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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6-12-10 10:36

기쁨은 우리의 능력입니다. <12월 10일>

글쓴이 : 안효관

제목 - 기쁨은 우리의 능력입니다
본문 - 느헤미야 8:7-12

어른들을 위한 동화라고 말하는 “어린 왕자”(Le Petit Prince)를 쓴 생텍쥐페리(Antoine-Marie-Roger de Saint-Exupery, 1900∼1944)에 관한 이런 일화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비행기 조종사였던 그는 전투기 조종사로 전투에 참가했다가 적의 포로가 되고 말았습니다. 분위기로 보아 그는 다음날 처형당할 것이 분명해 보였습니다. 그는 죽음의 공포를 잊으려고 담배 한 개비를 입에 물었습니다. 그런데 성냥이 없었습니다. 감옥 안에서 간수를 불러 ‘불 좀 빌릴 수 있겠느냐’고 물었습니다. 간수가 생텍쥐페리에게 불을 붙여주기 위해서 가까이 다가서자 무심결에 그 두 사람의 시선이 마주쳤습니다. 순간 생텍쥐페리는 간수를 향하여 웃음을 지어보였습니다. 그러자 간수도 그를 바라보며 엷은 미소를 띠어주었습니다. 그러면서 둘 사이에 이유 모를 웃음이 오고 갔고, 간수는 생텍쥐페리에게 “자식이 있느냐?”고 물어왔습니다. 생텍쥐페리는 얼른 지갑을 꺼내 가족사진을 보여주었습니다. 간수 역시 자기 아이들 사진을 보여주면서, 앞으로 자식들을 어떻게 키울 것인가에 대해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생텍쥐페리는 간수에게 ‘다시는 가족을 만나지 못하게 될 것 같은 두려운 마음이 있노라’고 말하면서 눈에는 눈물이 흘러내렸습니다. 그러자 간수는 아무런 말도 없이 감옥문을 열어 주었습니다. 그래서 생텍쥐페리는 전쟁의 포로가 되어 사형 당할 위기에서 탈출을 할 수가 있었습니다.
간수를 향하여 웃어주었던 한 번의 미소가 그의 목숨을 구해준 것입니다.

세계적인 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William Shakespeare, 1564∼1616)의 말이 생텍쥐페리에게 그대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셰익스피어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대의 마음을 웃음과 기쁨으로 감싸라. 그러면 1천 가지 해로움을 막아주고 생명을 연장시켜 줄 것이다.”

