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는 능력입니다.

< 본문 – 고린도전서 1:18 >

우리가 잘 아는 것처럼 사도 바울은 몸이 굉장히 약한 사람이었습니다. 그가 자신의 몸의 약함을 명확하게 드러낸 적이 있습니다. 고린도후서 12장입니다. 자신의 몸에 ‘육체의 가시’가 있고, 그것을 위해서 그는 하나님께 간절하게 기도했습니다. 육체의 가시를 제거해 달라고 말입니다. 그 육체의 가시가 자신을 얼마나 힘들게 했으면 그것을 제거해 달라고 그렇게 간절하게 기도했겠습니까?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사도 바울이 간절히 기도했음에도 그것을 고쳐주지 않으셨습니다. 대신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나에게 이르시기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 짐이라 하신지라. 그러므로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고린도후서 12:9) 육체의 가시인 그 약함을 통해서 그리스도의 능력이 자신에게 머물게 되었다고 고백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여러분, 육체의 가시로 인해 고통을 당하던 사도 바울에게 그리스도의 능력이 머물게 되었을 때 그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요? 사도 바울에게서 능력이 나타났던 이야기들이 성경에 많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루스드라에서는 나면서부터 한 번도 걷지 못하던 사람을 고쳐 걷게 했습니다. 그 놀라운 광경을 본 사람들은 사도 바울을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열두 신 가운데 하나인 헤르메스(Hermes)라고 칭송하며 그에게 제사를 드리려고까지 했습니다.(사도행전 14장) 또 3층 창문에서 졸다가 떨어져 죽은 유두고 라는 청년을 살려내기도 했습니다.(사도행전 20장) 뿐만 아니라 귀신 들린 여종도 고쳐주었고(사도행전 16장), 심지어 사도 바울이 놀라운 능력을 행하니까 사람들이 그의 몸에서 손수건이나 앞치마를 가져다가 병든 사람에게 얹었을 때 병이 고침받는 일들도 일어났습니다.(사도행전 19장) 사도 바울은 참으로 많은 능력을 행하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렇다면 고린도후서 12장에서 말씀하고 있는 ‘사도 바울에게 머물러 있는 그리스도의 능력’ 때문에 그런 놀라운 일들이 일어난 것일까요?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는 말씀이 바로 그런, 병을 고치고 귀신을 쫓아내고 죽은 자를 살리는 능력을 말하는 것일까요?

우리가 ‘능력’이라는 말을 들을 때 자주 착각하는 것 가운데 하나가 바로 이것입니다. 능력을 뭔가 큰 일을 행하는 것, 엄청난 기적을 일으키는 힘이라고 생각하곤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잘 아는 또 하나의 말씀을 생각하면 결코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빌립보서 4장에서 이렇게 말씀합니다.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립보서 4:13) 여러분, 이 말씀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하나님께서 능력 주시면 못할 것이 없다는 것을 말씀하시는 것일까요? 물론 하나님께서 능력 주시면 우리가 못할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이 말씀의 근본적인 의미는 그것과 다릅니다. 이 말씀 바로 앞에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나는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 곧 배부름과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처할 줄 아는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빌립보서 4:12) 빌립보서 4:13절에서 말씀하고 있는 능력은 어떤 형편에든지 자족하는 능력입니다. 때론 궁핍한 상황에 처할지라도 불평하거나 원망하지 않고 그 궁핍한 상황을 받아들이고, 그 궁핍한 상황에서도 꿋꿋하게 복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때론 비천해지고 때론 나약해질지라도 그런 자신의 상황을 비관하지 않고 그 상황 속에서 자신을 통해 이루어가실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이루어가는 것입니다. 풍부하고 상황이 좋을 때에만 기뻐하고 찬송하는 것이 아닙니다. 건강하고 여건이 좋을 때에만 복음을 전하는 것이 아닙니다. 상황이 최악일지라도, 또 건강이 좋지 않을지라도, 누가 보아도 절망적인 상황 같아 보일지라도 그런 상황에 굴복하지 않고 하나님의 일꾼으로서 자신이 해야할 일들을 충실하게 감당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능력입니다. 하나님께서 능력을 주시면 궁핍할 때에도, 건강하지 못할 때에도, 여건이 최악일 때에도 복음을 전하는 사도로 살 수 있다는 고백입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하나님께서 능력을 주시면 공부를 잘해 대학에 합격하고 시험 보는 것마다 다 합격할 수 있다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능력 주시면 경제적으로 힘든 시기이지만 장사를 잘하고 사업을 잘 할 수 있다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능력 주시기에 병들지 않고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살 수 있다는 것도 아닙니다.

