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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6-06-11 10:39

하나님께서 칭찬하신 욥(3) <6월 11일>

글쓴이 : 안효관

제목 - 하나님께서 칭찬하신 욥 ③
본문 - 욥기 29:8-17

욥은 하나님으로부터 이 세상에 둘도 없는 사람이라고 칭찬을 받았습니다. “네가 내 종 욥을 유의하여 보았느냐? 그와 같이 순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가 세상에 없느니라.” 이 얼마나 멋진 칭찬입니까? 저는 우리 교회 모든 믿음의 식구들이 하나님으로부터 그런 칭찬을 받는 아름다운 믿음으로 사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우리는 지난 두 주 동안 욥이 하나님께로부터 그렇게 칭찬을 받았던 두 가지 이유를 살펴보았습니다. 첫 번째로 욥은 순전하고 정직한 신앙을 가졌기 때문에 하나님께로부터 칭찬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 욥은 죄를 싫어했고 죄를 짓는 것을 가장 두려워했습니다. 그래서 죄와 상관없는 삶을 살았고, 그것 때문에 욥은 하나님께로부터 칭찬을 받았습니다.
욥기서를 읽으면서 욥이 하나님께 그렇게 칭찬받은 또 하나의 이유를 찾을 수 있는데 그것은 자신이 받은 은혜와 축복을 나누는 삶을 살았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욥기 29장의 말씀은 욥이 고난당하기 이전에 자신의 삶을 회상하는 말씀입니다. 그 말씀들을 보면 그가 얼마나 아름다운 삶을 살았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8-10절까지의 말씀은 욥이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았다는 사실을 말씀합니다. 욥은 젊은 사람과 나이든 사람 모두에게 존경을 받았습니다. 8절에 “나를 보고 소년들은 숨으며 노인들은 일어나서 서며”라고 말씀하고 있는데, 그것이 바로 사람들이 욥을 존경하고 있다는 것을 말씀한 것입니다. 그것뿐만이 아닙니다. 9-10절에서는 방백들과 귀인들이 욥 앞에서는 말을 참고, 욥의 말을 경청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방백’은 지역의 최고 관리자를 말합니다. 옛날 우리나라에서는 ‘관찰사’라고 불렀고, 요즘으로 말하면 시장이나 군수를 말합니다. 그리고 ‘귀인들’이란 말은 행정부나 군대에서 높은 관직에 있던 사람들을 가리킵니다. 욥은 자신이 살던 지역에서 젊은 사람이나 나이 많은 사람이나 또 심지어 지위가 높은 사람들에게서도 존경을 받았다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11절에 보면, 욥을 만난 많은 사람들이 욥을 축복해 주었습니다.

