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은 여기에

< 본문 – 요한복음 14:4-6 >

  일본의 여류문학가인 미우라 아야꼬(三浦綾子, 1922-1999)가 쓴 『길은 여기에』라는 제목의 소설이 있습니다.<사진1> 이 소설은 폐결핵과 척추골양이라는 병으로 인해 무려 13년 동안이나 병상에서 누워지내야 했던 자신의 삶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자전적 소설입니다.

  미우라 아야꼬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7세에 소학교 선생님이 됩니다. 그녀는 자신이 맡은 아이들에게 최선을 다하여 지도하는 성실한 선생님이었습니다. 그러나 제2차 세계대전이 일본의 항복으로 끝이 나고, 전쟁의 주역이었던 조국의 기만성과 군국주의의 잘못된 교육 때문에 ‘내가 아이들에게 바르게 가르치고 있는 것일까?’ ‘천왕을 신이라고 가르쳐 온 것이 잘한 일일까?’ 고민하다 죄책감에 7년 만에 교단을 떠나게 됩니다. 그리고 얼마 안 돼 당시에는 불치병이었던 폐결핵으로 쓰러지고 맙니다. 그녀의 나이 불과 24살, 꽃다운 나이에 말입니다. 그렇게 해서 13년 동안이나 투병생활을 해야 했고, 그 중 7년 동안은 깁스를 한 상태에서 누워 대소변을 받아내야 할 정도로 힘든 삶을 살게 됩니다.

  그 때 그녀에게 다가왔던 두 남자가 있었습니다. 첫 번째 남자는 자신보다 두 살이 많은 고향 손꼽친구였던 마에가와 다다시(前川正)였습니다. 진실한 기독교 신자이자 의학도였던 마에가와 다다시가 투병 중인 그녀를 찾아옵니다. 자신도 폐병을 앓고 있던 그는 미우라 아야꼬가 병을 앓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병문안으로 찾아온 것입니다. 그는 자기가 곧 병으로 죽게 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하는 그녀에게 자신의 생명을 주리라고 마음 먹고 찾아온 것입니다. 그러나 그녀는 그를 쌀쌀맞게 대합니다. 그럼에도 싫은 소리 한 번 하지 않고 계속 찾아와 그녀를 위로하고, 조심스럽게 예수님을 전했습니다. 마치 예수님의 사랑이 어떤 것인지를 보여주기 위해 태어난 사람처럼, 그는 그녀를 품어주고 끝까지 참아줍니다. 그러면서 그는 매일 그녀에게 편지를 씁니다. 그가 그녀에게 쓴 편지가 무려 1,600통이 넘었습니다. 마에가와 다다시의 그런 사랑과 남다른 성품에 감동을 받은 그녀는 결국 예수님을 믿게 되고 1952년 7월 5일 세례를 받습니다. 그녀는 세례를 받은 후 성경을 읽지 않는 날이 거의 없었습니다. 세례받은 이후 그녀의 마음속에서 빛은 더욱 밝아졌고, 그로 인해 그녀는 감출 수 없는 기쁨으로 가득하게 됩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마에가와 다다시는 늑골 제거수술을 받다가 사망하고 맙니다. 자신에게 진실한 사랑이 어떤 것인지를 보여주고 복음의 길로 자신을 안내해 주던 사랑하는 이를 잃었지만, 그녀는 그의 장례식에 갈 수가 없었습니다. 그저 침상에 누운 채 눈물만 흘릴 뿐이었습니다.

  그렇게 절망과 고통 속에 지내던 그녀에게 다가와 준 두 번째 남자가 있었습니다. 훗날 그녀의 남편이 되어준 미우라 미쓰요(三浦光世)입니다. 그 역시 마에가와 다다시처럼 진실한 사람이었습니다. 진실한 신앙인인 미우라 미쓰요를 만나 다시 사랑을 회복하게 된 그녀는 1959년 미우라 미쓰요와 결혼하게 됩니다.