물론 하나님의 능력은 귀신을 쫓아내는 능력이기도 합니다. 병자를 고치는 것도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불가능한 상황 속에서도 불굴의 힘을 가지고 그것을 극복해 내는 것도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그런 능력만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여러분, 오늘 본문에서 말하는 십자가의 능력이란 무엇일까요? 오늘 본문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받은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십자가를 통해 이루신 복음이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십자가의 도’라는 말씀과 대조를 이루는 것이 오늘 본문 바로 앞인 17절에 나오는 ‘말의 지혜’입니다. 고린도를 비롯한 고대 그리스에서는 철학이 굉장히 중요한 덕목이었습니다. 아테네를 중심으로 철학은 모든 학문의 중심이었고, 삶의 핵심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철학이라는 게 1세기에는 거의 말장난처럼 변질되고 있었습니다. 사도행전 17장에 보면 사도 바울이 아테네에 가서 복음을 전하는데, 그곳에서 당시 철학의 중심을 이루고 있던 두 학파의 철학자들이 바울과 논쟁을 벌였다고 전해 줍니다. 에피쿠로스 학파와 스토아 학파입니다. 에피쿠로스 철학의 중심은 ‘쾌락’입니다. 쾌락을 통해서 인간이 격는 모든 고통이나 욕망, 공포, 죽음에 대한 염려 등에서 벗어나 마음에 평정을 이룰 수 있다고 주장한 것입니다. 반대로 스토아 학파에서는 엄격한 금욕주의를 강조합니다. 냉철한 이성을 통해서 우주 만물의 본질을 파악하고, 인간의 욕망이 아닌 이성과 자연법에 따라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 두 학파가 치열한 논쟁을 벌였습니다. 그들은 모두 말에 능통한 사람들이었습니다. 말로 먹고사는 사람들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말을 잘하기 위해서 수사학과 웅변술을 익혔고, 교묘하게 사람들을 설득하기 위해서 변증법을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사도 바울이 볼 때 그들이 아무리 말을 잘하고, 말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감동시킨다 하더라도 그게 결코 구원에 이르게 할 수 없었습니다. 그 철학은 모두 말의 지혜에 불과했습니다. 아테네에서만 그런 것이 아닙니다. 아테네에서 멀리 떨어져 있지 않는 고린도에서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고린도 교회 내에서도 인간의 지혜와 달변, 사람의 마음을 현혹시키는 교묘한 말들을 높이 평가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그런 인간의 화려한 언어가 우리를 구원에 이르게 하지 못한다고 아주 엄중하게 경고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게 화려한 언변이나 변증으로 볼 때 십자가를 통해 이루어진 복음은 미련하게 보일 뿐입니다. 논리적으로 설명되는 것도 아니고, 어떤 매력을 끄는 웅변이나 변증으로 선포되는 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복음을 통해서 구원을 받은 사람들의 입장에서 보면 세상의 언어로 볼 때에는 미련한 것처럼 보이는 그 십자가의 복음이 우리를 구원하는 능력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십자가의 복음은 능력입니다. 우리를 구원하는 능력입니다. 인간의 생명을 살리는 능력입니다. 그 능력은 십자가를 통해서 이루어졌습니다. 그래서 십자가는 능력입니다.

