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문 - 디모데전서 6:6-10 >

   여러분, 올해 노벨평화상은 UN산하 세계식량계획(WFP)에게 돌아갔습니다만, 우리나라에서도 노벨평화상 수상을 얻기 위해서 노력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십니까? 많은 국민들이 잘 알지 못했지만, 전라남도를 중심으로 나이팅게일 탄생 200주년을 맞은 올해 소록도의 두 천사라 불리는 마리안느(Marianne)와 마가렛(Margaritha) 간호사<사진>의 노벨평화상 수상을 위해 노력했지만 결과는 수상하지 못했습니다.

   수녀이기도 한 마리안느와 마가렛 간호사는 오스트리아 출신으로 두 분은 기숙사의 룸메이트였습니다. 간호사가 절박했던 시절 소록도 병원에서 오스트리아 수녀원에 간호사를 보내달라고 부탁을 했고, 먼저 간호학교를 졸업한 마리안느가 1959년 소록도에 처음 들어왔다가 되돌아간 후, 1966년에 다시금 소록도에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1962년 마가렛이 소록도에 도착했습니다. 그 두 분은 수녀복과 생필품이 담긴 작은 가방 하나만 달랑 들고 이억만리 낯선 땅 대한민국에 찾아온 것입니다. 그것도 당시 누구나 두려워하던 한센병 환자들이 살던 소록도로 말입니다. 그들은 새벽 5시에 일어나 환자를 돌보며 평생을 보냈고, TV도 없이 작은 장롱만 있는 방에서 검소하게 지냈습니다. 환자들이 말리는데도 약을 꼼꼼하게 발라야 한다며 장갑도 끼지 않고 상처를 치료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행적이 세상에 드러나는 것을 원치 않았습니다. 국내외 언론들이 수없이 소록도를 찾아가 인터뷰를 요청했지만 매번 거절했고, 기념사진 한 장 찍지 않았습니다. 그분들이 회갑을 맞았을 때 병원에서 회갑상을 마련했지만, 그들은 ‘기도하러 간다.’며 그 자리를 피했다고 합니다. 그들의 희생과 선행을 안 오스트리아 정부에서는 그들의 헌신과 봉사에 고맙다며 훈장을 준다고 초청했지만 환자를 돌봐야 하기에 소록도를 떠날 수 없다며 훈장을 거절했고, 결국 주한 오스트리아 대사가 소록도까지 찾아가서야 훈장을 전달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 정부도 1972년 국민포장을, 1995년에는 국민훈장모란장을 드린다고 했지만 그들은 이마저도 모두 거절해, 청와대 관계자가 소록도를 찾아가 겨우 국민훈장모란장만 전달할 수 있었습니다. 전라도 사투리를 구수하게 구사하는 두 분을 소록도 주민들은 ‘큰 할매’ ‘작은 할매’라고 불렀습니다.

   그러던 그들이 지금으로부터 15년 전인 지난 2005년 11월 25일 이른 새벽, ‘사랑하는 친구 은인들에게’라는 한 장의 짧은 편지를 써놓고 아무도 모르게 소록도를 떠나는 첫 배에 몸을 실었습니다. 70세, 71세에 소록도를 떠난 그들이 남긴 편지에는 이렇게 쓰여져 있었습니다. “이제 우리 나이도 칠십이 넘었습니다. 은퇴할 나이에서도 십 년이 지났습니다. 이곳에 더 있으면 괜한 짐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이제 그만 고국으로 돌아가려 합니다. 여기 있는 동안 부족한 외국인을 큰 사랑으로 감싸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그동안 저희가 잘못한 것이 있다면 부디 용서해 주세요. 미안합니다.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마리안느와 마가렛 올림.” 이런 편지를 쓰고 아무도 몰래 이른 아침 첫 배를 타고 소록도를 떠나면서, 점점 멀어지는 소록도를 바라보며 그들은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며 울었다고 합니다. 20대의 젊은 나이에 와서 40년이 넘도록 생활하던 곳을 떠난 그들의 손에는 작은 가방 하나가 들려 있을 뿐이었습니다.