  자신에게 그리스도의 사랑과 복음을 전하고 알려주고 죽은 마에가와 다다시와의 이야기를 소설화한 것이 『길은 여기에』라는 책이고,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보내주셔서 부부가 되어 함께 살아간 미우라 마쓰요와의 결혼 이야기를 기록한 책이 『이 질그릇에도』라는 제목의 책입니다.<사진2>

  미우라 아야꼬는 마에가와 다다시라는 진실한 신앙인을 만나 새로운 길에 들어서게 됩니다. 그가 절망과 고독, 회의와 불안 가운데 있던 자신을 참 빛인 그리스도의 품으로 인도해 주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녀는 그 책의 제목을 『길은 여기에』라고 붙였습니다. 이 제목은 오늘 본문인 요한복음 14:6절의 말씀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라는 말씀에서 따온 것입니다. 그녀가 쉽게 신앙의 길로 들어선 것이 아니었습니다. 수없이 많은 회의와 고뇌와 기독교에 대한 반발심 등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묵묵히 그녀를 그리로 인도한 사람이 있었기에 결국 그녀는 믿음의 길에 들어설 수 있었고, 평생 신앙인으로 많은 사람의 영혼에 감동을 주는 책들을 쓰며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길은 여기에!’ 이 한 마디는 우리에게 참으로 많은 감동을 줍니다. 지금도 많은 사람이 길을 찾고 있습니다. 어떤 이는 진리를 추구하기 위해서 진리의 길을 찾고 있고, 어떤 이는 출세하기 위해서 출세의 길을 찾고 있습니다. 젊은이들은 내가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인가를 놓고 고민하며 인생의 길을 찾고 있고, 대학입시를 앞둔 학생들은 진로를 놓고 고민하며 가야할 길을 찾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우리 인생이 정말 중요하게 찾아야 할 길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그것은 영원한 생명을 얻는 길입니다.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얻는 길이 어디에 있는지를 찾는 것이 우리 생애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입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오늘을 살아가는 수많은 사람들은 그 길을 찾으려 하지 않습니다. 여러분은 그 길을 찾으셨습니까? 그리고 그 길로 가고 있습니까?

  최근 미국의 여론조사기관인 퓨리서치센터(Pew Resaerch Center)가 경제선진국 17개 나라를 대상으로 실시한 삶의 가치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삶을 의미 있게 만드는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What Makes Life Meaningful?)는 질문에 14개 나라에서 ‘가족’을 1순위로 꼽았습니다. 스페인은 ‘건강’을, 대만은 ‘사회’를 1순위로 꼽았습니다. 그런데 17개 나라 가운데 유일하게 우리나라만 ‘물질적 풍요’를 1순위로 꼽았습니다. 소위 선진국이라고 말하는 나라들 가운데 우리나라만 돈을 가장 중요하게 여겼다는 말입니다. 물론 우리가 살아가는데 있어서 돈이 중요하지 않은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삶을 의미 있게 만드는 것’이 돈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은 참으로 슬픈 이야기입니다. 그 조사에서 또 하나 의미 있는 보고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삶을 의미 있게 만드는 것들 중에서 ‘종교나 영적 생활이 우리의 삶을 의미 있게 만든다’고 대답한 비율이 우리나라에서 겨우 1%밖에 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조사 대상국 가운데서 최하위권입니다. 미국이 15%로 가장 높았습니다. 우리나라 국민들은 종교나 영적 생활이 우리의 삶을 의미있게 만드는 데 거의 영향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에게 충격을 주는 이유는 20% 가까이 된다고 하는 신앙인들조차도 신앙이 자신의 삶을 의미있게 만든다고 생각하지 않고 살고 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그렇다면 우리에게 신앙은 무엇입니까?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는 것이 그냥 취미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입니까? 신앙생활이 우리의 삶에 아무런 영향력도 없다는 말입니까? 앞서 말씀드린 『길은 여기에』라는 소설을 쓴 미우라 아야꼬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신앙으로 들어온 이후 그녀의 삶은 그 이전과 180도 달라졌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로 그녀의 삶은 신앙에 잇대어 살아갔습니다. 그녀의 삶에 가장 많은 영향력을 끼친 것도 신앙이었고, 그녀의 삶에 가장 의미 있는 것도 역시 신앙이었습니다.