  그 십자가의 능력은 구원의 능력입니다. 물론 귀신을 쫓아내는 능력도 있습니다. 병고치는 능력도 있습니다. 죽은 자를 살리는 능력도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도 그런 능력을 행하셨고, 예수님의 제자들도 그런 능력을 나타냈습니다. 사도 바울도 그랬거니와 베드로도 능력을 나타냈습니다. 성전 미문에 앉아 있던 나면서부터 걷지 못하던 사람을 걷게 만들었습니다. 죽어 시체가 썩어가고 있던 다비다를 살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런 능력이 복음의 핵심은 결코 아닙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사도 바울도 병자를 고치고, 죽은 자를 살리는 능력을 나타냈습니다. 그런데 다른 사람의 병을 고치던 사도 바울이 자신의 병은 고치지 못했습니다. 죽은 사람을 살리던 사도 바울이 자신은 참수를 당해 순교하고 말았습니다. 복음을 전하다가 수없이 많은 박해를 받고 죽을 고생을 했지만, 자신이 가진 능력으로 단 한 번도 그 박해와 고생의 자리에서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복음을 전한다는 것 때문에 매도 많이 맞고, 죽을 고비도 수없이 넘겼습니다.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다.’고 말한 사도 바울인데, 왜 매를 맞을 때 그 상황을 능력으로 벗어나지 못했을까요? 왜 자신을 향해 돌을 던지는 사람들에 능력을 행사하여 돌을 던지지 못하게 하지 않았을까요? 빌립보에서 귀신 들린 여종에게서 귀신을 쫓아내고 그를 고쳐주는 능력을 행하면서도, 자신을 채찍질하고 깊은 감옥에 가두는 사람들에게는 아무런 능력도 행하지 않았을까요? 능력 주시면 모든 것을 할 수 있다고 하고서 말입니다. 그 이유는 분명합니다. 그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능력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사도 바울은 분명 하나님의 능력을 믿었고, 그 능력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그런 사도 바울이 오늘 본문에서는 십자가의 복음, 십자가를 통해서 이루신 예수님의 복음이 능력이라고 선언합니다. 이 말씀의 의미는 자신이 경험한 최고의 능력은 바로 십자가를 통해 이루어진 구원임을 알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우리가 분명하게 알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께는 무한한 능력이 있어 기적을 일으키십니다. 병자를 고치고, 귀신을 쫓아내고, 죽은 자를 살리시는 능력이 하나님께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능력이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에게만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다른 종교에서도 기적은 일어납니다. 능력이 나타납니다. 절대적인 능력은 하나님께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세상에는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하지 않아도 나타나는 기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외에는 하실 수 없는 능력이 하나 있습니다. 그건 바로 구원의 능력입니다. 죄인이었던 우리의 죄를 다 씻어주시고, 하나님과 원수로 지내던 우리를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시며, 하나님을 떠나 지옥으로 향해 가던 인간을 구원하여 하늘나라 백성 삼아주시는 그 구원의 능력은 오직 하나님께만 있습니다. 그리고 그 능력은 십자가를 통해서 나타났습니다.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을 믿는 자마다 구원을 받게 됩니다. 십자가를 통해서 하나님과 원수된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십자가를 통해서만 지옥으로 가던 영혼들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구원의 능력은 오직 십자가에만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에서는 십자가의 도가 하나님의 능력이라고 말씀합니다.

  그 구원의 능력을 경험하지 못한 사람들은 십자가의 도가 미련하게 보일 것입니다. 그 십자가의 구원과 능력은 인간의 언어로 다 표현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없고, 어떤 철학을 통해서 논증될 수 없는 십자가의 도는 사람들에게 어리석게 보일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행하신 놀라운 구원의 신비는 그 어떤 인간의 언어나 인간의 지혜에 다 담을 수 없습니다. 그것은 구원을 경험하고 그 구원의 기쁨과 감격을 맛본 사람만이 알 수 있는 하늘의 신비입니다.

