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작성일 : 2006-05-19 13:31
|
글쓴이 :
김연호
 조회 : 2,615
|
ꡒ인생은 짧고 의술(예술, 기술)은 길다ꡓ라고 한 분은 기원전 4세기 그리스인의 성 히포크라테스의 신조어다. 나는 ꡐ인생은 짧고 영혼은 영원하다ꡑ라고 말하고 싶다. 인생의 수명은 한정되어 있어 먼 훗날 남겨두고 갈 것은 나의 발자취뿐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늘도 거룩한 길 위에 발자취를 남기려 한다. 오늘도 어떤 물질적인 보화보다도 우리 가족이 하나님의 축복을 받아 번창하고 대대로 주를 사모하는 가문이 되기를 빌면서 늙은이는 인생의 교과서란 말이 있듯이 내 발자국을 되돌아보며 일대기를 숨이 쉴 때까지 써 가면서 지금, 또는 이후에 때어날 후손들에게 들려 주어 교훈이 되었으면 한다. 이 글의 제목이 ꡒ나의 발자국 되돌아 보면서ꡓ라 함은 앞만 바라보고 우리 주변을 제대로 보지 못하여 뒤를 돌아볼 성찰의 기회를 삼아 후회없는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다.
우리 가문이 선대에서부터 문학(文學)으로 일어난지라 대대로 문학을 숭상하고 충효(忠孝)를 가문의 법도로 삼아 전하여 온 가훈이 있으니 이는 21대조인 보한 신숙주 선조께서 제정한 전통의 가훈이다. 이어 나의 세대부터는 가전 충효법도 위에 경천애인을 추가하여 ꡐ경천애인 가전충효ꡑ로 정하여 생활지표로 삼는다. 하나님을 경외하며 이웃을 사랑하고 매사에 충성을 다하여 어른을 공경하라. 이는 백행의 근본이요, 인륜의 근본이요, 덕행의 근본이요, 교육의 근본이니라. 말씀 안에서 믿음 안에서 선을 행함이 가장 지혜 있는 자요, 복이 있도다 하였느니라. 말보다 행위에 무게를 두고 언행에 있어 말은 행실을 돌아보아야 하고 행실은 말을 돌아보아 실없는 사람이 되지 않도록 하여야 하느니라. 성경에서 ꡐ자녀들아, 우리가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오직 행함과 진실함으로 하자(요일 3:18)ꡑ의 명을 받들라.
우리 가문이 문학을 숭상하여 역사적인 인물을 많이 배출하여 국가와 사회에 공헌을 끼친바 크다. 이에 대표적인 명벌로는 정승 5분을 배출하였는 바, 그 중 보한 신숙주는 중국 당나라의 문화 통치를 수행한 위징이 있다면 조선에는 문화통치를 수행한 신숙주가 있어 동양의 위대한 학자로 많은 저술과 훈민정음을 창제하는 데 공이 컸으며 특히 외교와 국방에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는 분으로 영의정을 두 번이나 임명되어 큰 업적을 남기셨다. 근대 인물로는 민족대표 33인의 한사람으로 목사이며 독립운동가인 신홍식. 신동이며 독립운동가, 사학자, 언론인 단재 신채호. 종교운동가, 교육자며 대통령에 입후보한 신흥우. 독립운동가로 상해 임시정부 부의장 국무총리를 지낸 신규식. 대한민국 국방, 내무장관, 국무총리를 역임한 신성모 등 자랑스러운 조상을 둔 명문 고령 신씨의 후예로서 긍지를 가지고 부끄러움이 없는 후손이 되기 위해서는 다음 사항을 지켜 준행하라.
첫째, 교육을 중요시하라. 교육을 백년대계로 1년 지계는 식곡이요, 10년 지계는 식목이요, 백년지계는 식인이라 하였다. 오늘날 국가 부흥과 풍요를 가져 온 것도 우수한 민족의 두뇌와 교육의 산물이다. 둘째, 자녀를 사랑하라. 대를 잇고 가문의 미래를 창조해 나갈 귀한 일꾼이니라. 주 안에서 훈계하며 양육하라. 오른손으로 훈계의 매를 대거든 왼손으로 안아 주어라. 셋째, 집안 대소 식구와 유대를 돈독히 하라. 종가와 멀리 하지 말지니라. 넷째, 항상 두려운 마음과 겸손한 태도를 견지하여 가문의 전통을 계승, 선조께 누를 끼치지 마라. 다섯째, 마음가짐을 바르게 하여 하나님을 사랑하고 충과 효와 형제간에 우애에 힘쓰며 관용을 베풀고 남의 허물을 들추어 내지 말라. 우리는 모두 죄인으로서 남을 정죄할 수 없느니라. 여섯째, 성실과 근면으로 타의 모범이 되라. 많이 아는 사람보다 성실한 사람을 귀하게 쓰느니라. 지행합일(知行合一)이라 하였으니 알면 실천하라. 일곱째, 악한 마음이 생기려거든 네 어미의 얼굴을 생각하라. 악을 멀리하고 지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선을 행하라.
이후 장차 남겨줄 것은 아버지(할아버지)와 어머니(할머니) 손 지문이 묻은 성경 한 권과 선하고 아름다운 어머니(할머니)의 산 믿음을 선물로 넘겨 줄 것이니 생명의 말씀을 지켜 영생복락의 면류관을 받기를 빌면서 유산인 나의 자서전이 다소 미흡한 점이 있더라도 가문의 보감으로 삼아 빠짐없이 익혀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
-신복문․윤순녀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