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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5-04-24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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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안효관
 조회 : 3,5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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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한 사람만이라도 찾아다오
본문 : 예레미야 5:1-6
며칠 전 통계청에서 발표한 것에 따르면 2005년 3월 현재 우리나라 실업자 수가 90만 7천명이라고 합니다. 그 중에서 20-29세의 청년 실업자가 37만 8천명이나 됩니다. 전체 실업자 가운데 20대의 청년 실업률이 40%가 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업 측에서는 사람을 찾기 어렵다고 하소연하고 있습니다. 실업자는 많은데 자신들이 원하는 사람을 구하기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특히 중소기업이나 흔히 말하는 3D직종에 해당하는 일터에서는 일하겠다는 사람을 찾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는 보도도 있습니다. 힘든 일을 해야 하는 자리에는 일을 하겠다고 찾아오지만 1년 이상을 일하는 젊은이들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 곳에서는 일꾼 하나를 찾기 위해서 얼마나 애타하겠습니까? 대기업은 대기업대로 자신들이 쓸만한 일꾼이 없다고, 대학 측에 ‘제발 쓸만한 일꾼을 키워 달라’고 하소연하기도 합니다.
일자리를 찾는 사람이나 쓸만한 사람을 찾는 기업이나 안타깝기는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예레미야 5장에 보면 하나님께서 한 사람을 애타게 찾고 계신 모습을 보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찾으시는데, 하나님이 원하는 사람이 하나도 없다고 탄식하고 계십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에게 온 나라를 두루 돌아다니며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조건에 맞는 사람이 있는지 찾아보라고 명령을 내리십니다. 하나님이 사람을 찾으시는 것이 아주 다급합니다. 1절에 보면 “너희는 예루살렘 거리로 빨리 왕래하며 그 넓은 거리에서 찾아보라” 말씀하십니다. ‘빨리 뛰어다니면서 찾아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뭐가 그렇게 다급하셔서 빨리 뛰어다니면서 사람을 찾으라고 하셨겠습니까?
예레미야는 이스라엘 역사상 이스라엘이 가장 큰 위기에 처해 있을 때에 활동했던 선지자입니다. ‘눈물의 예언자’라고 불리는 예레미야는 스무 살도 채 되지 않았을 때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그 때 북 이스라엘은 이미 앗수르에 의해서 멸망당했고, 남 유다도 바벨론과 앗수르, 그리고 애굽 등 주변 여러 나라들로부터 침략을 당하며 고통을 겪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바벨론을 비롯한 주변의 강대국들에 의해서 위협을 받고 있다는 것보다 더 큰 위기가 있었는데, 그건 내부적인 문제였습니다. 유다 백성들이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숭배하는 종교적인 타락의 길을 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미 100여 년 전에 북 이스라엘이 멸망당했습니다. 앗수르에 의해서 멸망당한 북 이스라엘은 끊임없이 하나님을 반역하고 우상만 숭배하다가 결국 하나님께서 앗수르라고 하는 채찍을 들어서 그들을 치셨고, 그 결과 그들은 멸망당하고 말았습니다. 북 이스라엘이 앗수르에 멸망당한 것은 군사력이 부족해서가 아닙니다. 그들이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숭배한 죄의 결과였습니다.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는 것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 때문에 멸망당한 것이란 말씀입니다. 예레미야 선지자는 계속해서 그것을 강조하면서 유다 백성들에게 그 북 이스라엘을 거울삼아 ‘망하지 않으려면 하나님께로 돌아와야 한다’고 외치고 있는데도, 어리석게도 남 유다 백성들은 깨닫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 두 사람이 정신 차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백성 전체가 정신 차리지 못하고 하나님을 떠나 여전히 죄악과 타락의 길을 걷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선지자를 제외하고는 어느 누구 하나 바른 신앙, 바른 믿음으로 살려고 하는 사람이 없었던 것입니다. 백성들뿐만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가장 가까이에서 섬긴다고 하는 제사장이나 선지자들도 다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여전히 깨닫지 못하고 죄악 가운데 뒹굴며 사는 유다를 멸하시기로 마음먹고 계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 2장과 3장에서 유다 백성들의 죄악을 지적하면서 4장에 와서는 그 죄악으로 인해서 그들을 심판하시겠다고 단호하게 선포하셨습니다. 더 이상 돌이킬 수 없는 범죄가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심판을 자초하게 되었고, 하나님은 심판의 채찍을 내리칠 수밖에 없는 상태에까지 이르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아직도 그들에게 한 가닥 가능성을 남겨두셨습니다. 유다를 멸망시키기 전에 그들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주신 것입니다. 그 기회를 주시기 위해서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에게 빨리 ‘한 사람’을 찾아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한 사람만 찾으면 지금까지 지은 죄로 인하여 멸망당할 수밖에 없었던 유다 민족을 용서해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한 사람이라도 찾으면 내가 이 성을 사하리라.” 그러면 하나님께서 그렇게 애타게 찾으시는 그 한사람은 누구입니까? 도대체 그 한 사람이 어떤 사람이기에 그 사람만 찾으면 유다 백성의 죄를 사해주시겠다고 하셨습니까?