  미우라 아야꼬의 이야기를 하나 더 하겠습니다. 그녀는 건강을 회복하고 미우라 미스요와 결혼한 후에 작은 가게를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가게가 너무 잘 되었습니다. 그녀가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정직하고 친절하게 대했기 때문입니다. 마치 예수님을 대하듯이 손님을 대한 것입니다. 그런 그녀의 모습이 소문이 나게 되었고, 장사는 너무나도 잘 되었습니다. 작고 허름한 가게였지만, 트럭으로 물건을 구입해 와야 할 정도로 잘 되었습니다, 반면 그녀의 가게와 달리 그 옆에 있는 다른 가게들은 손님이 줄어 파리만 날리게 되었고, 심지어 문을 닫는 가게까지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남편이 열심히 일하고 있는 아내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 가게가 이렇게 잘 되는 것은 좋지만, 다른 가게들이 우리 때문에 장사를 못하면 안 되지 않겠느냐?’ 남편의 그 말을 들은 그녀는 가게의 규모를 줄이고 물건의 양과 종류를 줄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는 자신의 가게로 찾아온 손님들에게 ‘우리 집에 그 물건이 없으니 옆집 가게로 가라.’고 말했습니다. 당연히 그녀의 수입은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그러면서 그녀에게는 시간의 여유가 생겼고, 평소 글을 쓰고 싶어 했던 꿈대로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1964년 아사히 신문에서 1천만엔 현상공모에 자신이 쓴 글을 보내 당선되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탄생한 작품이 그녀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빙점』입니다.

  여러분, 우리에게도 이런 변화가 있습니까? 만일 우리가 예수님을 나의 구주로 믿고 고백하고 그리스도인이 되었음에도 우리의 삶에 변화가 없다면 그건 분명 잘못된 것입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지 못했든지, 아니면 그리스도의 제자라 하면서 믿음의 길이 아닌 여전히 세상의 길에 서서 세상의 것들을 추구하며 살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이 말씀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죽으시기 바로 전날 밤에 하신 말씀입니다. 제자들의 발을 씻겨주신 예수님께서 이제 당신이 세상을 떠나셔야 함을 말씀해 주십니다. 그게 오늘 본문 바로 앞인 1절 이하의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떠나시는 것은 영원한 이별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늘에 우리의 거처를 예비하시기 위해서 잠시 떠나가시는 것 뿐입니다. 그걸 말씀하시면서 오늘 본문 4절에서 이렇게 덧붙이십니다. “내가 어디로 가는지 그 길을 너희가 알리라.” 지금까지 제자들에게 하늘나라의 비밀을 가르치셨고, 제자들을 하늘나라의 제자로 세우셨습니다. 그런데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하나님 아버지께로 가신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도마가 이렇게 되묻습니다. ‘주님, 주님이 어디로 가시는지 우리는 알지 못합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이렇게 대답해 주십니다.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예수님께서 당신의 존재에 대해서 말씀하시면서 가장 먼저 하신 말씀이 ‘내가 길이다.’라는 말씀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님은 길이십니다. 하나님 아버지께로 가는 길, 오직 유일한 길입니다.

  우리 인간은 죄를 범함으로 하나님께로 가는 길을 잃어버렸습니다. 하나님께로 가는 길이 어디 있는지 아무리 찾아도 찾지 못하는 존재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수많은 사람들이 신에게로 가는 길을 찾으려고 애를 썼습니다. 우리 인간은 처음 창조될 때부터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전도서 3:11)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세상의 것으로 만족하지 못하고 영원한 것을 사모하며 살게 되어 있습니다. 그 영원함의 궁극적인 실재가 바로 하나님(신)입니다.

