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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6-07-02 20:28

내 인생에 내리는 복된 장마비 <7월 2일>

글쓴이 : 안효관

제목 - 내 인생에 내리는 복된 장마비
본문 - 에스겔 34:25-31

우리나라에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되었습니다. 벌써부터 여러 곳에 장마로 인해서 피해가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 미국에는 200년 만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엄청난 물난리를 겪고 있다고 합니다. 신문에 보니까 지난 28일 미국 동부 펜실베이니아 주에 있는 강이 범람해 한 비행장이 물에 잠긴 사진이 실려 있는 것을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 폭우로 인해서 10명 이상이 죽고, 20만 명이 피신해야 했다고 합니다.
여러분, 장마 그러면 어떤 생각이 먼저 떠오르십니까? 아마도 대부분 지긋지긋한 장마철이나 엄청난 비로 인해서 농작물이 피해를 보는 모습을 연상하실 것입니다. 그러나 장마철에는 비가 와야 합니다. 때로는 너무 자주 와서 지긋지긋할지라도 장마철에는 비가 와야 합니다.
지난해 여름에는 장마철에도 비가 오지 않았습니다. 흔히 ‘마른 장마’라고 불렀는데, 비가 오지 않으니까 농작물에 피해가 컸을 뿐만 아니라 화재도 많이 발생했습니다. 비가 와야 할 때 비가 온다는 것은 얼마나 큰 축복인지 모릅니다. 장마철에 비가 많이 와야 여름 농사를 안심하고 지을 수 있습니다.

구약성경에 보면 엘리야 시대에 이스라엘 땅에 3년 반 동안 비가 오지 않았습니다. 여러분, 한 번 상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3년 반 동안 비 한 방울 내리지 않았으니 농작물이 제대로 자랄 수 있겠습니까? 가뭄이 계속되자 흉년이 들었고, 심지어는 사람들이 마실 물조차 없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래도 우리나라에서는 장마철이 되면 비가 많이 옵니다. 그래서 우리는 비가 오지 않아서 마실 물이 없다거나 농사를 짓지 못할 것을 걱정하는 일은 그렇게 많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땅은 다릅니다. 이스라엘 지역은 비가 많이 내리지 않는 곳입니다. 비가 오지 않는 건기는 길지만, 비가 오는 우기는 아주 짧습니다. 그래서 비가 온다는 것은 굉장한 축복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야고보서 5장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보라 농부가 땅에서 나는 귀한 열매를 바라고 길이 참아 이른 비와 늦은 비를 기다리나니.” 이스라엘 땅에는 이른 비와 늦은 비가 오지 않으면 농사를 지을 수 없습니다. ‘이른 비’라는 것은 봄에 씨를 뿌릴 때 내리는 비를 말하는 것이고, ‘늦은 비’는 농작물을 추수하기 직전 결실할 무렵에 내리는 비를 말합니다. 그 때에 비가 충분히 내려야 그 해 농사가 풍년이 될 수 있고, 먹는 물도 충분히 확보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른 비와 늦은 비가 때에 맞게 내리는 것은 하나님의 크신 축복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다른 해보다는 조금 늦었지만 본격적으로 장마철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번 장마에 비가 많이 내린다고, 또 비가 너무 자주 온다고 불평하지 말고, 우리의 심령에 그리고 우리의 인생에 복된 장마비가 내리는 축복된 신앙생활을 해 가시기를 축원합니다.
오늘 본문 26절에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내가 그들에게 복을 내리며 내 산 사면 모든 곳도 복되게 하여 때를 따라 비를 내리되 복된 장마비를 내리리라.” 여기에서 “복된 장마비를 내리리라”는 말씀은 단순히 비를 풍족히 주시겠다는 것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베풀어 주실 놀라운 은혜와 축복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이 장마철에 우리와 우리의 인생, 그리고 우리 가정과 우리 교회에도 복된 장마비가 풍족히 내리는 귀한 축복이 함께 하시길 기도합니다.

우리는 먼저 복된 장마비는 하나님께로부터 주어진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본문 26절에 이렇게 말씀합니다. “내가(여호와가) 그들에게 복을 내리며... 때를 따라 비를 내리되 복된 장마비를 내리리라.” 복된 장마비는 하나님께서 주십니다.
우리의 인생에 주시는 여러 가지 축복들 모두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지 않으시면 우리의 삶에 축복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마귀는 항상 우리의 삶에서 풍요와 행복과 기쁨을 빼앗아가기 때문입니다. 마귀가 빼앗아가고, 우리의 허물과 실수로 인해서 잊어버리는 것보다 더 많은 축복을 하나님께서 주십니다. 그러기에 우리가 크고 작은 복을 누리며 살고 있는 것입니다.