여러분, 우리의 마음을 웃음과 기쁨으로 충만케 하면 그 어떤 위기와 문제와 고통 가운데서도 우리는 늘 승리하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느헤미야 선지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여호와를 기뻐하는 것이 너희의 힘이니라.”
오늘 본문의 말씀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70년 동안 바벨론의 포로생활을 마치고 귀국한 후에 일어난 이야기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3번에 걸쳐 바벨론에서 고향땅 이스라엘로 돌아옵니다.
가장 먼저 주전 537년경 스룹바벨을 중심으로 약 5만 명이 돌아옵니다. 그들이 고향땅으로 돌아오면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무너진 성전을 건축하는 것입니다. 사마리아 사람들의 방해 때문에 좀 늦어지긴 했지만, 17년 만에 성전건축을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그게 솔로몬 성전에 이은 두 번째 성전입니다. 그 이야기가 오늘 본문인 느헤미야 바로 앞인 에스라 1-6장에 자세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두 번째 귀환은 첫 번째 귀환 보다 약 80년 후인 주전 458년경에 있었습니다. 에스라를 중심으로 약 5천 명이 이스라엘로 돌아왔습니다. 에스라는 고향 땅에 돌아오자마자 종교개혁을 단행했습니다.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의 가장 큰 문제는 이방여인과의 결혼이었습니다. 우리나라보다 훨씬 더 순수한 혈통을 강조한 이스라엘인데, 온 나라가 이방여인과 결혼하는 것이 너무 자연스러운 일이 되어 버렸습니다. 심지어 이스라엘의 종교지도자요 하나님께 거룩한 제사를 드릴 제사장마저도 이방여인과 결혼한 사람이 많이 있었습니다. 이방여인과 결혼한다는 것은 단순히 혈통의 문제만이 아닙니다. 이스라엘의 순수한 신앙을 잃어버린다는 것입니다. 솔로몬 왕이나 북 이스라엘의 아합 왕이 이방여인을 아내로 맞아들임으로 자신의 신앙도 잃어버렸고, 온 이스라엘 땅에 우상숭배로 물들였던 것을 우리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에스라는 이방여인과 결혼하는 것이 일반화되어버린 당시 사회의 영적인 타락을 개혁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에스라의 종교개혁 이야기가 에스라 7-10장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세 번째 귀환은 두 번째 귀환이 있은 지 약 14년 후인 주전 444년경에 있었습니다. 세 번째 귀환의 중심인물이 오늘 본문에 나오는 느헤미야입니다. 하나님께서 느헤미야에게 주신 사명은 성벽을 건축하라는 것입니다. 성벽은 건축한다는 것은 한 나라의 국권을 세운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성벽 건축도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사마리아 사람들의 집요한 방해와 살해 협박이 끊임없이 가해졌습니다. 그럼에도 온 이스라엘 백성들은 느헤미야를 중심으로 한 마음이 되어 52일 만에 성벽을 건축했습니다. 그게 느헤미야 1-7장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은 성벽공사를 다 끝낸 후 이스라엘 백성들이 부흥회를 하는 장면입니다. 오늘 본문 바로 앞인 8장 1절 이하에 보면, 7월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수문 앞 광장에 모였습니다. 그리고는 율법학사 겸 제사장인 에스라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그들은 새벽 6시부터 낮 12시까지 에스라가 선포한 율법의 말씀을 귀 기울여 들었습니다.
본문 7절에 보면 에스라가 강대 앞에서 율법의 말씀을 외치면, 여러 명의 레위 사람들이 군중들 가운데 들어가서 에스라가 선포한 말씀을 해석해 주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에스라가 선포한 말씀과 레위 사람들이 해석해준 말씀을 듣고는 회개하기 시작했습니다. 본문 8-9절에 이렇게 말씀하지요? “하나님의 율법책을 낭독하고 그 뜻을 해석하여 백성으로 그 낭독한 것을 다 깨닫게 하매 백성이 율법의 말씀을 듣고 다 우는지라.” 말씀을 듣고 회개의 눈물을 흘리며 통곡했다는 말씀입니다.
그러자 에스라와 느헤미야가 이렇게 말합니다. “오늘은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성일이니 슬퍼하지 말며 울지 말라.” ‘오늘처럼 기쁜 날 왜 우느냐’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오히려 축제와 잔치를 베풀라고 말합니다. 먹을 것도 준비하여 실컷 먹고 즐기되, 너희만 먹지 말고 먹을 것이 없는 사람들에게도 나누어 먹으라는 말합니다. 말 그대로 잔치를 여는 것입니다. 온 나라가 기쁨의 잔치를 열자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10절 마지막에 이렇게 말합니다. “근심하지 말라. 여호와를 기뻐하는 것이 너희의 힘이니라.”

여러분, 그렇습니다. 기쁨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귀한 선물입니다. 기쁨과 웃음은 하나님께서 우리 인간에게 주신 특별한 선물입니다. 그것이 우리의 삶에 엄청난 힘이 됩니다. 능력이 됩니다.
몸이 건강하지 못한 사람도 늘 기쁨 가운데 살다보면 건강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얼굴에 인상을 쓰고 얼굴 찌푸리고 사는 사람보다 늘 웃으며 기쁘게 사는 사람이 더 활기차고 건강하게 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 웃음치료라는 것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암이나 어떤 중병에 걸린 사람일지라도 웃음을 통해서 치료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미국의 “새터데이 리뷰”(Saturday Review)라는 잡지의 편집장을 지낸 ‘노먼 커즌즈’라는 분은 척추를 움직이지 못하는 불치병을 앓다가 전신이 마비되는 지경에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의사들이 그에게 내린 처방은 진통제와 신경안정제 등 아주 독한 약들이었습니다. 그 독한 약을 먹고 견디다가 죽으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그렇게 죽어갈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긍정적인 사고방식’으로 이 병을 반드시 이겨내리라고 결심했습니다. 긍정적인 사고방식에 가장 큰 힘이 된 것이 바로 웃음이었습니다. 무조건 많이 웃는 것입니다. 그는 하루에 몇 시간씩 재미있는 영화, 너무너무 웃기는 영화를 보았습니다. 그는 그것을 주된 치료방법으로 사용했습니다. 그는 정말 웃기는 영화 한 편을 보고 잠자리에 들면 바늘로 찌르는 것처럼 아프던 것이 깨끗이 사라지고 편안함 잠을 잘 수 있었습니다. 배꼽을 쥐고 웃어대는 일을 반복하다보니 점차 고통이 사라지고 염증도 치료되었습니다. 그러다가 1979년 전신마비에 이르던 그의 몸은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는 그런 자기의 경험을 바탕으로 “질병의 해부”(Anatomy of Illness)라는 제목의 책을 써서 출판했습니다. 그런데 그것으로 끝이 아니었습니다. 그 다음해인 1980년 강의 도중 심장발작으로 다시 병원신세를 지게 됩니다. 이번에도 그는 웃음요법으로 그 위기를 극복했습니다. 그리고 그 고통을 바탕으로 “마음의 치유”(The Healing Heart)라는 책을 써냈습니다. 그가 쓴 이 두 권의 책은 모두 미국에서 베스트셀러가 되었습니다. 그 후 그는 1990년 7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언론인으로 활발하게 활동했습니다.