  여러분, 낯선 이국 땅에 와서 4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오로지 버림받고 고통당하는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평생을 바친 두 수녀님, 그들의 종교를 떠나 얼마나 숭고한 정신과 신앙으로 살았는지를 우리는 충분히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습니다. 더군다나 그들은 그 40년이 넘는 시간 우리가 누리고 있는 것들을 아무 것도 누리지 못했습니다. 남들이 모두 갈망하는 출세, 명예, 부, 건강, 평안함, 그 어느 것도 그들에게는 소유의 대상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이 그렇게 평생을 희생하고 수고하면서도 마지막에는 ‘더 있으면 괜한 짐이 될지도 모른다.’는 말을 남겨두고, 거창할 것조차 없는 송별식도 부담스러워하며 아무도 몰래 섬을 떠났던 그 모습, 젊은 시절부터 한 평생을 살다 떠나는 그들의 손에 들려진 것이 겨우 자그마한 가방 하나뿐인 그 모습, 그 모습에서 우리는 더욱 진한 감동을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어쩌면 노벨평화상 추천자 100만 명의 서명을 받고 노벨상을 추진했지만, 수상이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 그분들의 삶과 신앙에 더 걸맞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노벨평화상을 수상하지 못했다고 해서 그분들에게 실망이나 아쉬운 마음은 조금도 없을 것입니다. 이미 그분들의 마음에는 하늘의 것들로 가득 차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그분들이라고 어찌 조금 더 나은 삶을 살고 싶지 않았겠습니까? 바나바와 바울이 루스드라에서 나면서부터 발을 쓰지 못한 사람을 고쳐준 후에 자신을 신으로 추앙하는 사람들에게 ‘우리도 여러분과 같은 성정을 가진 사람이라.’(사도행전 14:15)고 한 것처럼, 야고보가 엘리야를 가리켜 ‘엘리야는 우리와 성정이 같은 사람이로되’(야고보서 5:17)라고 말씀한 것처럼, 우리 모두는 성정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소록도의 천사’라고 불리던 그분들 역시 우리와 성정이 같은 사람입니다. 우리가 조금 더 여유롭고 풍요롭게 살고 싶어 하는 것처럼, 그분들도 우리처럼 조금 더 여유롭고 풍요롭게 살고 싶었을 것입니다. 우리가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고 박수를 받고 싶어 하는 것처럼, 그분들 역시 자신들이 수고한 것에 인정을 받고 싶은 마음이 분명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분들은 우리가 갈망하고 추구하는 그것들이 결코 본질적인 것이 아님을 알았습니다. 그런 것을 갖는다고 해서 마음에 더 큰 행복이 깃들이는 것이 아님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세상 사람들 모두가 추구하고 바라는 것들을 기꺼이 내려놓았습니다. 그리고 보다 더 가치 있고 보람된 일에 몰두했습니다. 물론 그분들로 하여금 그렇게 결단하여 살도록 한 것은 신앙입니다. 하나님을 향한 사랑이었고, 하나님께서 자신들을 부르신 부르심의 목적이 그것임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은 육체와 함께 그 정욕과 탐심을 십자가에 못 박았느니라.”(갈라디아서 5:24)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사는 우리 신앙인들은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않기 위해서 우리 안에 자리하고 있는 세상의 정욕과 세상적 탐심을 십자가에 못 박아버린 사람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정욕과 탐심이라는 말을 가장 쉽게 표현한다면 우리의 인간적인 욕망입니다. 우리가 인간으로서 세상을 살아가면서 누구나가 갖고 있는 그런 인간적인 욕망입니다. 우리는 그런 인간적인 욕망을 따라 사는 사람들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고 그리스도의 삶을 닮는 사람들로 살아야 합니다.

   우리는 지난주에 경건이라는 말이 ‘하나님 앞에서 진실되고 바르게 사는 삶, 우리 인간의 욕심과 욕망에 끌려 사는 자기중심에서 벗어나 하나님 중심으로 그 삶의 방향성이 변화되어 사는 삶’이라고 정의했습니다. 조금 더 쉽게 표현한다면 예수님을 닮아 가는 사람, 하나님께서 기대하시는 믿음으로 사는 삶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자녀 삼아 주시고 우리에게 믿음을 주셔서 믿음을 따라 사는 믿음의 사람이 되게 하신 이유는 우리로 예수님을 닮는 삶을 살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우리가 세상을 닮거나 세상의 것을 추구하지 않고 예수님을 닮는 삶을 살 때 우리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십니다.

