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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5-10-11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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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격과 두려움, 그리고 새로운 희망... - 박성은 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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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김연호
 조회 : 1,5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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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시절에 단기선교로 하나님을 섬길 수 있는 일은 참 감사한 일이다. 하나님께서 시작하신 선교사역에 내가 아주 작은 부분이지만 참여한다는 것이 얼마나 영광스런 일인지 모른다. 그 과정 가운데 하나님이 이루어 가시는 놀라운 일들을 좀 더 가까이 볼 수 있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특별한 사랑임을 깨닫게 해주는 단기선교였다.
이러한 가운데 나의 마음에는 만감이 교차하였다.
ꡐ무엇을 하고 올 것인가? 나는 그곳에 왜 가는가? 이런 단기선교가 진정 효과 있는 것일까? 그리고 이렇게 떠나는 것이 내게 무슨 의미가 있는가?ꡑ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다.
교육과정 중에서도 단기선교가 가지고 있는 장점들과 그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열을 올려가며 말하기도 했었지만, 내 마음속에는 문화적인 차이로 의구심이 남아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단기선교 가기 전에 미용을 배울 때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에 두렵기도 하고 설레기도 하였다. 어느 책에서 두려움은 미래를 조작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 연장이라고 했던 글귀가 머리 속에 맴돌았다. 그러니 교생실습기간동안에 적은 시간을 쪼개어 미용을 배우면서 두려움은 사라지고 단기선교는 태국 현지에서 현지인들과의 만남 그 자체가 하나님의 계획과 예비하심으로 시작되었다.
쓰나미로 인해 가족을 잃은 아픔으로 고통 가운데 있는 아이들! 그러나 아이들의 모습 속에서는 아픔을 찾아 볼 수 없고 항상 웃는 모습으로 코큰가(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하는 모습과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까지도 만나면 우리들에게 웃으며 인사해 주는 밝은 모습이 아름다워 보이기도 하였지만 마음 한쪽이 아프기도 하였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아직도 아이들의 밝은 모습들이 생각나고 보고 싶다.
현지의 학교에서 공연, 해일이 집을 덮쳐 부서진 집을 새로 짓는 일, 어린 학생들의 머리를 잘라 주고 함께 하였던 찬양과 율동으로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10박 11일 동안 우리의 의지대로 했다면 힘들고 지치기도 했을 것이다. 목사님, 장로님, 집사님, 권사님, 청년 형제, 자매 16명 모두가 참여하는 자리마다 자신의 모습을 내세우지 않고 하나가 되어 하나님의 도우심 가운데 임하게 되었다. 또한 하나님께 부족한 나를 세워주시고 태국에서 직접 체험케 하며 나의 할일과 어느것이 중요한지를 깨닫게 해 주셨다. 선교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물론, 타 문화권을 체험하고, 비전을 찾고, 세상을 보는 시각을 넓히고, 선교사역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된다는 것, 하지만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단기선교를 통해서 내가 열방의 복음을 위한 기도의 군사로 설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번 단기선교를 통해서 내가 깨닫게 되는 것은 선교가 쉽지 않은 일이지만 정말 사람을 필요로 한다는 것이었다.
이 척박한 땅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이 땅을 위해 기도하는 사람들과 또 실제로 이 땅을 섬기러 들어가는 사람이 필요한 것 같다.
메마른 땅에 단비가 필요하듯 내가 이것을 위해 기도하는 일로 부름 받은 사람임을 분명하게 느끼며 나 자신이 이 땅을 적시는 단비가 되어 푸른 초장이 되길 소망한다.
우리의 모든 걸음을 인도하신 분은 하나님!!
이번 선교를 통해서 그 일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시는 분이 누구신지를 분명히 알게 하셨고 뿐만 아니라 우리보다도 더 태국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조금은 알게 되었다.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단기선교 마치게 되고 남성교회에서 제 1기 단기선교팀으로 남을 수 있었다.
내가 태국의 팡야의 땅을 밟고 또 다른 땅의 그 영혼들을 품고 또한 그 땅들뿐만 아니라 열방 곳곳을 돕는 우리 남성교회 청년회 지체들이 일어나는 것이 기대되며 또한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되다》라는 진리를 사랑하면서 알 수 있도록 가르쳐 주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
욥기의 성경말씀에서 그랬듯이 나 자신은 아직 미약하지만 하나님께서 나에게 많은 선물을 주신 것에 감사하며 생활을 할 것이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잘 감당하겠습니다. 프라자우 마이뺀라이…
그리고 하나님 코쿤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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