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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5-10-11 01:36

내마음 안에는... - 박준희 권사

글쓴이 : 김연호

내 마음 안에는 반듯하게 지은 집이 있다.
나를 아는 이들의 판단을 기초로 하고
세상의 가치관을 들보삼아 지은 견고한 아집이다.
머리로는 주님의 자녀인 듯 하나
가슴에서 마음에 이르는 길은 평생 길이다.
깨닫기는 하나 행함이 없는 삶
겉으로는 겸손한 자 같으나
내면에 숨어있는 불편함과
사랑 없는 이해로 마음이 슬프고
어둠의 권세아래 요동치는 심사는
가시와 쓴 뿌리를 내어 마음이 아프다.
사랑이 머물던 자리에 미움이 싹트고
사랑이 무너진 자리에 믿음없는 장벽이 쌓인다.
내가 잊지 못한다면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없고
내가 용서하지 못한다면
하나님께서도 나를 용서 하지 않으실 줄
잘 알면서도 용서하지 못했다.
내려 놓지 못하고 버리지 못했던 짐
십자가 아래 놓겠다던 고백은
요단 강변의 노래로 남았다.

수련회 기간에 주님이 찾아오셨다.
심령 깊은 곳에서 울리는 탄식소리
ꡒ마음이 아프다ꡓ
ꡒ내 마음이 아프다ꡓ고 말씀하실 때
살이 에이듯 찬 바람이 일었다.
성령의 불 스쳐간 아린 가슴에
두 손 모아 얹고
깨닫기 위한 회개의 묵상과 기도를 드린다.
나는 아닐찌라도
하나님 보시기에도 아닌 것이다.

지금까지 가지고 있던것 버린다고 약속하라
지난 날을 기억하라
지나간 많은 세월들 어느 것 하나
은혜 아닌 것이 없었으며
항상 구하는 이상의 은총을 베풀지 않았더냐

주님 !
책망이라도 좋사오니 말씀만 하소서
내 영혼 기쁨에 젖어
회한의 눈물 뿌리며
감사의 눈물로 씻는다
허물어지는 아집을...

내 영혼, 불쌍한 내 영혼을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으시고
어머니의 태에서
내 몸의 기관을 만드신 하나님
독생자 예수님의 피값으로 사신 내가
주님께 과연 어떤 존재인지
확신이 없었을 때
ꡒ사랑하는 딸ꡓ이라 부르셨던 주님.

눈에 보이는 작은 것에 연연하지 말고
보이지 않는 큰 것을 사모하라
영원을 볼 수 있는 마음의 눈으로
영원한 구원을 향해
너의 믿음을 굳게 하라
완전한 사랑을 소유키 위해 힘쓰라
하늘의 것을 사모하라
더 좋은 것을 사모하라
하나님의 사랑을 사모하라 하셨건만...

나를 내 것인양 내 마음대로
이리 저리로 끌고 다니며
세상을 향해 분주하게 넘나드는 나
여전히 초라하고 빈손인 나는
요단 강변의 흔들리는 갈대라
물에 잠겨 썩어 지면 그만인
나는 아무것도 아니다.

내가 언제 제일 아파 했는지를 아시고
내가 언제 제일 살고 싶지 않았는지를 기억하시며
내가 언제 제일 주님 가까이 서있었는지를
내가 언제 제일 요나와 같았는지를 판단하시는 하나님
돌아보면 언제나 과거는 실수 투성이 이고
알 수 없는 미래가 두렵다 해도
유익이 없는 이전 것은 모두 버려야 하듯
미래 또한 하나님께서만이 주관하실 뿐
나의 몫은 아니다

엉망인 내 인생의 밭을 갈아 엎으시고
새 판을 짜기 위해 주님이 오셨다
살 같이 지나가는 세월 속
머물던 시간의 마지막
기약된 삶의 점을 찍고
내 영혼 되돌려 드려야 할 때가
이제 곧 오리라

내가 하나님께로서 낳고
아버지께서 나를 세상에 보내셨으며
내 본분은 예수님을 영접하여
보내신 하나님의 뜻을 잘 행하다가
아버지께로 돌아 가는 것이다.

때때로 사단은 내게
불안과 두려움을 주지만
~ 나사렛 예수 이름으로 물러가라~ 기도하면 평안해 진다.
걱정과 근심이 찾아올 때
찬양을 드리면 떠나간다.
그저 토기장이 하나님께서 빚으신
이모습 이대로 주님 뜻대로
순종하며 살기 원한다.
연약하고 부족하지만
주님의 도구로 쓰임 받기 원한다.

언제쯤 나의 발걸음이 주님의 발자취를 따를까
언제쯤 나의 뒷모습이 주님을 닮아 갈까
언제쯤 주님의 향기를 나타낼 수 있을까
언제쯤이면 내가 받은 것, 보여 주신 모든 것
마음 가득히 받은 은사와 사랑을 증거케 될까
나의 희년은
내면에서 들려오는 음성으로
내 영혼이 생기를 얻고 소생되는 순간 순간이다.
아버지께서 기뻐 받으실 생각과
말만 하면서 살고 싶다.
웃을 때에도 마음에 슬픔이 있고
즐거울 때에도 마음에 근심이 있지만
날 위해 빌으시는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맑고 밝은 마음 시원한 마음으로
성령의 열매를 맺어 가겠다.

내 마음의 주인되시는 하나님께서 보시고
ꡒ내 마음이 기쁘다ꡓ고
말씀하실 그날을 사모하며 살아가는
내 마음 안에는 오직 한분
빛과 진리이신
사랑의 주 예수님이 계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