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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0-06-07 23:27

내가 알지.

글쓴이 : 박병근

미켈란젤로가 시스티나 성당의 천장벽화를 그릴때의 일화입니다.
벽화는 넓이가 183평방미터나 되는 대작이었는데. 천장 구석에 인물 하나를 꼼꼼하게 그려 넣고 있자.
친구가 그 모습을 보고 "이보게, 그렇게 구석진 곳에 잘 보이지도 않는 걸 그려 넣으려
그 고생을 한단 말인가? 그렇게 열심히 그려봤자 도대체 누가 알겠나?"
미켈란젤로는 내가 알지..하고 대답했답니다..
남의 눈치나 보고 대충 그리려고 했다면..완벽을 지향하는 예술가의 명작이 탄생하지 않았겠죠..

직장인..종으로 일하고 있지만..
그 일을 해결하고 생산하는 사람은 종의 손입니다...
직장인은 예술가처럼 거대한 작품은 없겠지만..
이 나라에 성실한 납세자 아닙니까? 투명한 유리지갑..
그것만으로도 칭찬 받지 않을까요?

스스로에게 당당한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는다고 합니다.
다른 사람들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지나치게 의식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의식하지 않는 대신 적당히 배려하고 가치관이 뚜렷하고 자기 일에 충실한 사람들은
소신껏 행동하면서도 상대방을 자극하는 일은 하지 않습니다..
세르반테스도.. 정직이야말로 최고의 처세술 이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