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알아야 할 것들

< 본문 - 요한일서 5:18-21 >

우리가 잘 아는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영국에서 배를 타고 미국으로 이민을 가던 한 청년이 있었습니다. 그는 미국으로 가는 배를 타기 위해서 자기가 가지고 있는 재산을 다 털어서 표를 샀습니다. 그리고 미국까지 가는 길이 여러 날 걸리기 때문에 배 안에서 식사 대신에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조금 샀습니다. 그게 그가 가지고 있는 돈의 전부였습니다.

드디어 꿈에 그리던 대서양 항해가 시작되었습니다. 미국으로 갈 수 있다는 희망 때문에 마음은 들떠 있었지만, 그에게 괴로운 것이 하나 있었습니다. 배 안에서 식사 시간을 알리는 종소리가 그것이었습니다. 자신은 남은 돈이 없었기 때문에 배 안에서 화려하게 준비해 놓은 식사를 먹을 수가 없었습니다. 식사 종소리가 들리면 그는 배 한 구석에 쪼그리고 앉아서 자신이 준비해온 음식을 먹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모두 식당으로 식사를 하러 가는데, 배 한편 구석에서 그렇게 식사를 하는 사람은 자기뿐이었습니다. 초라하게 느껴졌지만, 돈이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습니다. “나도 조금만 더 여유가 있었다면 저들처럼 식당에 가서 맛있는 음식을 사먹을 수 있을 텐데.” 조금은 자신이 원망스럽기도 했습니다.

그러는 사이에 배는 드디어 미국 동부 해안에 다가가고 있었습니다. 곧 배에서 내릴 때가 된 것입니다. 그 때 배의 한 승무원이 그 청년을 찾아가서 정중한 자세로 ‘우리 배를 이용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했습니다. 그리고는 이렇게 물었습니다. “손님, 혹시 항해 중에 기분 나쁜 일이라도 있었습니까?” 청년은 그렇지 않다고 대답했습니다. 오히려 너무너무 감사하게도 배를 잘 타고 왔노라고 승무원에게 감사를 표시했습니다. 그러자 승무원은 의아하듯이 되물었습니다. “그런데 왜 식사 시간에 식당에 오셔서 함께 식사를 하지 않고, 한 쪽 구석에 가서 혼자서만 무언가를 드셨습니까?” 청년은 풀이 죽어 대답합니다. “사실 저는 가진 돈이 별로 없었습니다. 뱃삯을 주고 나니까 음식을 사 먹을 돈이 없어서 미리 준비한 음식으로 간단하게 배를 채운 것입니다.” 이 말을 들은 승무원은 깜짝 놀라며 말했습니다. “손님, 무슨 말씀이십니까? 손님께서 가지고 계신 승선표에는 이미 하루 세끼 식사 요금이 다 포함되어 있는데요.”

이 청년은 자기가 산 배표에 식사비가 다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을 몰랐기에 맛있는 음식을 먹지 못하고 초라한 음식을 먹어야 했습니다. 우리가 신앙생활 할 때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로 부르심을 받았다는 사실 속에는 엄청난 것들이 포함되어 있는데 우리는 그 안에 포함된 엄청난 축복들을 알지 못해서 그 축복을 누리지 못하고 살아갈 때가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말씀에 보면 우리가 신앙생활하면서 꼭 알아야 할 몇 가지 사실이 있다고 가르쳐줍니다. 사도 요한은 사랑하는 믿음의 자녀들이 믿음 안에 주어진 약속들과 능력들을 알기를 간절히 소망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를 바라보시는 하나님의 마음이기도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위해서 놀라운 축복들을 예비해 놓으셨는데, 우리가 그것을 누리지 못한 채 살아간다면 우리의 아버지이신 하나님의 마음이 얼마나 안타까우시겠습니까? 그래서 오늘 본문이 짧은 네 절밖에 되지 않지만, 그 안에 “우리가 아노라, 또 우리가 아는 것은”이라는 말을 몇 번 반복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우리가 신앙생활하면서 알아야 할 중요한 것들이 있는데, 우리는 그것들을 잊고 살 때가 많다는 것입니다.