  그러기에 첫 인간 아담과 하와가 범죄함으로 에덴동산에서 쫓겨난 이후, 우리 인간은 하나님을 찾고 싶어 하는 갈망 속에 살고 있습니다. 인간은 다양한 방법으로 숨어 계시는 하나님,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찾기 노력해 왔습니다. 학문을 깊이 연구하면 하나님을 찾을 수 있을까 하여 학문을 연마하기도 합니다. 진리의 본질을 깨달으면 신에게 다가갈 수 있을까 하여 진리를 탐구하기도 합니다. 그렇게 진리를 탐구하여 영원에 이르는 길을 깨닫길 원하는 사람들을 우리는 구도자(求道者)라고 부릅니다. 우주 속에 하나님이 계신가 하여 우주를 들여다보기도 했습니다. 그것이 오늘날 과학으로 발전하기도 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신을 설정해놓고 거기에 영원함이 있는 줄 알고 신을 찾아가기 위해 무던히도 애를 쓰기도 합니다. 그것을 우리는 종교라고 부릅니다. 그러나 그 어떤 종교도, 그 어떤 과학도, 그 어떤 구도자도, 인간의 지식이나 인간의 시선으로는 하나님을 찾아낼 수 없습니다.

  그렇게 하나님을 찾기가 힘들어지자 하나님 찾기를 포기해버린 사람들도 생겨났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없다고 스스로 선언해 버립니다. 그들을 우리는 무신론자라고 부릅니다. 또 어떤 사람들은 영원한 것을 찾기보다는 이 세상의 것으로 만족하려 합니다. 영원한 것을 찾을 수 없기에 이 땅에서의 삶에 만족하려고 행복을 추구하기도 하고, 그 행복이 물질적 풍요에서 온다고 생각하고 돈을 벌기 위해서 안간힘을 쓰며 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의외로 하나님을 찾아가는 길은 간단합니다. 하나님께서 아주 쉬운 길을 우리에게 보여주셨습니다. 당신의 독생자 예수님을 하나님께 가는 길로 이 땅에 보내주신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우리의 길이십니다. 영원을 향해 가는 길입니다. 하나님께로 가는 단 하나의 길이 바로 예수님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그렇습니다. 예수님만이 하나님 아버지께로 갈 수 있는 유일한 길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우리가 주의 깊게 보아야 할 단어가 있습니다. 그것은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다.’는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갈 자가 없다.’고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여러분, ‘아버지께로 올 자’라는 말과 ‘아버지께로 갈 자’라는 말의 차이가 얼마나 큰 지 아십니까? ‘아버지께로 올 자’라는 말은 예수님께서 하나님 아버지 편에서 우리를 그리로 이끌어 주신다는 말씀입니다. 반대로 ‘아버지께로 갈 자’라는 말은 우리 인간의 편에서 하나님께로 밀어 올린다는 뜻입니다. 하나님 편에서 우리를 하나님께로 끌어올려 주실 때에 우리는 쉽게 하나님께로 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인간의 자리에서 인간의 힘으로 누군가를 하나님의 자리에까지 밀어 올리려 할 때에는 어느 누구도 하나님에게까지 다다를 수 없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능력으로 우리를 하나님의 나라로 이끌어 올리시기 워해서 보내주신 메시야이십니다. 인간이 하나님께로 가는 길이 어디인지 몰라 방황하고 있을 때, 하나님께서는 당신께서 친히 길이 되시는 예수님을 우리에게 보내주심으로 우리가 하나님께로 가는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통해서만 우리는 하나님께로 갈 수 있습니다.

