창조해 가는 전주남성교회로 출발해 가야 합니다.
전주남성교회에 하나님의 건축자들로 함께 부르심을 받은 교우 여러분!
2006년부터 시작된 새로운 50년의 역사를 어떻게 쓰시겠습니까? 우리에게 맡겨주신 건축의 일을 어떻게 감당하시렵니까? 아무리 재주가 좋아도 건물은 혼자서 지을 수가 없습니다.
안 목사 혼자서는 어떤 건물도 지을 수 없습니다. 우리 모두 서로의 동역자가 되고 하나님의 동역자가 되어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를 통해서 이루어가시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함께 이루어 가십시다. 2006년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50년 동안 하나님께서 우리와 우리 후손들에게 큰 복을 주실 것입니다.
세계를 품는 전주남성교회!
세계에 희망을 주는 주님의 동역자들!
앞으로 50년 동안 우리가 만들어 가야 할 우리들의 자화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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