신앙생활하면서 하늘의 은총과 복을 누리기 위해서 알아야 할 것 가운데 하나가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는 죄를 짓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오늘 본문 18절에서 선언합니다.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는 다 범죄하지 아니하는 줄을 우리가 아노라.” 왜 하나님께로부터 난 사람은 죄를 짓지 않는다고 말씀하십니까?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그 답을 가르쳐 주십니다. “하나님께로부터 나신 자가 그를 지키시매 악한 자가 저를 만지지도 못하느니라.” 여기에서 ‘하나님께로부터 나신 자’는 예수님을 말씀합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지켜주시기 때문에 우리가 악한 자의 손에 넘어가지 않는다는 말씀입니다. 악한 자의 꼬임에 빠지지 않습니다. 악한 자의 꼬임에 빠지지 않기에 죄를 짓지 않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우리는 어떻습니까? 우리는 성경에서 말씀한 것과는 달리 너무 자주 악한 자의 꼬임에 빠지기도 하고, 유혹을 받아 넘어지기도 합니다. 왜 그렇습니까? 그럼 성경의 말씀이 거짓이란 말입니까? 분명 예수님께서 우리를 지켜주시기 때문에 우리는 죄에 빠지지 않습니다. 죄를 짓지 않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예수님의 보호하심을 거부하고 예수님을 떠나 우리 마음대로 살려하기에 우리는 죄 중에 헤매게 됩니다. 어린 양이 목자의 보호 아래 있으면 두려울 것도 없고 죄 지을 것도 없습니다. 그런데 양이 목자의 보호에서 벗어나면 온갖 맹수들이 그 양을 노립니다. 목자의 보호 영역에서 벗어난 양은 맹수의 밥입니다. 생명을 지킬 수가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보호 아래 거할 때에는 마귀의 궤계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마귀가 우리를 건드리지 못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예수님의 보호 아래서 벗어나면 “우는 사자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고 있는”(벧전 5:8) 마귀가 우리를 그냥 놔두지 않습니다.

우리는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우리의 목자이신 예수 그리그도의 품에 벗어난 순간 우리는 마귀의 밥으로 전락합니다. 오늘도 먹잇감을 찾기 위해서 혈안이 되어 있는 마귀가 우리를 내버려두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언제나 주님의 보호하시는 품 안에 거해야 합니다. 주님의 은혜 안에 머물러 있어야 합니다. 그러면 주님께서 우리를 강한 손으로 붙드셔서 우리로 하여금 죄를 짓지 않게 하십니다. 마귀가 우리를 만지지도 못하게 지켜 주십니다.

여러분, 죄짓고 살고 싶은 분은 없으시지요? 죄에 빠지지 않고 주님의 은혜 안에 거하기를 원하신다면 주님의 팔을 끝까지 붙잡아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지켜주시면 악한 자가 우리를 만지지도 못한다는 말씀을 기억하시면서 주님의 손에 붙들린바 된 삶을 살아야 합니다. 주님 안에 있으면 마귀가 우리를 넘어뜨릴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주님께서 우리를 지켜주시기 때문에 마귀가 우리를 만지지도 못한다고 하셨습니다. 이 얼마나 기가 막힌 말씀입니까? ‘악한 자가 우리를 만지지도 못하느니라.’ 주님께 붙잡힌 바가 되면 마귀가 우리를 만지지도 못하기 때문에 우리는 죄에 빠지지 않습니다.

그것뿐만이 아닙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속한 자들입니다. 19절에서 말씀합니다. “또 우리가 아는 것은 우리는 하나님께 속하고 온 세상은 악한 자 안에 처한 것이며.” 우리는 하나님께 속한 사람들입니다. 세상으로부터 구별되어 하나님의 소유가 된 백성들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다고 해서 우리가 천국에 발붙이고 사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여전히 이 세상에서 살아야 합니다. 세상 속에서 세상의 사람들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세상은 악한 자의 권세 아래 있습니다. 공중의 권세 잡은 자가 악으로 지배하려 하는 곳이 바로 이 세상입니다. 그 악한 세상 속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소유된 백성으로 구별되어 하나님께 속한 자로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이 세상은 악한 자에게 속했고 우리는 하나님께 속한 자이기 때문에, 하나님께 속한 우리는 이 세상을 따라 살아서는 안 됩니다. 이 세상의 방식대로 살아서도 안 됩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속한 자들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방법과 하나님을 닮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우리에게 이렇게 권면합니다.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로마서 12:2) 우리는 이 세상을 본받아서는 안 됩니다. 세상의 방식으로 살아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된 우리는 하나님 나라의 법에 따라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그 나라의 법을 따라 살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는 것이 하나님 나라의 법을 따라 사는 것입니다.