하나님의 심판으로 인해 멸망당할 수밖에 없는 자기 민족을 구원할 그 한 사람은 1절에서 말씀하고 있는 것처럼 ‘공의를 행하며 진리를 구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유다 백성들 가운데 ‘공의를 행하며 진리를 구하는 사람 하나’만 찾으면, 유다를 멸하시기로 한 심판의 계획을 다 취소하고 예루살렘을 용서해 주신다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여기서 우리는 유다 백성들이 얼마나 타락하고 범죄 했기에 하나님께서 ‘단 한 사람만이라도 찾아보라, 단 한 사람만이라도 찾을 수 있다면 예루살렘과 유다를 용서해 주시겠다.’고 말씀하시는가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 유다 백성들의 죄악의 상태는 범죄와 타락의 도시로 대표되는 소돔과 고모라보다도 더 심각하다는 것을 우리는 짐작할 수 있습니다.
창세기 18장에 보면 하나님과 아브라함이 소돔과 고모라의 멸망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을 읽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평소 친구처럼 지내던 아브라함의 집에 들르신 후에 소돔과 고모라 땅을 향하여 떠나시게 되었습니다. 길을 떠나시면서 하나님께서는 당신이 하시는 일을 ‘아브라함에게 숨길 수 없다’고 생각하시고는, 당신이 지금 소돔과 고모라 땅에 가는데 그곳에 죄악이 너무 심하여 그 정도를 알아보고 심판하려 하신다는 계획을 아브라함에게 다 말씀해 주십니다.
이 때 아브라함이 어떻게 하였는지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담대하게 하나님의 길을 가로막으면서 이렇게 질문합니다. “주님, 주님께서 의인을 악인과 함께 멸하시겠습니까? 그 성중에 의인 50명이 있다고 해도 주님께서 그 성을 멸하시고, 의인 50명이 있다는 것을 간과하시겠습니까? 그 의인 50명을 위하여 그 성을 용서해 주실 수는 없겠습니까?”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그 성에 의인 50명이 있으면 내가 그 성을 멸하지 않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런데 아브라함이 아무리 생각해보아도 소돔과 고모라 땅에서 도저히 의인 50명을 찾을 수 없을 것만 같았습니다. 그래서 다시 의인의 숫자를 줄여서 하나님과 협상을 합니다. 그리고 결국은 10명까지 내려갔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성에 의인 열 명만 있어도 그 성을 멸하지 아니하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어떻게 되었습니까? 의인 열 명이 없어서 소돔과 고모라는 멸망당하고 말았습니다.
소돔과 고모라 땅은 의인 열 명이 없어서 멸망당해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께서는 의인 열 명이 아니라 단 한 명의 의인을 찾고 계십니다. 이 예루살렘 성에 단 한 명의 의인 있다면 유다와 예루살렘을 멸하지 아니하시겠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의인 열 명이 없어 멸망당한 소돔과 고모라, 의인 한 명을 찾지 못해 멸망당할 위기에 있는 유다와 예루살렘! 여러분! 어느 쪽이 더 타락하였고, 어느 쪽이 더 범죄가 만연되었다고 생각하십니까? 당연히 단 한 명이 없어 멸망당할 위기에 놓여 있는 유다와 예루살렘의 상태가 훨씬 더 중병에 걸려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소돔과 고모라보다도 더 중한 영적 질병에 걸려 있는 유다와 예루살렘의 죄악이 무엇이겠습니까? 그 죄악의 내용이 오늘 본문 2절 이하에 자세하게 기록해 주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의롭게 살아가는 사람이 하나도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찾으시는 것처럼, 공의를 행하며 진리를 구하는 자는 하나도 찾을 수 없고, 오직 악을 행하기에 바쁜 사람들만 하나님의 눈에 보일 따름입니다.