   그렇다면 여러분, 우리는 어떻게 해야 예수님을 닮는 믿음의 사람으로 살 수 있습니까? 지난주에 나눈 말씀에서는 경건한 삶을 사는데 방해가 되는 요소가 있다는 것을 살펴보았습니다. 그것은 바로 경건한 삶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하는 거짓된 교훈과 가르침입니다. 엉뚱한 말, 아무런 영양가도 없는 말, 진리를 왜곡하게 하는 교훈 등이 바로 그런 것입니다. 그런 거짓되고 무가치한 가르침을 따를 때 우리는 경건한 삶이 아니라 오히려 교만에 빠지고 다툼만 일으킬 뿐입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우리가 경건한 삶을 사는데 유익이 되는 것 하나를 가르쳐줍니다. 그것은 바로 자족하는 마음입니다. 오늘 본문 6절에서 말씀합니다. “그러나 자족하는 마음이 있으면 경건은 큰 이익이 되느니라.” 자족(自足)이라는 말은 지금 내가 가지고 있고 누리고 있는 것으로 만족한다는 뜻입니다. 초대교회 당시 유행했던 철학 학파 가운데 스토아 학파(Stoicism)가 있습니다. 그들 역시 자족하는 마음이 중요하다고 가르쳤습니다. 상황에 구애받지 않고 스스로 초월적인 자기만족을 누리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성경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치신 자족이라는 것은 철학에서 가르친 자족과 다릅니다. 철학에서는 자기 스스로 자족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기 스스로 자족하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성경은 우리에게 그렇게 가르치지 않습니다.

   우리는 그것을 사도 바울의 고백을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빌립보서 4:11-13절에서 사도 바울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내가 궁핍하므로 말하는 것이 아니니라. 어떠한 형편에든지 나는 자족하기를 배웠노니 나는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 곧 배부름과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처할 줄 아는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자족이라는 것은 궁핍하다고 불평하거나 풍부하다고 교만해지는 것이 아닙니다. 배고프다고 먹을 것을 찾기 위해 안달하거나 배부르다고 안일하게 사는 것도 아닙니다. 궁핍할 때에도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품고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자존감을 잃지 않고 사는 것, 풍부할 때에도 나에게 은혜를 주신 하나님을 기억하며 내 삶의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하며 사는 것입니다. 내 삶의 형편이 어떠하든지 그 형편에 따라 내 마음이나 삶의 모습이, 심지어 신앙이 좌지우지되는 것이 아니라, 상황과 형편과 여건을 초월하여 늘 같은 마음, 같은 신앙을 가지고 사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렇게 살 수 있는 비결은 무엇입니까? 사도 바울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능력 안에 머무를 때 그런 삶이 가능합니다. 성정을 가지고 사는 우리 인간, 우리가 느끼는 감정에 의해서 마음이 요동치는 우리 인간의 능력을 가지고는 자족하는 삶을 살 수가 없습니다. 우리 인간은 환경에 지배받지 않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환경을 이길 수 있는 힘, 내 형편을 초월하여 언제나 동일한 신앙으로 살 수 있는 힘은 내 안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나를 붙잡아 주시는 하나님께 있습니다.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말씀은 하나님께서 능력을 주시면 궁핍에 처할 때에도 견디어낼 수 있고, 풍부에 처할지라도 교만하지 않고 살 수 있다는 것입니다. 배부를 때에나 배고플 때에나, 풍부할 때에나 궁핍할 때에나 자족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께서 능력을 주셨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우리가 믿음으로 살면서 그런 자족하는 마음으로 사는 한 가지 분명한 방법을 가르쳐줍니다. 그것은 부하게 살고 싶다는 욕망을 거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본문 9절에서 말씀합니다. 부하려 하는 자들은 시험과 올무와 어리석고 해로운 욕심에 떨어지게 된다고 말입니다. 그리고 결국에는 10절에서 말씀한 것처럼 돈을 사랑하게 되고, 그것이 모든 악의 뿌리가 되어 탐욕의 노예로 전락하여 믿음까지도 잃는 상황에까지 도달하게 된다고 말입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부자가 되지 말라고 가르치지는 않습니다. 아브라함도 부자였고, 하나님께서 칭찬하셨던 욥도 부자였습니다. 모두가 다 사도 바울처럼 가난한 빈털터리로 살아야 한다고 말씀하진 않습니다. 성경에 나오는 많은 믿음의 사람들이 부자로 살았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이 하나 있습니다. 부자가 되고 싶다는 욕망이 믿음의 갈망보다 더 크면 문제가 생깁니다. 하나님 앞에 바르게 살려는 경건의 마음이 앞서면 부자가 되어도 그 믿음이 아름답습니다. 그런 사람은 부자가 되었다가 가난하게 되어도 낙심하거나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습니다. 믿음이 그 중심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믿음보다 부자가 되고 싶은 욕망이 앞서면 부유할 때에는 믿음을 가진 것처럼 보이지만, 그 부유함이 사라질 때에는 마치 하나님을 잃어버린 것처럼 믿음 없는 모습을 드러내고 맙니다. 우리가 무엇은 더 중요하게 생각하느냐가 핵심입니다. 믿음의 가치인가? 세상의 가치인가? 믿음의 가치를 따라 사는 사람들은 오늘 본문 7-8절에서 말씀한 것처럼 생각하며 살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이 땅에 태어날 때 아무 것도 가진 것이 없이 태어났습니다. 또 이 세상을 떠날 때 아무 것도 가지고 갈 수 없습니다. 여기까지는 신앙을 갖지 않는 사람들도 다 아는 사실입니다. 공수래공수거(空手來空手去)! 그런데 그 다음이 중요합니다. “우리가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은즉 족한 줄로 알 것이니라.” 이 말씀을 표면적으로만 보면 세상의 위대한 스승들이 가르친 가르침과 별로 다르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 내면을 보아야 합니다. 우리에게 먹을 것과 입을 것을 주신 분이 누구입니까? 하나님이십니다. 우리에게 오늘 생명을 주셔서 힘든 삶의 여건 속에서도 그것을 버티며 이겨나가도록 힘을 주신 분이 누구이십니까? 하나님이십니다. 우리 믿음의 사람들은 오늘 내가 살아가는 모든 삶이 다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하며 살아야 합니다. 그것이 오늘 본문 8절 속에 담겨진 진짜 의미입니다. ‘족한 줄로 알라.’는 말씀은 오늘 내게 베풀어주신 하나님의 은혜로 만족하고 감사하며 살라는 것입니다.