세상은 우리에게 출세하라고 말합니다. 출세해야 행복해진다고 속삭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우리에게 출세가 목표가 아닐 뿐만 아니라, 출세가 행복을 보장해주는 것이 아니라고 가르쳐줍니다. 큰 사람이 되고 싶거든 다른 사람을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고, 으뜸이 되고 싶거든 다른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한다고 가르칩니다.(막 10:43-44) 출세는 세상의 방법이고 섬김은 성경의 방법입니다.

세상은 우리에게 재물을 많이 쌓아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돈이 많아야 사람들로부터 무시당하지 않고, 돈이 많아야 노후가 행복하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가르쳐줍니다. 오히려 베풀고 나누는 것이 하나님의 축복을 누리는 길이라고 말씀합니다. “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 곧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너희에게 안겨 주리라.”(누가복음 6:38) 이게 성경적인 삶입니다. 여러분, 부자로 살고 싶으십니까? 그러면 많이 베풀어야 합니다. 세상은 베풀고 나누면 가난해진다고 가르치지만, 성경은 베풀고 나눌 때에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넘치도록 채워주신다고 약속하십니다. 지금 가진 것이 별로 없어도 내게 있는 작은 것을 나누어야 합니다. 지금 있는 작은 것을 나누지 못하면 큰 것이 주어져도 나누지 못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작은 것을 나누지 못한 사람에게는 큰 것을 주시지 않습니다. 줘봐야 가치 있게 사용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부요하게 살고 싶다면 많이 나누고 베풀어야 합니다. 그것이 성경의 방법으로 사는 삶입니다.