여러분, 몸이 아프다고 인상 쓰고 다니지 말고 웃으며 사시기 바랍니다. 기쁨과 웃음은 우리의 몸을 건강하게 만듭니다. 성경에서도 그것을 가르쳐줍니다. 잠언 17:22절에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마음의 즐거움은 양약이라도 심령의 근심은 뼈로 마르게 하느니라.” 마음의 즐거움만큼 좋은 약이 없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늘 기쁘게 사시기 바랍니다. 늘 얼굴에 웃음을 머금고 사시기 바랍니다.

미국 스탠퍼드 대학의 윌리엄 프라이 박사는 웃음의 효과에 대해 이렇게 설명합니다. 사람이 마음의 기쁨을 가지고 한번 크게 웃을 때 평상시 움직이지 않던 근육 중 230개 이상이 움직이고, 이로 인해서 혈액순환이 활발해져 산소와 영양분이 피부 곳곳에 전달돼 피부노화 방지에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여러분, 젊고 건강하게 사시려면 어찌하든 많이 웃으시기 바랍니다. 사람이 1분 동안 마음껏 웃으면 에어로빅이나 조깅, 자전거 타는 것 10분 이상 하는 효과를 나타낸다고 합니다.

물론 웃음과 기쁨은 같지 않습니다. 그러나 웃음과 기쁨은 떨어질래야 떨어질 수 없는 관계입니다. 기쁨은 마음속에 존재하는 본질적인 것이라면 웃음은 그 본질로부터 나오는 현상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질문 하나 하겠습니다. 여러분은 마음이 기뻐서 웃습니까? 웃으면 마음이 기뻐집니까? 둘 다 맞습니다. 마음이 기뻐서 웃기도 하고, 웃으면 마음이 기뻐집니다.
‘기쁘지 않는데 어떻게 웃을 수 있느냐’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논리적으로는 마음이 기뻐야 웃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마음은 기쁘지 않아도 웃으면 마음이 기뻐집니다.