그러면 욥이 왜 그렇게 모든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았을까? 욥이 부자이기 때문에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았겠습니까? 그건 아닙니다. 옛날이건 오늘날이건 단순히 부자라는 것 때문에 존경을 받을 수는 없습니다. 그러면 무엇이 욥으로 하여금 그런 존경받는 사람이 되게 했겠습니까? 그에 대한 해답이 12절 이하에 나옵니다. 한 마디로 욥은 많이 베풀고 선한 삶을 살았기 때문입니다.
12절에 보면, 욥은 가난한 사람들이 와서 도와 달라고 하면 거절하지 않고 도와주었고, 아무도 돌보지 않는 고아들을 앞장서서 도와주었습니다.
13절에서는 망하게 된 자도 욥을 위해 축복해 주었다고 말씀합니다. ‘망하게 된 자’란 아주 비참한 환경으로 인해 거의 죽게 될 지경에 빠진 사람을 말합니다. 왜 그들이 욥을 위해 복을 빌어주었습니까? 망하게 될 지경에 이른 사람들을 욥이 못본체 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욥의 도움으로 망하게 될 자리에서 희망을 얻고 용기를 얻게 되었습니다. 또 과부의 마음이 욥으로 인해 기뻐 노래했다고 말씀합니다. 예전에는 과부들은 대부분 가난한 사람들이었습니다. 남성중심의 사회였기 때문에 남편이 죽으면 여인들은 멸시를 받았고, 일자리를 얻지 못해서 남들이 도와주는 것으로 겨우 생활해 나갈 정도로 가난하게 살아야 했습니다. 그런 가난한 과부들을 욥은 외면하지 않고 계속해서 도와주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욥을 생각하면 기쁘고 고마웠습니다.
15-16절에서는 장애인이나 어려운 사람들이 욥을 의지하며 살았다고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욥은 소경의 눈이 되어주었고, 절뚝발이의 발이 되어 주었습니다. 빈궁한 자를 자식처럼 돌보아줌으로 빈궁한 자의 아비와 같았습니다. 또한 “생소한 자의 일을 사실하여 주었다”고 말씀합니다. “생소한 자”는 낯선 자 또는 이방인을 말합니다. 욥이 살고 있는 지역에 이방인이나 낯선 자가 와서 억울한 일을 당하면 욥이 앞장서서 그 억울함을 풀어주었다는 것입니다.
17절에서는 하나님의 정의가 이루어지기 위해서 불의한 자와 싸웠다는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불의한 자의 어금니를 꺾었다는 말은 위험을 무릅쓰고 그 일을 했다는 말입니다. “어금니를 꺾었다”는 말은 자신의 힘을 믿고 날뛰는 짐승이나 사람을 제압했다는 뜻입니다. 그럴 때 잘 못하면 짐승의 어금니에 자신이 해를 당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정의를 위해서 그런 위험을 무릅쓰고 불의한 자와 싸웠습니다. 특별히 옛날에는 남의 물건이나 재산을 빼앗는 사람은 보통 사회적으로 높은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권력이나 힘을 악용해서 힘이 없는 사람들을 괴롭혔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강력하게 막았던 사람이 욥이었습니다.

그렇게 욥은 자신이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축복을 어려운 사람을 위해서 나누었을 뿐만 아니라, 사회질서를 어지럽히고 약한 자를 압제하는 제도나 권력자들과도 싸울 만큼 정의를 위해서 앞장섰던 사람입니다. 그래서 그는 하나님에게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았고, 존경을 받았고 칭찬을 받았습니다.

오늘은 사람들로부터 존경과 인정과 칭찬을 받았던 욥의 모습을 통해서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으로부터 칭찬받는 삶을 살 수 있는지 함께 말씀을 나누고자 합니다.

첫 번째로 사람들로부터 존경과 칭찬을 받기 위해서는 하나님께 칭찬받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이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여러분, 우리 신앙인들은 하나님께로부터 칭찬받는 사람이어야 할 뿐만 아니라 사람들로부터도 존경받고 칭찬받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이 두 가지는 결코 떨어질 수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칭찬받고 사람들에게도 칭찬받는 삶, 그것이 신앙생활 잘 하는 것입니다. 신앙생활은 교회 안에서 하는 것이 아닙니다. 교회 안에서 하는 것은 교회생활이고, 교회 밖에서 하는 것이 신앙생활입니다. 교회 밖에서 세상 사람들로부터 인정받고 존경받고 칭찬받는 삶이 진정한 신앙생활입니다.
물론 사람들에게만 인정받고 칭찬받으려 해는 안 됩니다. 사람들에게만 인정받고 칭찬받으려 하면 위선적인 사람이 되기 쉽습니다. 먼저 하나님께 칭찬받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런 진실한 믿음으로 우리의 삶을 진실하고 아름답게 살아갈 때에 세상 사람들로부터도 인정과 칭찬을 받을 수 있습니다. 칭찬 받는 게 삶의 목적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바른 신앙과 믿음으로 살려는 게 목표가 되어야 하고, 그런 목표를 분명히 하고 신앙생활하면 하나님께 뿐만 아니라 사람들에게도 칭찬을 받게 되어 있습니다.

사도행전 7장에 보면 예루살렘 교회에서 7명의 집사가 세워졌습니다. 집사를 뽑을 때 사도들이 교인들에게 내세운 기준이 있었습니다. “형제들아! 너희 가운데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칭찬 듣는 사람 일곱을 택하라.” 집사의 직분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은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칭찬받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이 말은 성경과 지혜가 충만한 사람, 그리고 칭찬받는 사람이라는 두 가지 조건이 아닙니다.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칭찬받는 사람’이라는 한 가지 조건입니다.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다는 것이 신앙의 본질이라면 칭찬받는 것은 그 결과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다는 것이 그 사람의 내적인 문제라면, 그 내적인 상태인 성령과 지혜의 충만함으로 사람들에게 칭찬받아야 합니다.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다고 하면서 사람들에게 인정받지 못하고 칭찬받지 못하다면 그는 성령과 지혜가 충만한 사람이 아닙니다. 성령과 지혜가 충만한 사람은 사람들에게 칭찬을 받게 되어 있다는 말씀입니다.

