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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6-01-03 20:28

초기 교회를 찾아서 - 김제 금산교회

글쓴이 : 김연호

김제시 금산면 금산리 290-1번지에 자리하고 있는 금산교회는 미국 남장로교 선교부에서 파견한 테이트(Lews Boyd Tate) 선교사에 의해 설립되었다. 조선 예수교장로회 사기(事記)에 의하면 1905년에 건립되었으나 1908년에 지금의 장소로 옮겨진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건물은 남북으로 5칸이며, 맨 북쪽 칸에서는 동쪽으로 꺾여 2칸을 덧붙인 상태로서 전체평면은 ㄱ자 형태를 이루고 있다.
교회내부는 전체가 트여 있는데 ㄱ자로 꺾이는 부분에 강단을 설치하여 남쪽에는 남자석, 동쪽에는 여자석으로 남녀 신도석을 뚜렷이 구분하였다.
한국의 전통 건축양식과 서양식 교회의 특징을 조화롭게 결합시킨 이 교회는 초기 교회건축의 형태를 살필 수 있는 중요한 건물로서 현재 도문화재자료 제136호로 지정․보존되고 있다.
한편, 이 금산교회는 안효관 목사님께서 설교시간에 말씀드린 바와 같이 한국교회 총회의 회장을 세 차례나 역임한 이자익 목사님과 조덕삼 장로님의 아름다운 섬김의 실화가 있었던 교회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