어린 아기들이 해맑은 얼굴로 웃는 모습은 말 그대로 하늘이 내려준 천사와 다르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 아기들이 태어나면서부터 웃으며 태어난 것이 아닙니다. 이 세상에 태어난 모든 아이들은 울면서 태어납니다. 웃으면서 태어난 아기를 보신 분 계십니까? 다 울면서 태어납니다. 그런 아이들에게 웃음은 학습된 것입니다. 옆에서 엄마 아빠가 아이를 웃게 만들기 위해서 온갖 재롱을 다 부립니다. 아이를 웃게 만드는 가장 많이 쓰는 방법이 “까꿍”입니다. 아이 앞에서 엄마 아빠가 ‘까꿍’ 그러면 그 소리에 아이가 웃습니다.
우리도 웃음을 그렇게 배워가야 합니다. 마음에 기쁨과 즐거움이 없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까꿍”하면서 우리의 마음에 기쁨과 얼굴에 웃음을 만들어가야 합니다.
실습해 보겠습니다. 옆 사람을 향하여 “까꿍”하고 웃겨 보시기 바랍니다. 웃을 일이 없으면 앞으로 “까꿍”요법을 쓰시기 바랍니다. ‘까꿍 요법’이 잘 안 될 때에는 고개를 몇 번 저으면서 ‘도리도리 까꿍’하면 됩니다. 저녁에 남편이 퇴근하고 들어오는데 너무 힘들어 얼굴이 굳어 있다면 “까꿍”하고 인사하며 남편을 맞으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지친 남편이 웃음을 인해 활기를 되찾게 될 것입니다. 저녁에 잠자기 전에도 서로 “까꿍”하고 인사하고 잠자리에 드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그날 밤 편안한 잠을 잘 수 있을 것입니다.
“까꿍”요법이 통하지 않는 사람들을 위해 또 하나의 웃음 요법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간지럼”요법입니다. 하나님께서 왜 간지럼을 타게 만드신지 아십니까? 웃으며 살라고 그러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늘 웃으며 사는 것을 원하십니다. 주님 앞에 나올 때에도 눈물 질질 짜면서 나오는 것보다, 주님께서 베푸신 은혜를 생각하며 싱글벙글 웃으며 주님 앞에 나오면 주님의 마음도 우리와 함께 기뻐하십니다.
주님은 우리를 너무너무 사랑하시는데, 사랑하는 자녀인 우리가 늘 울상을 짓고 있으면 주님 마음이 기쁘시겠습니까? 주님은 우리가 언제나 기쁘게 살기를 원하십니다. 그래서 데살로니가 전서 5장에서는 “항상 기뻐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이어서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고 말씀하십니다. 항상 기뻐하며 즐겁게 사는 것이 우리를 향한 하나님 아버지의 뜻입니다. “항상 인상 쓰며 살아라. 이것이 너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니라.” 그렇게 말씀하지 않습니다.
그러기에 항상 얼굴에 웃음을 띠고 기쁘게 사는 사람을 보면 ‘저 사람은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사람이구나.’ 그렇게 생각하면 틀림이 없습니다. 반대로 세상의 온갖 근심과 걱정을 나 홀로 다 지고 가는 사람처럼 항상 인상을 쓰며 사는 사람은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며 사는 사람입니다.
그러면 언제 기뻐해야 합니까? 항상 기뻐해야 합니다. “항상 기뻐하라” 그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좋은 일이 있을 때만 기뻐하라.’ 그렇게 말씀하지 않았습니다. ‘건강할 때만 기뻐하라’ 그렇게 말씀하지도 않으셨습니다. “항상 기뻐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건강을 잃고 고통스러울 때 기뻐하면 건강이 회복되는 것처럼, 문제가 있을 때 인상 쓰지 않고 문제를 보고서도 기뻐하면 그 문제가 나도 모르는 사이에 없어지고 맙니다. 불평스러운 마음이 들 때도 기뻐하고 웃어버리면 불평이 사라집니다. 그러면 우리의 삶은 매일같이 기쁘고 즐거운 일들만 일어납니다.

에베소서 6:4절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왜 자녀들을 노엽게 하면 안 됩니까? 아무리 부모라 하더라도 자녀를 노엽게 할 권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자녀도 기쁘게 살기를 원하시는데, 부모가 자녀를 기쁘게 살지 못하게 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을 거스리는 것입니다. 자녀들도 하나님의 뜻대로 기쁘게 웃으며 살 권리가 있습니다.
자녀만 그런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느 누구나를 막론하고 다른 사람에게서 기쁘게 살아갈 권리를 빼앗을 수 없습니다.

주일에 예배당에 나오실 때에도 기쁘게 오십시오. 예배드리러 오는 우리의 발걸음이 기쁘고 행복해야 하는데, 마치 소가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것 같은 인상을 하고 와서 앉아 있으면 그 모습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겠습니까? 우리 교회에 몇 분은 예배드릴 때나 찬송할 때 얼마나 행복한 얼굴로 기쁘게 예배드리고 찬송하는지, 앞에서 그런 분의 얼굴을 보면 제가 얼마나 행복한지 모릅니다. 목사가 보기에도 아름답고 행복한데 하나님께서 그런 분의 모습을 볼 때 얼마나 기쁘고 행복하시겠습니까?