여러분, 우리 남성교회 모든 믿음의 식구들이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하나님께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에게 칭찬받는 일꾼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두 번째로 세상 사람들로부터 존경과 인정과 칭찬을 받기 위해서는 내가 받은 복을 나누어야 합니다. 욥은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베푸신 축복을 자기 혼자만 누리려 하지 않았습니다. 어려운 이웃을 보면 나누어주었고, 힘들어 하는 사람이 있으면 먼저 찾아가서 그들을 도와주었습니다. 오늘 본문이 그것을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며칠 전에 나이지리아에 있는 우리나라 대우건설 직원 5명이 무장 괴한에게 납치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감사하게도 피랍된 지 40시간 만에 5명의 한국 직원들 모두 풀려났습니다. 그들이 피랍된 지 40시간 만에 풀려날 수 있었던 것은 나이지리아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도와준 것도 있지만, 더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대우건설이 그 동안 나이지리아에 많은 사랑을 베풀었기 때문입니다. 지난 1980년대 초 나이지리아에 진출한 이후 대우건설은 그 지역의 부족들 행사에 꼭 참석하고 도와주었을 뿐만 아니라, 화장실을 현대식으로 개조해 주는 일들도 많이 했습니다. 나이지리아 사람들은 장례식을 굉장히 중요하게 여기는데, 장례식이 있을 때면 꼭 참석했습니다. 외국인을 경계하는 현지인들이 이런 대우건설의 노력에 감화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대우건설의 한 과장은 에자마 부족에게서 명예 추장 칭호까지 받았습니다. 그만큼 그 지역을 위해서 많은 애정과 노력을 아끼지 않았기에 이번 피랍사건을 빨리 해결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사랑과 선행을 미리 베풀어 놓으면 언젠가 반드시 내게 축복으로 돌아옵니다. 그래서 전도서 11:1절에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너는 네 식물을 물 위에 던지라. 여러 날 후에 도로 찾으리라.” 선을 베풀고 사랑을 베푸는 것이 지금 당장 내게 어떤 유익을 주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지금은 물 위에 던져 허비하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언젠가 반드시 내가 베푼 것 이상으로 돌아오게 되어 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우리가 베푼 것 이상으로 갚아 주시기 때문입니다. “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 곧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너희에게 안겨 주리라.”(눅 6:38) 우리 주님께서 친히 하신 말씀입니다. 우리가 어렵고 힘든 사람을 돕는 것은 하나님께 저축하는 것과 같습니다. 많이 베풀면 베풀수록 우리에게 더 많은 것으로 하나님께서 갚아 주시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많이 베푸시기 바랍니다. 많이 베풀 때에 우리의 삶이 더 풍성해지고, 베푼 것 이상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갚아 주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것은 나만 잘 먹고 잘 살라고 주신 것이 아닙니다. 우리를 통해서 아직도 힘들게 사는 사람을 돕기를 원하시기 때문에 우리에게 주신 것입니다. 우리에게 건강을 주셨습니까? 건강 있을 때 열심히 봉사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우리의 건강이 유지됩니다. 건강하면 봉사하는 것이 아닙니다. 봉사하고 열심히 섬김으로 우리는 더욱 건강해질 수 있습니다. 풍족하진 않더라도 우리에게 있는 것 가운데서 일부를 어렵고 힘들게 사는 사람들을 위해 쓰시기 바랍니다. 좀 더 많아지면 돕겠다고 생각하면 평생 가도 남을 위해 쓸 수 없습니다.
돈을 많이 가지고 있으면서 베풀거나 쓰지 못하고 움켜쥐고만 있는 사람을 우리가 ‘수전노’라고 말합니다. 그런 사람에게 물어보십시오. “얼마큼 더 있으면 만족하시겠습니까?” 그러면 대답은 언제나 같습니다. “조금만 더요.” 그럼 조금 더 생기면 만족합니까? 아닙니다. 그 때에도 “조금만 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에 그들은 항상 ‘조금’ 모자란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 ‘조금’이 좀체로 채워지지 않습니다.
시간이 있을 때 헌신하시고 이웃을 돌보는 일에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언젠가 시간을 만들고 싶어도 만들 수 없을 때가 있을 것입니다. 그 때 가서 후회한들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언제가 가장 베풀기 좋은 때인가? 언제가 가장 헌신하기 좋은 때인가? ‘바로 지금’입니다. 지금 내가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은 언제나 내 것이 아닙니다. 지금만이 내 것입니다. 지금 내게 주신 것이 하나님께서 지금 내 형편에서 주실 수 있는 최고의 것입니다. 더 많은 것을 바라기 전에 지금 있는 것으로 감사하고, 그것을 먼저 베풀고 나누는 데 사용해야 합니다. 시간도 언제나 ‘지금’ 밖에 없습니다. 과거는 이미 지나갔고,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습니다. 우리에게 있는 것은 오직 지금이라는 현재밖에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건강을 주신 것은 다른 사람을 위해 사용하라고 주신 것입니다. 나에게 시간을 주신 것은 그 시간을 필요한 곳에 사용하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나에게 작은 물질을 주신 것은 그것을 더욱 값지게 사용하도록 맡겨주신 것입니다. 내게 주신 그것들을 하나님께서 보실 때에 값지고 아름답게 사용하면 하나님께서 더 큰 것으로 우리에게 맡겨주실 것입니다.
욥이 부자이기 때문에 많이 베푼 것이 아닙니다. 많이 베풀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복을 주셔서 부자가 된 것입니다.

