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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0-11-13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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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김소영
 조회 :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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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여기 여수에서 요양하면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저의 소식을 들으시고 많이 놀라시고 걱정하셨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많은 분들의 기도덕분에 저는 너무나 잘 지내고 제가 점점 건강을 되찾아가고 있는 것을 느낍니다.
밥도 아주 잘 먹고 뒷산에 운동도 다니면서 점차 체력이 많이 회복되어가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저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저는 이 병을 통해 많이 느꼈습니다.
병을 처음 알았을 때 잠깐 놀라긴 했지만 많은 암환자들이 겪는 분노나 우울증은 저에게는 다 남의 일이었습니다.
저는 너무나도 담담하게 제 병을 받아들였고 저를 걱정하는 많은 분들을 오히려 제가 위로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도 주셨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살도 빠지지도 않고^^; 환자같지 않은 얼굴로 병실에서도 웃으며 보낼 수 있었습니다.
약간의 두려움이 들 때 주님이 저에게 여러 찬송을 생각나게 하셨습니다. '너 근심 걱정 말아라'라는 찬송이 가장 많이 떠올랐습니다.
지금 이 요양병원 생활도 모든 것이 감사입니다. 여기에서 최고의 명약은 하나님을 믿는 믿음, 신선한 공기, 하늘에서 거저 주시는 햇빛, 그리고 신선한 채소와 곡식, 과일이라고 합니다. 숨쉬는 것, 햇빛 받는 것, 먹는 것 모든 것이 감사입니다.
여기에서 통증도 많이 사라졌고 숨 쉬기 어려워 찬양도 크게 부를 수 없었는데 찬양도 크게 부르고 밥맛이 없어 식사시간이 정말 싫었는데 지금은 식사시간이 너무나 기다려집니다.
저는 제가 이 병을 나을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저를 쓰시기 위해 저에게 이런 선물을 주셨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젊어서 암확산이 빠를 수도 있지만 또한 젊기때문에 암세포가 정상세포로 변환되는 시간이 더 짧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저는 교회에 어서 돌아가서 예배드리고 찬양하고 싶습니다. 제 속에 있는 암세포가 정상세포로 빨리 전환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릴게요.
목사님을 비롯한 모든 분들 건강하게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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