    여러분, 지금 우리는 참으로 힘든 때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코로나는 우리에게 참 많은 것을 가르쳐주었습니다. 그 가운데 하나가 내가 무언가를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님을 깨닫게 해 주었습니다. 우리는 참 많은 것에 제약을 받으며 살고 있습니다. 이 때가 어쩌면 우리가 더욱 신앙의 훈련을 해야 할 때입니다. 그 중에 하나가 자족하는 훈련입니다. 때로는 조금 불편하더라도, 때로는 너무 힘들더라도, 때로는 하고 싶은 것을 하지 못하고 참고 기다려야 할지라도, 우리는 참아내야 합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우리가 많이 누렸던 것들을 하나하나 내려놓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그것이 곧 자족하는 훈련이고, 자족하는 연습입니다.

   분명 그것은 쉽지 않은 훈련입니다. 그 훈련을 잘 이겨내고 감당할 수 있는 방법은 오직 하나 우리가 더욱 믿음 안에 서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하여 사는 것입니다.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빌립보서 2:5)이라고 말씀하시며, 예수님께서 자기를 비워 낮고 천한 자리에 오셨고 십자가에 죽으시기까지 하나님께 복종하셨다고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도 주님의 마음을 품고 자기를 비우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당신의 모든 것을 기꺼이 비우셨던 우리 주님을 마음에 모시고, 주님과 함께 주님께서 바라보시는 곳을 바라보며 주님께서 걸으셨던 그 길을 따라 걸으려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그러면 우리 안에 계신 주님께서 우리의 힘이 되어 주실 것입니다. 우리에게 환경을 이겨낼 수 있는 능력을 주실 것입니다.

   세상의 것을 갈망한다고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면 오히려 우리 스스로 먼저 내려놓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믿음의 가치를 더 귀하게 여기는 신앙으로 주님을 닮아가려 한다면 분명 우리의 마음에 하늘의 은혜로 채워질 것입니다. “자족하는 마음이 있으면 경건은 큰 이익이 되느니라.” 그렇습니다. 자족하는 마음, 그 마음이 우리로 주님을 닮게 만들어줍니다. 그것이 우리에게 신앙의 승리를 안겨줍니다.

< 2020년 10월 18일 주일낮예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