유다 백성들과 예루살렘 거민들은 겉으로 보기에는 모두 경건한 종교인들입니다. 그들은 자기들이 해야 할 일들을 잘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고, 하나님을 섬기는 데에는 조금도 나태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의 눈에는 그런 것들이 모두 거짓일 뿐이었습니다. 2절에서는 그들이 진실한 삶을 산다는 표징으로 맹세라고 하는 거룩한 말을 하고 있지만, 사실은 입술로만 하는 거짓 맹세일 뿐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으로 맹세하지만, 하나님의 이름을 팔아서 다른 사람을 믿게 하고는 속으로는 남을 속일 궁리나 하고 있었습니다. 맹세라고 하는 가장 거룩한 종교적인 도구를 남을 속이고 자기의 이익을 챙기는 데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예전에 지금은 서울 시장이 된 이명박 장로님의 간증을 직접 들을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분이 현대그룹에서 사장으로 있을 때에 많은 사람들이 그분의 도움을 받기 위해서 찾아왔다고 합니다. 이명박씨가 장로인 것을 알기 때문에, 신앙인들이 많이 찾아왔는데 사무실에 들어온 사람들이 <우리가 어디를 가면 먼저 기도하는 것처럼> 사무실에 앉자마자 기도를 합니다. 그리고는 도움을 청하고 돈을 빌려 가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명박 장로님의 간증에 따르면> 사무실에 앉아서 오래 기도한 사람일수록 약속을 더 안 지키고, 빌려간 돈을 갚지 않는다고 합니다.
기도라고 하는 거룩한 것으로 자신을 포장해서 다른 사람에게 믿게 만들고서 그 속으로는 남을 속이고 있는 현대 신앙인의 이중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이야기입니다.
여러분, 우리는 어떻습니까? 경건하게 신앙생활하고 있는 것 같은데, 여전히 우리 안에는 진실된 마음보다는 경건으로 포장된 위선적인 행동이 더 많은 것은 아닙니까? 말은 그럴싸하게 잘 하면서도 삶으로는 아무런 향기도 드러내지 못하는 ‘말과 행동에 이중적인 사람’은 아닙니까? 하나님은 외형적인 행동을 원하시는 것이 아니라, 마음 깊이에서 우러나오는 진실된 마음으로 하나님을 섬기며 살아가는 사람을 오늘도 찾고 계십니다. 거짓으로 꾸민 경건이 아니라 향기로운 삶으로 드러나는 하나님 믿는 자다운 모습을 보이는 그런 사람을 찾고 계십니다.
4절과 5절에서는 그들의 죄악이 하나님의 법을 알지 못한 것이라고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유다 백성이 어떤 백성입니까? 그들은 늘 하나님의 율법을 연구하고 있고, 율법에 대해서는 모르는 것이 없다고 자부하던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하나님의 법을 모른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말씀은 유다 백성들이 율법은 알고 있지만 율법에 순종하여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는 삶이 없다는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우리 교회가 지금 성경을 열심히 읽고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을 읽기만 하고 그 말씀을 따라 살려는 마음이 없고, 또 말씀을 통해서 우리 자신이 변화되어 가는 삶의 열매가 없다면 성경을 읽는 의미가 하나도 없습니다. 말씀을 읽었으면 그 말씀에 따라 우리의 삶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삶으로 한 단계 성숙되어가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늘도 말씀을 따라 성실하게 살아가는 한 사람을 찾고 계십니다. 모두가 하나님 말씀을 버릴 때에 말씀을 가슴 깊숙이에 품는 사람, 말씀을 따라 살면 손해가 된다고 자기들의 유익을 위해서 모두가 말씀을 등 뒤로 던져버릴 때에 손해를 감수하고서라도 말씀을 따라 살기 위해서 거룩한 몸부림을 치며 사는 사람, 바로 그런 사람을 하나님께서는 찾고 계십니다.
유다 백성들에게는 이런 종교적인 타락뿐만 아니라 윤리적인 타락도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물질적인 풍요를 주시고 부족함이 없게 해 주셨는데, 그들은 그것을 가지고 오히려 부도덕한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 바로 다음인 7-8절에 말씀하고 있습니다. “내가 그들을 배불리 먹인 즉 그들이 행음하며 창기의 집에 허다히 모이며 그들은 살찌고 두루 다니는 수 말같이 각기 이웃의 아내를 따라 부르짖는도다.” 마치 발정 난 숫말처럼,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주신 복을 가지고 죄를 짓기 위해서 온 사방을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음탕한 눈을 가지고 죄를 지을 기회를 찾다가, 기회만 주어지면 어김없이 죄를 짓습니다.
이렇듯 죄악을 일삼는 백성이기에 하나님께서는 아무리 두루 찾아다녀도 ‘공의를 행하며 진리를 구하는 사람’을 한 사람도 발견할 수가 없으셨던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이런 백성을 향하여 “허물이 많고, 패역이 심한 백성”이라고 6절에서 탄식하고 계십니다.