세 번째로 다른 사람들로부터 인정받고 칭찬을 받기 위해서는 내가 먼저 칭찬해 주어야 합니다. 우리나라 문화 중에서 참 아름다운 문화가 많이 있지만, 한 가지 안타까운 것이 있다면 칭찬하는 데 인색하다는 것입니다. 표현이 잘 안 됩니다. 사랑하면서도 사랑한다는 표현이 잘 안 됩니다. 특히 연세 드신 분들 가운데 평생을 살아도 “당신을 사랑합니다.”라는 말을 한 번도 듣지 못하고 사신 분들도 있습니다. ‘뭐 꼭 말로 해야 아나? 말하지 않아도 다 알지.’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표현해야 아름다운 것입니다. 사랑하면 사랑한다고 말하고, 고마우면 고맙다고 말하고, 칭찬할 것이 있으면 칭찬해 주어야 합니다.

우리는 모이면 칭찬하기 보다는 남 흉보는 말을 더 많이 합니다. 이제부터 우리의 습관을 바꾸시기 바랍니다. 흉보는 것은 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것은 절대로 덕스럽지 못합니다. 칭찬하는 말을 많이 하시기 바랍니다. 가정에서도 서로 칭찬을 많이 하시기 바랍니다. 남편은 아내를 칭하고, 아내는 남편을 칭찬하고, 자녀들을 많이 칭찬하시기 바랍니다. 사람은 칭찬의 힘으로 자란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교회 안에서도 서로를 칭찬해야 합니다. 교인들이 모이면 남의 허물 얘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칭찬하고 덕스럽고 은혜스러운 말을 나누어야 합니다.