세상은 우리에게 내 권리를 포기하지 말고 내 몫을 챙기고 내게 돌아올 분깃을 잘 지켜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그러나 성경은 우리에게 남을 위하여 내 권리를 포기할 줄 아는 삶을 살라고 가르칩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누구든지 네 오른편 뺨을 치거든 왼편도 돌려대며, 또 너를 고발하여 속옷을 가지고자 하는 자에게 겉옷까지도 가지게 하며 또 누구든지 너로 억지로 오 리를 가게 하거든 그 사람과 십리를 동행하라.”(마태복음 5:39-41) 세상은 우리에게 자기의 권리를 지키고 자기의 권리를 찾아먹는 것이 똑똑하다고 말하지만, 예수님은 세상의 그런 지혜에는 미련한 자가 되고 바보가 되라고 가르쳐주십니다. 여러분, 세상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사는 것은 바보처럼 보여질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오늘 우리가 하나님을 위해서 바보처럼 사는 것을 원하십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속한 사람들입니다. 세상에 속한 사람들이 아닙니다. 세상 방식대로 사는 사람들이 아니라 하나님께 속하여 하나님의 방식대로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세상 방식대로 살아야 성공하고 출세하고 행복하다는 생각을 세뇌 받았습니다. 그래서 세상 방식을 거부하면 망할 것 같은 두려움이 몰려옵니다. 그러나 이제 세상 방식을 버려야 합니다. 하나님의 방법대로 살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아가십시다. 그게 우리가 살아야 할 삶의 방향입니다. 그렇게 살 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하늘의 복으로 채워주십니다.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이 또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영생을 얻게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20절에서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또 아는 것은 하나님의 아들이 이르러 우리에게 지각을 주사 우리로 참된 자를 알게 하신 것과 또한 우리가 참된 자 곧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것이니 그는 참 하나님이시요 영생이시라.”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요한복음 1장에서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이는 혈통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들이니라.”(요 1:12-13)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는데, 우리가 그리스도를 믿어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이 우리의 의지나 우리의 지식으로 가능한 것이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우리를 지으신 분도 하나님이시요, 우리를 지명하여 부르신 분도 하나님이십니다. 또한 우리를 세상에서 건져내어 예수 그리스도를 믿게 하시고 하나님의 백성 삼으신 분도 하나님이십니다. 오늘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로서 아버지이신 하나님께 예배하기 위해 여기 예배에 자리에 오게 된 것도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은 하나님께서 책임져 주십니다. 모든 삶을 하나님께서 책임져 주십니다.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가 세상에서 실패하면 아버지이신 하나님께서 부끄러움을 당하시기 때문입니다. 출애굽기 32장에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모세가 하나님으로부터 율법을 받기 위해서 시내산 위에 올라가 있을 때에, 시내산 아래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금송아지를 만들었습니다. 이것은 굉장히 큰 범죄였습니다. ‘나 외에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라.’고 하신 십계명의 첫 번째 계명과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라.’는 두 번째 계명을 범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 일로 인해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진노하셨습니다. 그래서 모세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이 백성을 보니 목이 뻣뻣한 백성이로구나. 너는 내가 하는 대로 가만히 있으라. 내가 그들을 진멸하고 너로 큰 민족을 이루게 해 주마.’ 금송아지를 만든 이스라엘 백성들을 모두 죽이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러자 모세가 하나님께 이렇게 기도합니다. ‘하나님, 이 백성은 하나님께서 크신 권능과 능하신 팔로 애굽 땅에서 인도해 낸 주의 백성들 아닙니까? 그런데 그들을 모두 죽이신다면 세상 사람들이 뭐하고 하겠습니까? 여호와라는 신이 자기 백성을 광야에서 죽이시려고 애굽에서 인도하여 냈다고 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니 이 백성에게 화를 내리지 마옵소서.’ 모세의 그 말을 듣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진멸하겠다는 뜻을 철회하십니다. 이스라엘 백성을 죽이는 것은 결코 하나님 당신의 이름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당신의 백성인데 당신의 백성이 사라진다면 하나님께 치욕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모세의 기도를 들으시고 이스라엘 백성을 진멸하시려는 계획을 바꾸십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들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인 우리가 고통당하는 것을 아버지이신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리가 없습니다. 우리가 힘들어하면 아버지이신 하나님께서 마음 아파하십니다. 우리가 세상에서 실패하고 넘어지면 아버지이신 하나님께서 안타까워하십니다. 그래서 자녀인 우리를 도우십니다. 당신의 이름을 위해서도 도우시고, 사랑하는 우리를 위해서도 도우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자녀인 우리에게 하늘의 귀한 것들로 채워주시길 원하십니다. 당신의 자녀들이 복되게 사는 것을 기뻐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우리의 삶에 힘든 문제가 있더라도 걱정할 것 없습니다. 우리를 도우시길 기뻐하시는 하나님께 도움을 청하면 아버지이신 하나님께서 능력으로 우리를 도와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인간의 아버지들도 그렇습니다. 자식들에게 좋은 것 주는 것을 기쁨으로 여깁니다. 당신의 입에는 맛없는 것 잡수셔도 자식들에게는 좋은 것, 맛있는 것을 먹이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합니다. 그게 부모의 마음이고 아버지의 마음입니다. 우리 하늘 아버지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자녀인 우리에게 좋은 것을 주시길 기뻐하십니다. 그런데 우리 인간의 아버지와 하늘 아버지의 차이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인간의 아버지는 당신이 자식들에게 뭔가를 해 주고 싶어도 해 줄 수 없을 때가 많습니다. 좋은 옷 사 입히고 싶은데 돈이 없어서 좋은 옷을 못 사줄 때가 있습니다. 자식들에게 맛있는 고기 사 먹이고 싶은데 돈이 없어서 맛있는 고기를 사 먹이지 못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늘 아버지는 그렇지 않습니다. 하늘 아버지는 전능하신 아버지이십니다. 해 주실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지 주실 수 있는 분입니다. 그 하나님께서 우리를 도와주시는데 걱정할 것이 무엇입니까?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가졌다는 것은 바로 그런 것입니다.어떤 순간에도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을 수 있습니다.