  그리고 이 세상에 그 구원의 능력보다 더 큰 능력은 없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것보다 더 큰 기적은 세상에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과 원수로 살던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다는 것보다 더 큰 기적은 세상에 없기 때문입니다.

사도 바울이 다른 하나님의 능력을 부인한 것은 아닙니다. 그도 하나님의 능력을 많이 경험했고, 또 자신을 통해서도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그가 깊이 묵상하면 할수록 분명해진 것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자신이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고, 부활하신 주님을 만남으로 복음을 받아들이고 하나님의 백성이 된 것보다 더 큰 기적은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원수일 뿐만 아니라, 비방자요 박해자요 폭행자였던 자신이 하나님의 긍휼하심을 입어 하나님의 일꾼이 되었다는 것보다 더 큰 기적은 없습니다. 이것보다 더 큰 능력은 없습니다.

  그래서 그는 그 크신 하나님의 능력과 기적을 체험한 후 그 능력인 십자가만 자랑하고 그 십자가만 세상에 전하길 원했습니다.

여러분, 때로 우리도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하고 싶은 강한 욕구가 생겨날 수 있습니다. 병들어 힘들 때 하나님께서 내 병을 고쳐주시길 기도하기도 합니다. 내 힘으로 도저히 풀지 못하는 문제 앞에서 고민될 때 하나님께서 능력을 베푸시어 내 앞의 문제를 한 순간에 해결해 주시길 갈망하기도 합니다. 큰 시련이나 어려움이 내 앞길을 가로막고 있을 때 하나님께서 능력을 베푸시어 그 어려움을 뛰어넘을 수 있게 도우시기를 기대하기도 합니다. 살아가다가 돈의 문제로 힘들 때에도, 가족들이나 사람들 사이에 갈등이 생길 때에도, 직장에서 승진하고 싶어할 때에도 주님께서 우리에게 능력을 베풀어 주시길 기도하기도 합니다.

  하나님께서 때로 그런 문제나 힘든 순간에 능력으로 우리의 삶에 개입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기적을 경험한 사람들이 우리 주변에 많습니다. 우리도 종종 그런 기적같은 은혜를 경험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베풀어지는 십자가의 가장 큰 능력을 우리는 이미 경험했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구원받은 것이고,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존귀한 존재라는 사실을 깨달은 것입니다. 그것보다 더큰 하나님의 능력은 없습니다. 세상의 지혜로 본다면 미련한 것처럼 보이지만, 그것이 최고의 능력입니다. 십자가만이 이룰 수 있는 능력입니다. 세상 그 무엇으로도 할 수 없는 하나님의 능력이 십자가를 통해서 나타났습니다. 구원으로 말입니다.

그 큰 능력을 경험한 우리는 다른 능력을 구하기보단 내 삶을 통해서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나길 기도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이 자기 자신을 위해서 능력을 행사하지 않는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습니다. 가장 큰 십자가의 능력을 경험하여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주님의 거룩한 사도가 되었기에 자신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영광받으시는 일들만 하려는 마음 때문입니다. 우리도 그렇습니다. 이미 가장 큰 십자가의 능력을 경험한 우리는 우리 자신을 위해서 능력이 나타나길 구하기보다, 나를 통해서 구원의 은혜가 다른 사람에게 전달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십자가가 가장 큰 하나님의 능력임을 세상에 보여주는 삶을 말입니다.

  여러분, 십자가는 능력입니다. 죄인인 나를 구원하신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될 수 없는 나를 구원하여 하나님의 백성이 되게 하신 것이 십자가의 능력입니다. 그 능력을 경험한 우리는 이제 그 능력을 세상에 전해야 합니다. 세상을 살아가는 다른 사람도 우리와 같이 십자가의 능력을 경험하도록 말입니다.

< 2023년 10월 15일 주일낮예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