세상에는 아직도 헛된 것에서 복을 얻으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21세기를 사는 현대인들이 얼마나 어리석게 사는지 모릅니다. 1990년대보다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무당을 찾는 사람들이 훨씬 더 많아졌다고 합니다. 가난하고 배운 것 없는 사람들이 무당을 찾는 것이 아니라 대학생들과 직장인들이 더 많이 무당을 찾는다고 합니다. 참으로 슬픈 현실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 옛날 조상들은 정한수를 떠놓고 복을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러나 그게 얼마나 헛된 일인지도 몰랐습니다. 참으로 불쌍했습니다. 이런 말이 있지 않습니까? 동네 어귀에 있는 큰 나무들은 대부분 가운데가 썩어 텅 비어 있습니다. 왜 그런지 아십니까? 사람들이 큰 나무 앞에 와서 하도 복을 달라고 빌어서 그런답니다. 복을 달라고 하는데 나무가 무슨 복을 줄 수 있겠습니까? 복은 달라고 하지 복을 줄 수는 없지 그러니까 속이 타서 시커멓게 속이 타버렸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복을 주시는 분은 여호와 하나님뿐이십니다. 우리에게 은혜를 주시는 분도 하나님 한 분뿐입니다. “나는 은혜 줄 자에게 은혜를 주고 긍휼히 여길 자에게 긍휼을 베푸느니라.”
여러분, 복 받기를 원하십니까? 하나님 앞에 나오시기 바랍니다. 은혜 받기를 원하십니까? 하나님 앞에 오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복이 진짜 복입니다.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은혜는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귀한 것입니다.

두 번째로 생각해야 할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 인생에 내리시는 복된 장마비는 때를 따라 임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때를 따라 우리에게 복을 주십니다. 앞에 말씀드린 것처럼 이스라엘 땅에는 두 차례 귀한 비가 내립니다. 씨를 뿌릴 때에 이른 비가 내리고, 곡식이 열매를 영글 때 즈음에 늦은 비가 내립니다. 다른 때 오는 비는 별로 반가운 것이 아닙니다. 유익하지도 않습니다. 때에 적절하게 내리는 비가 복된 장마비가 되는 것입니다.
곡식이 자랄 때 그렇지 않습니까? 햇볕을 받아 알곡이 익어갈 때에는 비가 오면 오히려 열매가 제대로 영글 수 없습니다. 햇볕을 받아야 할 때에는 뜨거운 햇볕이 내리 쬐어야 합니다. 또 물이 필요한 때에는 비가 와야 합니다. 물이 필요한 데 비는 오지 않고 연일 뜨거운 햇볕만 내리 쬐인다면 곡식들이 다 타 죽고 맙니다. 그래서 성경에서는 이른 비와 늦은 비가 적절할 때 내리는 것을 큰 축복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 인생에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에 고난과 연단을 주시는 때가 있는가 하면 풍성케 하시고 축복을 내려 주실 때가 있습니다. 고난과 연단의 때에는 인내와 믿음으로 그것을 잘 감내하면 우리에게 축복의 때가 다가옵니다. 우리를 성장케 하시고 하늘의 풍성한 것으로 주시는 때가 있습니다. 그 때에 우리는 하나님 앞에 겸손하게 그 복을 받아 누릴 수 있어야 합니다.
조금 잘 풀린다고 해서 교만하거나 내 자랑거리로 삼아서는 안 됩니다. 또 지금은 잘 풀리지 않는다고 기죽어 살 필요도 없습니다. 하나님의 때를 인내하면서 기다리면 됩니다. 하나님께서 때가 되면 우리를 높이기도 하시며, 때를 따라 우리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시기 때문입니다.
신명기 11:13-14절에서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오늘날 너희에게 명하는 나의 명령을 너희가 만일 청종하고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여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여 섬기면 여호와께서 너희 땅에 이른 비, 늦은 비를 적당한 때에 내리시리니 너희가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을 얻을 것이요.”
그렇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명령을 청종하여 말씀을 따라 살아가며, 우리의 마음과 성품을 다하여 하나님만을 잘 섬기면 됩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우리의 인생에 이른 비와 늦은 비를 적당한 때에 내려 주십니다.