  길을 찾아 헤매는 우리를 위해서 영생의 길로 이 땅에 오신 분이 우리 예수님이십니다. 그 예수님을 우리의 구주로 영접할 때 우리는 하늘로 향하여 가는 길을 분명하게 볼 수 있습니다. 마치 눈이 어두워 길을 찾지 못하는 사람 앞에 환한 빛이 나타나 길을 비춰줌으로 길을 보여주는 것처럼, 예수님은 우리에게 하나님께로 가는 길이 되어주셨습니다. 그래서 그 길을 깨달은 사도들은 이렇게 외쳤습니다. “다른 이로써는 구원을 얻을 수 없나니 천하 인간 중에 구원을 받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라.”(사도행전 4:12) 에수님 외에 구원 받을 다른 길이 없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시고 보여주신 유일한 길이 예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혹 아직도 영원한 생명을 얻는 길을 찾고 계십니까? 예수님을 만나십시오. 예수님을 믿고 예수님을 나의 구주로 영접하면 천국으로 가는 길이 우리 앞에 열립니다. 구원받을 수 있는 길은 오직 하나,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는 그 길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하늘나라로 가는 길이실 뿐만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가 반드시 뒤따라 가야할 삶의 길이기도 합니다.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께로 나아가려는 사람들은 반드시 예수님의 본받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 길만이 진리의 길이요, 그 길만이 생명의 길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예수 믿는 사람이라면 우리는 당연히 예수님을 뒤따라 가야 합니다. 예수님을 뒤따라 가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성경을 통해서 말씀하신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사는 것입니다. 성경은 이 땅에 구원의 길로 오신 예수님의 삶에 대해서 자세하게 기록해 주고 있습니다. 그 말씀을 묵상하고, 그 말씀에 순종하여 살면 우리는 주님 닮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우리는 그렇게 살도록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베드로 사도를 통해서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이를 위하여 너희가 부르심을 받았으니 그리스도도 너희를 위하여 고난을 받으사 너희에게 본을 끼쳐 그 자취를 따라 오게 하려 하셨느니라.”(베드로전서 2:21) 그렇습니다. 우리는 주님이 걸어가신 그 길을 따라가야 할 사람들입니다. 주님의 발자취를 따라가야 할 사람들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 땅에 생명의 길로 사셨던 주님을 묵상하고, 길이신 주님이 사셨던 삶을 보여준 말씀을 묵상하며 그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야 합니다.

  예수님을 따라가는 두 번째 방법은 오늘도 우리 마음속에서 역사하시는 성령의 세미한 음성에 귀 기울여 그 음성에 순종하며 사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보내주신 성령은 보혜사로 오늘도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보혜사라는 말은 우리 곁에서 우리를 도우시고 보호하시는 분이라는 뜻입니다. 예수님께서 당신이 떠나가시고 빈 자리에 성령을 보내주신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습니다. 우리 홀로 버려두지 않으시고, 우리 곁에서 하나님의 영(예수님의 영)이신 성령께서 우리를 돕도록 하시기 위해서 말입니다. 성령께서는 오늘도 우리 곁에서 우리가 가야할 길을 가르쳐주십니다. 그리고 그 길을 가도록 힘을 주십니다. 우리가 성령께 우리의 길을 인도해 주시도록 내 삶을 맡기고, 성령의 이끄심에 순종한다면 우리는 세상에서 결코 두려움 없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우리는 때때로 어디로 가야 할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그럴 때마다 우리 곁에 계신 보혜사 성령께 우리의 삶을 맡기고, 성령께서 내 삶을 이끌어 주시길 기도하면 하나님의 영이신 성령께서 우리의 삶을 가장 아름답고 복된 길로 인도해 주십니다.

  여러분, 세상에는 참 많은 길이 있습니다. 자동차를 운전할 때에는 목적지까지 갈 수 있는 여러 개의 길이 있고, 등산할 때에는 정상에 오르는 여러 가지 길이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로 가는 길은 오직 하나, 예수님 밖에 없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길이십니다. 영생의 길은 다른 곳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길은 여기에’ 있습니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우리의 길이 되시기 위해 이 땅에 오신 예수님만이 우리의 길이십니다.

< 2021년 11월 28일 주일낮예배 - 대림절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