물론 모든 사람이 다 허물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칭찬 받을 만한 것이 하나도 없을 만큼 허물덩어리는 없습니다. 아무리 못난 사람이라도 가만히 살펴보면 분명히 칭찬할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 서로 옆에 있는 사람을 바라보시면서 한 가지씩만 칭찬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칭찬하는 데에도 몇 가지 원칙이 있습니다.
첫째, 구체적으로 칭찬해야 합니다. 모호한 말이나 추상적인 말보다는 구체적이고 분명한 칭찬에 힘이 있습니다. “당신은 참 멋진 분입니다.” 그런 말보다도 “당신의 웃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그렇게 칭찬하는 것이 훨씬 좋습니다. 구체적으로 칭찬해야 칭찬이 됩니다.
둘째는 간결하게 칭찬해야 합니다. 말이 길어지면 산만해지고 무슨 칭찬을 했는지 말 모릅니다.
셋째는 남은 보는 앞에서 칭찬하면 효과가 아주 좋습니다. 칭찬은 공개적으로 해야 합니다. 그러면 칭찬받는 사람이 훨씬 더 기분이 좋습니다. 그만큼 칭찬의 효과가 큽니다.
넷째는 사소한 것을 칭찬해야 합니다. 거창한 일을 했을 때 칭찬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사소한 것, 쉽게 발견할 수 없는 장점이나 아름다운 일에 대해서 칭찬하면 칭찬받는 사람에게 큰 힘이 됩니다.
다섯 번째 의외의 상황에서도 칭찬해야 합니다. 칭찬받을 거라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을 때 칭찬받는다면 얼마나 기분이 좋겠습니까? 심지어 책망 받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믿어주고 격려해주고 칭찬해 주다면 그것은 책망하는 것보다 훨씬 더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여섯 번째 결과를 보지 말고 마음을 보고 칭찬해야 합니다. 우리는 나타난 현상이나 결과에 따라 판단하려는 습관이 있습니다. 그러나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그의 마음이 아름다운 것이라면 칭찬해 주어야 합니다.
일곱 번째는 그 사람의 주변인물을 칭찬하는 것입니다. 남편이 아무리 미운 짓을 많이 해도 남들이 내 남편을 욕하면 들기 싫습니다. 우리가 속한 집단이 가치 있다고 여겨질 때 우리의 기분도 좋아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누군가가 내 자녀들을 칭찬하면 마치 자신이 칭찬받는 것처럼 기분이 좋습니다. 그러기에 칭찬할 때에는 그 사람만이 아니라 그 사람의 주변 인물들을 칭찬하면 그와 친구이거나 그와 친하다는 것 때문에 내가 기분이 좋아집니다.

여러분, 칭찬은 아무리 많이 해도 부작용이 없습니다. 우리 옛말에 “밥이 보약”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러나 밥도 많이 먹으면 부작용이 있고, 그 좋다는 보약도 많이 먹거나 잘못 먹으면 부작용이 있습니다. 그러나 칭찬은 아무리 많이 해도 부작용이 없습니다. 앞으로 우리 교회는 칭찬하는 말들이 많아져서 칭찬하고 칭찬받는 분위기를 만들어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누구든지 우리 교회에 오면 칭찬받는 사람이 되고, 그래서 우리 교회에 자꾸만 오고 싶어지는 그런 교회 공동체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모여도 칭찬하고, 밖으로 나가도 칭찬하고! 교회 밖에 나가서는 우리 교회를 자랑하고 칭찬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그게 전도가 되는 것입니다. “나는 전도할 줄 몰라” 그렇게 생각하지 말고, 교회를 칭찬하고, 목사를 칭찬하고 장로님들 권사님들 집사님들을 칭찬해 보세요. 그러면 사람들이 ‘저 교회에는 뭔가 분명히 있어’ 그렇게 생각하고 교회 나오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그게 전도 아니겠습니까?

여러분, 세상이 각박해져 갈수록 교회 안에는 사랑이 풍성해야 합니다. 나누고 베풂의 은혜가 많아져야 합니다. 우리가 욥처럼 부자는 아니어도 상관없습니다.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것 중에서 작은 것이라도 나누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물질이 있는 사람은 물질을 나누고, 건강이 있는 사람은 건강한 자신의 몸으로 섬기고, 시간이 있는 사람은 시간을 투자함으로 나누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리고 가진 재물도 없고, 건강하지도 못하고, 시간도 없는 사람도 나눌 수 있는 것이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기도이고 다른 하나는 칭찬입니다. 이 두 가지는 부자가 아니어도, 건강치 못해도, 시간이 부족해도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기도와 칭찬은 다른 사람을 하나님 안에서 높이 세워주는 큰 힘이 됩니다.
오늘 이 예배에 참석한 모든 분들이 하나님께 칭찬받을 뿐만 아니라 사람들에게도 칭찬받는 아름다운 믿음으로 사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믿음을 보시고 우리를 칭찬하시고, 사람들은 우리의 삶을 보고 우리를 칭찬합니다. 나누고 베풂으로, 또 서로 칭찬해 줌으로 우리 모두가 서로에게 칭찬받는 아름다운 삶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2006년 6월 11일 주일낮예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