여러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공의가 무엇이고, 진리가 무엇입니까? 성경에서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들에게 끊임없이 요구하는 두 단어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공의’와 ‘진리’입니다. 공의라는 성서언어 ‘미쉬파트(טפשמ)’와 진리라는 성서언어 ‘에메트(תמא)라는 말은 하나님과의 관계와 사람과의 관계를 언약적인 측면에서 말씀하고 있는 아주 중요한 단어입니다. 하나님과 언약을 맺은 언약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이 두 가지를 반드시 행해야 하는데, 하나는 오직 하나님만을 섬기는 것입니다. 우상숭배를 철저하게 거부하고 오직 하나님만이 나의 주님이시오 하나님만이 나의 모든 것이 되신다는 고백으로 하나님을 바라보며 사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백성답게 사람들 사이에서 올바르고 정직한 삶과 사랑하는 삶의 모습으로 사는 것입니다. 죄에 물들지 않고 깨끗하게 사는 삶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 둘 다에서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하나님 대신에 우상을 숭배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칭찬받는 올바르고 아름다운 삶 대신에 도덕적으로 타락하고 음란한 삶을 살았던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당신과 처음 언약을 맺을 때 약속한 것 - 오직 나만을 섬기고 내 백성답게 올바르게 살아가는 사람을 지금 간절하게 찾고 계신 것입니다.
여러분, 하나님께서 오늘 우리 시대에 간절히 찾고 계신 사람도 바로 그런 사람입니다. 하나님은 권력이 있고, 부유하고, 남들 앞에서 떵떵거리는 그런 사람을 찾으시는 게 아닙니다. 예레미야에게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 시대에서 하나님은 “공의를 행하며 진리를 구하는 자 한 사람”을 찾고 계십니다.
미가서 6:8절에 보면 “사람아 주께서 선한 것이 무엇임을 네게 보이셨나니, 여호와께서 네게 구하시는 것이 오직 공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히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아니냐?” 그렇게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수없이 많이 가져다 드린 제물보다는 공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하게 하나님과 동행하는 ‘믿음의 사람’ 하나를 더 원하십니다.
왜 하나님께서는 그처럼 ‘공의를 행하며 진리를 구하는 사람’을 찾고 계십니까? 그 사람이 바로 그 사회에 유일한 희망이기 때문입니다. 죄악과 타락으로 인해서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야 하고 멸망을 당해야 하지만, 아직도 희망을 걸 수 있는 바로 그 사람이 거기 있기 때문에 하나님은 심판을 미루십니다. 그를 통해서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을 아름답고 건강하게 만들어 갈 것을 기대하시기 때문입니다. 그 한 사람 때문에 사회가 아름다워지고, 위기의 가정에 행복이 회복되고, 직장에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오늘도 애타게 ‘공의를 행하며 진리를 구하는 한 사람’을 찾고 계십니다. 여러분은 그런 사람을 보셨습니까? 그가 누구입니까? 바로 나 자신입니다. 하나님께서 찾으시는 바로 그 사람은 내 주위에 있는 사람이 아닙니다. 바로 나입니다. 오늘 우리 시대에 하나님께서 희망을 걸고 애타게 찾으시는 사람은 다름 아닌 바로 나 자신입니다. “제발 한 사람만이라도 찾아다오” 애타게 부탁하시는 음성이 나를 향하여 들려져야 합니다. 빛과 소금으로 살아 세상에 희망을 줄 수 있는 사람, 공의를 사랑하고 진리를 구하여 이 세상을 죄악으로부터 구할 수 있는 사람, 그가 바로 ‘나’입니다.
나 한 사람이 하나님의 앞에 의로운 사람으로 비춰진다면, 우리 민족과 우리나라를 향한 하나님의 멸망의 뜻을 돌이킬 수 있는 것입니다. 나 하나가 하나님 앞에 바로 서면 우리 가정이 행복해집니다. 나 하나가 하나님께 인정을 받으면 우리 교회가 부흥됩니다. 나 하나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그 한 사람으로 살면 내 직장이 기쁨이 넘치는 곳이 됩니다.
여러분, 하나님의 탄식과 간절히 찾으시는 애타하시는 소리가 들리십니까? ‘공의를 행하며 진리를 구하는 자를 제발 한 사람만이라도 찾아다오.’
여러분, 이제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 마음에 드는 꼭 필요한 한 사람’을 찾아야 한다고 예레미야를 재촉하시는 하나님의 거친 숨결을 느끼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제발 한 사람만이라도 찾아다오” 애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 앞에 이사야 선지자처럼 “주님 내가 여기 있습니다.”라고 응답하시며, 그런 감격과 거룩한 부담으로 하나님 앞에 살아가시는 우리 모든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2005년 4월 24일 주일낮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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