여러분, 하나님의 때가 가장 아름다운 때요 가장 적당한 때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때로 문제가 빨리 풀려지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때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때가 우리에게 가장 좋은 때입니다. 우리는 성급하게 생각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계획하시고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때가 가장 아름다운 때입니다.

세 번째로 하나님께서 장마비를 내리실 때에 땅은 그 비를 풍족히 공급받아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실 때에 우리는 그 은혜를 가슴 가득히 품고 있어야 합니다. 오늘 내게 주신 은혜를 흘리지 말고, 그 은혜를 가슴 가득히 채워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가 힘든 세상에서 영적으로 굶주리거나 갈급함 없이 살아갈 수 있습니다.
장마비는 평소에 조금씩 내리는 비와 달리 많은 양의 비가 내리는 것입니다. 그 많이 내리는 비를 ‘복된 장마비’라고 부르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그 빗물이 땅속 깊숙이에 스며들어 지하수로 저장되기 때문입니다. 지하수로 저장된 그 빗물은 산천초목에 생명수를 공급하게 됩니다. 조금씩 내리는 이슬비나 한꺼번에 몽땅 내리고 끝나는 소낙비는 지하수로 저장이 되지 않습니다. 메마른 대지에 흡족하게 생명수를 공급해주고 만물을 소생시킬 수 있는 것은 장마비를 통해서입니다. 이슬비나 소낙비로는 오랜 가뭄을 극복해 낼 수 없습니다. 장마비를 통해서 가뭄을 해갈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장마비를 ‘복된 장마비’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우리의 인생에도 복된 장마비가 내려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하기 위해서는 흡족한 은혜의 장마비가 쏟아져야 합니다. 깊은 은혜를 체험해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의 영적인 삶에 능력을 갖게 됩니다.

그러면 복된 장마비는 어떻게 우리에게 임합니까?
첫 번째는 말씀을 통해서 임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 인생의 영적 갈급함과 목마름을 해갈해 주는 복된 장마비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늘 말씀을 가까이 해야 합니다. 말씀을 잘 들어야 합니다. 말씀을 많이 읽고 묵상해야 합니다. 날마다 말씀을 통해서 우리에게 다가오시는 주님을 만나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의 인생에 복된 장마비가 임하는 복된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복된 장마비는 예배를 통해서 우리에게 임합니다. 지난 주에도 말씀드린 것처럼 하나님의 은혜의 보좌 앞에 나올 때에 우리는 때를 따라 도우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때를 따라 이른 비와 늦은 비를 주시고, 복된 장마비로 우리 인생을 풍족케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 역시 우리가 은혜의 보좌 앞에 있을 때입니다. 하나님 앞에 기쁨과 감격으로 드려지는 이 예배의 자리에서 하나님으로부터 복된 장마비가 우리의 심령 가득이 임하게 됩니다.
그러기에 여러분, 예배에 참석하시면서 늘 은혜를 사모하시기 바랍니다. 사모하는 영혼에 하나님께서 풍족한 은혜를 베풀어 주십니다.
세 번째로 복된 장마비는 성령 충만한 모습으로 우리에게 임합니다. 여러분, 요즘 같이 힘들고 어려운 세상에서 하늘의 기쁨과 평안을 가지고 살아가기 위해서는 우리의 힘과 능력만으로는 안 됩니다. 성령 충만을 받아야 우리가 세상을 이길 수 있고, 세상에서 승리하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메마른 사막과 같은 세상에서 메마른지 않는 풍족한 은혜를 누리며 살아가기 위해서는 성령 충만을 받아야 합니다. 성령 충만한 삶 속에 풍족한 은혜가 임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복된 장마비가 우리의 인생에 내려지면 우리의 삶에 하늘의 복으로 가득찬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장 힘들고 어려울 때 주신 말씀입니다. 에스겔 선지자는 주전 6세기 초에 활동했던 선지자입니다. 그 때 이스라엘은 바벨론에 의해서 나라가 멸망당한 상태였습니다. 바벨론 군대가 유다를 침공해서 예루살렘이 함락되었고, 예루살렘 성전도 파괴되어버렸던 것입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갔습니다. 선지자들은 이스라엘이 멸망당하고 예루살렘 성전이 파괴된 것이 하나님의 심판 때문이라고 외치고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시간이 지날수록 고향 땅에 돌아갈 수 있는 소망은 점점 없어져 보였습니다. 포로로 잡혀온 이스라엘 백성들은 깊은 절망에 빠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어디를 둘러보아도 소망이 없었습니다. 그 때 하나님께서 에스겔 선지자를 통해서 그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주신 것입니다. 그 가운데 하나가 오늘 본문입니다.
나라가 멸망당했다는 환경이 불행한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포로로 잡혀간 현실에 절망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나라가 멸망당했어도, 포로로 잡혀갔어도 하나님께서 복된 장마비를 내려 주시면 그 어떤 환경 속에서도 축복의 삶을 살아갈 수 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복된 장마비를 내려주시면 그들의 삶이 어떻게 달라질까요? 오늘 본문에서 복된 장마비를 통해서 그들에게 임할 축복 몇 가지를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첫째로,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됩니다. 본문 25절에 이렇게 말씀합니다. “내가 또 그들과 화평의 언약을 세우고.” 지금은 하나님의 진노로 그들이 바벨론에 의해 멸망당하고 포로가 되는 비극을 겪고 있지만, 복된 장마비가 내리면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평화를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평화의 언약을 세우시겠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복된 장마비가 여러분의 심령과 삶에 가득 임하여 은혜 충만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면 막혔던 길이 열립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면 문제가 풀려지고 축복의 길이 열립니다. 여러분의 앞길에 시온의 대로가 열릴 것입니다.
30-31절에서 이렇게 말씀합니다. “그들이 나 여호와 그들의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있는 줄을 알며 그들 곧 이스라엘 족속이 내 백성인줄 알리라.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니라. 내 양 곧 내 초장의 양 너희는 사람이요 나는 너희 하나님이라.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니라.” 무슨 말씀입니까? 하나님께서 그들과 함께 하시겠다는 것입니다. 전능하신 여호와 하나님이 우리의 하나님이 되어주시겠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이것보다 더 큰 복은 없습니다. 하나님이 내 편이 되시면 두려울 것이 없습니다. 어떤 문제 앞에서도 걱정할 것이 없습니다. 지금 가난하다고 낙심할 필요가 없습니다. 사업이 잘 안 되고, 경제가 어려워 장사가 잘 안 돼도 실망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함께 계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내 편이시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의 인생에 복된 장마비가 임하여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어 여러분 모두 하나님 편에 서시기를 축원합니다.

