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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5-06-13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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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안효관
 조회 :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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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님의 크신 은총이 우리 전주남성교회 모든 믿음의 식구들 위에 언제나 충만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교회창립 50주년인 희년을 맞아 새롭게 제3의 도약을 시도하는 우리 교회에서 교우들의 사랑을 함께 나누는 두 개의 새로운 공간이 준비되고 있음에 감사를 드립니다. 온라인의 가상공간에 제2의 전주남성교회를 설립하는 홈페이지 구축과 오프라인을 통하여 전달되는 소식지가 그것입니다.
우리 전주남성교회 소식지의 이름을 ‘헬몬의 이슬(The dew of Hermon)’이라고 지었습니다. 시편 133편 3절의 말씀을 근거로 한 것입니다. “헬몬의 이슬이 시온의 산들에 내림 같도다.”
헬몬산은 이스라엘 북쪽에 위치해 있는 산으로, 그 높이가 2,814m나 되는 이스라엘에서 가장 높은 산입니다. 헬몬산 정상에는 사계절 내내 눈으로 덮여 있고, 그 눈과 그곳에 있는 얼음이 녹아내린 물이 요단강의 근원을 이룹니다. 성서학자들은 예수님께서 변화하신 변화산이 바로 이 헬몬산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이슬은 눈이 보이지 않게 내리지만, 만물을 소생시키는 생명의 공급원이고, 그 생명을 풍요롭게 만드는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 전주남성교회가 이 시대에 ‘헬몬의 이슬’이기를 희망해 봅니다. 세상에 높이 들린 등불과 같이 영적인 고고함과 거룩함을 통해서 참된 이 시대에 생명의 역사를 일으키는 축복의 샘터가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희년을 맞을 때가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풀어주신 크고 놀라우신 은혜를 우리 지역인 서학동과 전주에 흘려보냄으로써 서학동과 전주에 구원과 은혜의 새바람을 일으키는 교회이기를 원합니다. 떠들썩하지는 않아도 고요히 내리는 이슬과 같이 우리가 나누는 은혜와 사랑을 통해서 세상에서 목말라 갈급한 사람들에게 하나님 나라의 풍요로움을 전하는 교회이기를 희망합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우리는 이 시대에 희망둥이들로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복덩이들이 되게 하셨습니다. 헬몬의 이슬과 같은 우리가 여기에 있음으로 내가 있는 그 자리가 세상에서 가장 축복된 자리가 되어야 합니다. 가정에 내가 있음으로 우리 가정에 하나님의 축복의 역사가 일어나고, 직장에 내가 있음으로 내가 있는 그 직장이 복을 받아야 합니다. 우리가 섬기는 전주남성교회가 여기 서학동에 있기에 서학동이 전주에서 가장 큰 복을 누리는 지역이 되어야 하고, 우리 전주남성교회가 여기 전주에 있기에 우리 전주가 대한민국에서 가장 행복한 도시가 되어야 합니다.
한 연못에 아름다운 황금색 비늘을 가진 물고기가 살고 있었습니다. 다른 물고기들은 그를 부러워하며 곁에 갚고 싶었지만, 황금비늘 물고기의 도도함 때문에 아무도 접근할 수가 없었습니다. 황금비늘 물고기는 자신의 외로움을 달래줄 친구가 하나도 없고, 점점 외톨이가 되어갔습니다. 그 즈음에 다른 연못에서 이사 온 물고기가 황금비늘 물고기의 아름다움에 반해 말을 걸어왔습니다. 외로워하던 황금비늘 물고기는 그를 반갑게 맞이했고, 둘은 곧 친구가 되었습니다. 이사 온 물고기가 황금비늘 물고기에게 부탁했습니다. “친구야, 너의 아름다운 황금비늘을 하나만 나에게 주렴. 그것을 간직하고 싶어.” 황금비늘 물고기는 선뜻 자신의 황금비늘 하나를 주었습니다. 그것을 받아든 친구의 기뻐하는 모습을 보며 황금비늘 물고기는 더없이 기쁘고 행복했습니다. 그것을 본 다른 물고기들도 황금비늘 물고기에게 몰려와 황금비늘을 달라고 했습니다. 그 때마다 물고기들은 황금비늘을 하나씩 선물로 받게 되었고, 모든 물고기들은 친구가 되었습니다. 황금비늘을 친구들에게 다 주어버린 황금비늘 물고기는 평범한 물고기가 되었지만, 주위에 친구들이 많아져 더 이상 외롭지 않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밤, 연못을 지나던 사람은 연못 전체가 황금색으로 반짝이는 아름다운 광경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연못 속의 물고기들이 모두 입에 황금 비늘을 하나씩 물고 있었고, 그것 때문에 연못 전체가 황금빛으로 아름답게 빛나고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는 황금비늘 물고기들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입혀주신 구원의 빛난 황금빛 갑옷을 입고 살아가면서 내 주변과 이웃에 황금비늘을 하나씩 나누어줌으로 내가 있는 자리에, 우리 교회가 서 있는 이곳에 하나님의 구원의 찬란함을 아름답게 비춰내는 우리 모든 교우들과 우리 교회가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전주남성교회를 섬기는 행복한 목사 안효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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