오늘 본문 10절에서 그렇게 말씀하지요? “이 날은 우리 주의 성일이니 근심하지 말라. 여호와를 기뻐하는 것이 너희의 힘이니라.” 주님의 날에는 특별히 기뻐해야 합니다. 주일을 지키면서 짜증내거나 기분이 상하면 안 됩니다. 주일은 어느 날보다도 기쁘고 행복해야 합니다. 다른 어떤 날보다 많이 웃는 날이 되어야 합니다. 주일은 잔칫날과 같아야 합니다. 그래야 힘을 얻어 일주일을 승리하며 살 수 있습니다. 주일부터 기분이 상하고 짜증나면 한 주간 내내 삶이 힘들고 어렵습니다.
여러분, 주일에 많이 웃으며 힘을 얻으시기 바랍니다. 예배를 드려도 기쁘게 웃으며 예배를 드리고, 찬송을 불러도 기쁘게 찬송을 부르시기 바랍니다. 봉사를 해도 기쁘게 봉사를 하고, 누구를 만나든 기쁨과 웃음으로 만나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기쁨의 부자”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교회에 오면 재미있는 분들을 만나기 때문에 즐겁고 기쁠 수 있지만, 우리의 기쁨은 근본적으로 하나님을 만남에 있습니다. “여호와를 기뻐하는 것이 너희의 힘이니라.”는 말씀이 바로 그 말씀입니다.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에 우리는 문제 앞에서도 기뻐할 수 있고, 웃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면 그 어떤 문제 앞에서도 좌절하거나 낙담할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내 편이 되어주신다면 우리를 넘어뜨릴 수 있는 것이 세상에는 아무 것도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보혜사 성령님을 우리에게 보내주셨습니다. 성령을 보내신 이유 가운데 하나는 우리로 기쁘게 살도록 하시기 위해서입니다. 성경에 보면 예수님께서 웃으셨다는 기록은 없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언제나 마음에 큰 기쁨을 가지고 사셨습니다. 그래서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이름은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어 너희 기쁨을 충만하게 하려 함이니라.”(요 15:11) 주님의 마음에는 언제나 기쁨이 충만해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당신의 제자들도 당신처럼 늘 기쁨이 충만한 삶을 살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러면 그 기쁨은 어디에서 온 것일까? 누가복음 10:21절에 이렇게 말씀합니다. “이 때에 예수께서 성령으로 기뻐하사.” 예수님은 성령 충만하셨기 때문에 기뻐하실 수 있으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도 성령을 보내주시면서 주님처럼 기쁘게 살기를 원하신 것입니다.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어 너희 기쁨을 충만하게 하려 함이니라.”
그러기에 성령 충만한 사람은 기쁘게 살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이렇게 찬송하지요? “내가 매일 기쁘게 순례의 길 행함은 주의 팔이 나를 안보함이요. 내가 주의 큰 복을 받는 참된 비결은 주의 영이 함께 함이라. 성령이 계시네. 할렐루야 함께 하시네. 좁은 길을 걸으며 밤낮 기뻐하는 것 주의 영이 함께 함이라.”(찬송가 427장 1절) 좁은 길을 걸어도 기뻐할 수 있는 것은 주의 영이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성령 충만하여 주님과 함께 늘 기쁨의 삶을 사시기 바랍니다.

늘 행복한 스승이 있었습니다. 그는 언제나 입가에 웃음을 머금고 살았습니다. 단 한 순간도 불행한 기색이나 어두운 그늘이 없어 보였습니다. 그 스승이 어느 덧 나이가 들어 임종을 맞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스승은 죽음 앞에서도 여전히 웃고 있었습니다. 오래 전부터 ‘늘 웃기만 하던 스승’이 궁금했던 한 제자가 스승에게 물었습니다. “선생님은 죽음 앞에서 두려움이나 슬픈 마음이 조금도 없으십니까? 죽음을 앞두고 계시면서 어떻게 그렇게 웃을 수 있습니까?”
그러자 스승이 조용히 입을 열어 이렇게 말해 주었습니다. “나도 예전엔 너처럼 불행하다는 생각에 늘 우울해 있었단다. 그런데 어느 날 문득 오늘 주어진 내 삶은 내가 선택하는 것이란 생각이 들었단다. 그 날 이후 나는 아침에 눈을 뜰 때면 나 자신에게 물었지. 자 오늘은 어떤 삶을 선택하겠느냐? 불행이냐 행복이냐? 찡그림이나 웃음이냐?”

여러분, 그렇습니다. ‘웃으며 사느냐 찡그리며 사느냐? 행복하게 사느냐 불행하게 사느냐?’ 하는 것은 우리의 선택입니다. 우리가 웃음을 선택하면 늘 웃으면서 살 수 있습니다. 행복을 선택하면 힘든 문제 앞에서도 행복하게 살 수 있습니다.
늘 기쁨과 웃음과 행복을 선택하여 기쁨과 웃음과 행복으로 살아가는 여러분이 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런 여러분 때문에 여러분이 있는 모든 곳이 기쁨과 웃음과 행복이 넘치는 자리가 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내가 있기에 우리 교회가 “기쁨이 넘치는 행복한 교회”가 되고, 내가 있기에 우리 가정도 “기쁨이 넘치는 가정”이 되고, 내가 있기에 내가 다니는 직장도 ‘웃음이 떠나지 않는 직장“이 될 수 있어야 합니다.
찡그리며 인상만 쓰는 인상파 교인이 되지 마시기 바랍니다. 인상파 교인이 아니라 웃음을 주는 교인, 짜증내는 남편·아내가 아니라 기쁨을 만들어가는 남편과 아내, 불평 직원이 아니라 행복을 나눠주는 직원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 전주남성교회 모든 믿음의 식구들은 어디사든지 기쁨을 선물하는 ‘기쁨의 선교사“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2006년 12월 10일 주일낮예배>