둘째로 우리의 삶에 재앙이 그칩니다. 25절 중간에 보면 “악한 짐승을 그 땅에서 그치게 하리니 그들이 빈들에서 평안히 거하며 수풀 가운데서 잘찌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이스라엘 광야에는 뱀이나 사자 여우 등 짐승들이 많이 살고 있다고 합니다. 그 중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뱀입니다. 광야에는 불뱀과 뿔이 달린 모래 독사, 코브라 그리고 살모사 등 무서운 뱀들이 많이 살고 있습니다. 그 뱀에 물리면 생명이 위험합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내리신 복된 장마비가 충만히 임하는 사람에게는 그런 짐승의 위험이 사라진다는 것입니다. 빈들이나 광야에서 잠을 자도 그 어떤 짐승도 덤벼들지 못합니다. 평안한 잠을 잘 수 있습니다.
여러분, 그렇습니다. 우리 인생에 수없이 많은 문제와 재앙들이 우리를 힘들게 만듭니다. 그러나 은혜 충만한 삶, 말씀 충만한 삶, 성령 충만한 삶을 살면 하나님께서 그 모든 재앙에서 우리를 건져주십니다. 재앙이 우리를 힘들게 하거니 괴롭히지 못하게 막아 주십니다.
여러분, 문제를 이기는 삶을 살고 싶으십니까? 재앙이 없는 인생을 살고 싶으십니까? 하나님을 붙드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된 장마비가 흠뻑 젖으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인생이 달라집니다. 문제가 풀려집니다. 삶에 재앙이 물러갑니다.

셋째로, 평안의 복이 임합니다. 27절에 이렇게 말씀합니다. “그리한즉 밭에 나무가 열매를 맺으며 땅이 그 소산을 내리니 그들이 그 땅에서 평안할찌라.” 복된 장마비가 내리면 나무들이 열매를 맺습니다. 곡식들이 알곡을 맺습니다. 농사가 잘 됩니다.
여러분, 여름 내내 뜨거운 태양볕 아래서 땀 흘리며 수고했는데 가을에 추수할 열매가 없다면 얼마나 불행하겠습니까? 농사를 짓는 사람들은 가을 추수 하나 바라보고 수고하고 땀흘리며 열심히 일을 합니다. 그런데 추수할 곡식도 없고, 거둬들일 열매가 없다면 그건 저주나 다름이 없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복된 장마비 다음에 풍성한 열매와 소산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우리가 말씀 충만하고 은혜 충만하고 성령 충만한 삶을 살면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에 넘치게 채워주십니다. 열심히 일한만큼 거둬들이는 축복을 주십니다.