어느 날 미국의 시카고 한 호텔에 노신사가 투숙하기 위해서 찾아왔습니다. 노신사는 호텔 프런트에서 ‘이 호텔에서 제일 싼 방을 하나 달라’고 말했습니다. 프런트에 있던 호텔 종업원은 그 노신사의 얼굴을 본 순간 깜짝 놀라며 물었습니다. “선생님은 록펠러 씨 아니십니까?” 그 노신사가 바로 세계적인 재벌인 존 록펠러(John D. Rockefeller, 1839-1937)였던 것입니다. 노신사가 빙그레 미소를 짓자, 종업원은 이상하다는 듯이 물었습니다. “선생님, 선생님의 아드님은 저희 호텔에 오실 때마다 제일 비싼 방에 머무는데, 왜 선생님은 제일 싼 방을 달라 하십니까?” 그러자 록펠러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 아들에게는 나와 같은 부자 아버지가 있지만, 내게는 그런 아버지가 없기 때문이지요.”

세계적인 갑부 록펠러의 아들은 아버지가 부자라는 것 때문에 돈을 마음껏 쓰며 인생을 즐기고 있습니다. 그 아들은 돈을 많이 벌지 않아도 아버지 때문에 마음껏 즐기며 사는 것입니다. 비싼 호텔에서 잠을 자고서 아버지 이름으로 사인을 하기만 하면 부자인 아버지가 다 지불해 줍니다. 비싼 방을 써도 걱정이 없습니다.

여러분, 우리에게는 록펠러보다 더 부자이신 하나님 아버지가 계십니다. 그 하나님께서 우리의 아버지이신데, 걱정하고 두려워할 것이 무엇입니까? 다 하나님께 맡기기만 하면 우리의 아버지이신 하나님께서 직접 결제해 주십니다. 모든 것을 책임져 주십니다. 그게 아들에게 주어진 특권입니다.

여러분,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가 그 특권을 많이 사용해도 괜찮습니다. 내게 있는 것으로 결제하겠다고 하면 우리는 가진 것이 없기 때문에 항상 부도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맡기고 하나님께서 결제해 주시도록 맡기기만 하면 우리는 걱정할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다 알아서 처리해 주시기 때문입니다. “너의 행사를 여호와께 맡기라. 그리하면 너의 경영하는 것이 이루어지리라.”(잠언 16:3) 우리의 힘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이루어주십니다.

그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영생을 주셨습니다. 이 세상 그 무엇보다도 값진 영생을 자녀인 우리에게 선물로 주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우리는 모두 영생을 소유한 사람들입니다. 영생을 소유한 사람들은 이 세상에서 일이 좀 잘 풀리지 않는다고 해서 낙망하거나 불안해하지 않습니다. 세상의 사업에서 실패할지라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영생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세상은 우리에게서 돈을 앗아갈 수 있을지라도, 하나님께 우리에게 주신 영생을 빼앗아가지 못합니다. 우리에게는 세상이 빼앗아갈 수 없는 영원한 생명이 있습니다. 우리는 세상에 있는 것을 다 주어도 바꿀 수 없는 영원한 생명을 소유한 사람들입니다. 그러기에 영원히 빼앗길 수 없는 영생을 소유한 자답게 세상에서 당당하게 사십시다.

구약성경 호세아서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내 백성이 지식이 없으므로 망하는도다.”(호세아 4:6) 하나님의 탄식입니다. 무슨 지식이 없어 망한다는 것입니까? 하나님에 대한 지식입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마땅히 가져야 할 아버지 하나님에 대한 지식이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에 대한 지식이 없기 때문에 하나님을 떠나 우상을 숭배하는 범죄의 자리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주신 축복에 대해서 아는 것이 없기 때문에 그들은 축복의 길을 버리고 저주의 길로 가고 있었습니다. 지식이 없기 때문에 번성할수록 더욱 범죄의 빠지고 맙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영화를 변하여 욕이 되게 하시겠다고 선언하십니다.

여러분, 하나님께서 우리를 바라보실 때에 이런 탄식을 하시지 않도록 바른 지식을 갖고 신앙생활 하십시다. 확고한 신앙과 바른 지식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기로 약속된 모든 축복을 마음껏 누리며 사십시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지켜주시기 때문에 하나님의 은혜의 품 안에 거하는 한 우리는 범죄의 자리에 빠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세상에 속한 자가 아니라 하나님께 속한 자임을 기억하시고, 세상 방식대로 살지 말고 하나님 나라의 법칙에 따라 사십시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고 영생을 주셨습니다. 그것을 기억하고 하나님의 자녀답게 세상에서 당당하게 사십시다. 하나님은 우리의 아버지이십니다.

< 2014년 9월 21일 주일낮예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