여러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열심히 일해서 일한만큼 벌어들일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모릅니다. 일한 것보다 더 많이 버는 것은 축복이 아닙니다. 그것은 언제가 사라져버릴 것입니다. 땀 흘리며 열심히 노력한 대가로 얻은 것이어야 가치 있고, 그게 축복입니다. 시편 128:2절에서 이렇게 말씀합니다. “네가 네 손이 수고한 대로 먹을 것이라. 네가 복되고 형통하리로다.” 그렇습니다. 수고한 대로 열매를 거둘 수 있는 것, 그것이 복된 것이고, 그것이 형통한 것입니다.
로또에 당첨되는 게 축복이 아닙니다. 수고하여 땀 흘리며 얻은 것이어야 복된 것입니다. 우리 신앙인들은 로또나 복권 같은 것을 해서는 안 됩니다. 아파트나 부동산 투기 같은 것을 해서는 안 됩니다. 수고 없는 대가를 얻으려는 허황된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로또 긁고서 당첨되었다고 ‘하나님께서 복주셨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입니다. 로또에 당첨되었다면 그건 하나님의 축복이 아니라 마귀가 주는 미끼입니다. 로또에 당첨된 사람 치고 행복하고 평안하게 사는 사람 있는 줄 아십니까? 그 결말은 언제나 불행입니다. 평안하지 못합니다. 돈 때문에 싸우고, 그것 때문에 이혼하고 가정이 파탄 납니다. 인생이 파탄 나는 것입니다.
정직한 열매에 감사하고 그게 축복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런 사람에게 하나님께서 평강을 주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들이 그 땅에서 평안할찌라.” 여러분, 여러분의 인생이 평안하시기를 원하십니까? 그러면 여러분의 인생에 하나님께서 내리시는 복된 장마비가 충만하시기 바랍니다. 말씀이 충만하고 은혜가 충만하고 성령 충만한 삶이 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평강의 복이 주어집니다. 남들만큼 부자는 안 될지라도 마음만은 부유한 자요 축복된 자로 살 수 있습니다.
마음이 평안하십니까? 그게 하나님의 축복임을 기억하시고 감사하시 바랍니다. 내 삶에 문제가 발생했는데도 걱정이 안 되고 마음이 평안하시다면 내 인생에 하나님께서 복된 장마비로 축복하고 계신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평강을 누리며 사시는 우리 모든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넷째로, 더 이상 수치스러운 삶을 살지 않게 됩니다. 29절 마지막에 보면 “다시는 열국의 수치를 받지 아니할찌라.”고 말씀하십니다. 지금 이스라엘 백성들은 나라가 멸망당하는 수치를 당했습니다.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가는 수치를 당하고 있습니다. 이방 사람들이 잔치를 베풀 때 노래를 잘 한다고 수금을 타며 노래를 부르며 이방사람들을 기쁘게 하는 노예로 전락하는 수치를 당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복된 장마비를 내릴 때에는 그 모든 수치가 물러갈 것입니다. 수치가 물러갈 뿐만 아니라, “너희로 천하 만민 중에서 칭찬과 명성을 얻게 하리라”(습 3:20)고 말씀하신 것처럼 세계 위에 뛰어난 민족을 삼으시고 칭찬과 명성을 얻게 하십니다.

여러분, 지금 여러분의 삶에 복된 장마비가 내리고 있습니까? 장마철이 시작되었습니다. 우리 인생에도 복된 장마비가 풍성하게 임하는 복된 계절이 되시기 바랍니다. 혹 내 인생에 먹구름이 끼어있다고 불평하신 분 계십니까? 그 먹구름이 곧 내 인생에 복된 장마비가 될 줄로 믿으시기 바랍니다. 고난이 있습니까? 고난 후에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에 복에 복을 더하사 축복의 지평을 넓혀 주실 줄 믿고 믿음으로 인내하시며 승리하시기 바랍니다.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신 복된 장마비가 오늘 예배드리는 우리 모든 성도님들의 가슴에, 그리고 인생에도 풍성히 임하기를 기도합니다. 우리의 인생에 은혜의 복된 장마비, 말씀의 복된 장마비, 성령 충만의 복된 장마비가 풍성해져서 우리의 삶에 아름다운 하늘나라의 열매들이 가득해지는 복된 삶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2006년 7월 2일 주일낮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